낚시용 헤드랜턴(캡라이트), 끄덕이 사용후기


    간만에 낚시용품 리뷰를 하는데 오늘은 좀 재밌는 제품이 나와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낚시인이라면 민물, 바다 할 것 없이 캡라이트 방식으로 모자창에 끼워 쓰는 헤드랜턴을 많이 쓰실 겁니다.
    저도 이 제품, 저 제품 많이 사용해 봤는데요. 이번에 발명특허출원된 제품이 있어 필드에 나가 테스트를 하고 왔습니다.


    택배로 받은 물건입니다. 제품명은 끄덕이.
    구성은 본체 1기와 차량 충전용 어댑터, USB 충전 케이블이 들었습니다.
    보통 헤드랜턴(캡라이트) 제품들은 단자 모양의 소형 전지를 사용하는데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USB 충전 방식을 택하고 있군요.
     

    USB 충전 케이블과 차량 충전용 어뎁터(요건 사은품으로 증정받은 거여서 행사가 끝나면 옵션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헤드랜턴(캡라이트) 끄덕이 본체 정면


    측면에는 USB 충전 단자가 있음


    윗면


    아랫면


    해드랜턴(캡라이트)의 구동방식은 붉은색 버튼 하나로 단순합니다.



    해드랜턴이 켜진 모습

    버튼을 1번 누르면 1단 밝기(15루멘)
    버튼을 2번 누르면 2단 밝기(30루멘)
    버튼을 3번 연속으로 누르면 '핸즈프리 모드'가 발동(5루멘), 고개를 숙이면 자동으로 켜지고, 고개를 들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좀 재밌죠? ^^



    낚시용 모자창에 끼운 모습입니다.
    저 금속 클립은 굉장히 단단하네요. 어지간한 움직임으로는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


    설명이 뭔가 복잡해 보이는데요. 우리가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밤낚시를 할 때 손으로 버튼을 눌러 일일이 켜야 하는데 그러한 번거로움을 없앤 제품입니다.
    바늘을 묶거나 채비를 만들 때 우리는 보통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이때 G(중력)센서에 의해 불이 켜지며, 고개를 들면 알아서 꺼지게 됩니다.
    물론 일반적인 모드도 있어 원치 않으면 일반적인 헤드랜턴처럼 사용이 가능하지만, 어쨌든 '끄덕이'라는 제품명이 말해주듯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핸즈프리 모드, 다시 말해 고개 각도에 따라 불이 자동으로 켜지거나 꺼지는 걸로 했을 때 과연 불편함이 없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방에 불을 완전히 끈 상태에서 테스트했는데요. 설명에 나온 대로 고개를 숙였을 때 불이 켜졌으며, 고개를 들고 정면을 응시하면 불이
    자동으로 꺼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테스트만으로는 실제 낚시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혹은 생각 못했던 불편 사항이 있을지 알 수 없기에 
    필드로 나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지난 주말에 블로그 독자님 세 분과 함께 통영권, 거제권을 차례대로 답사하고 왔는데 이때 본 제품을 테스트하였습니다.
    모델은 밥곰팅님이 수고해 주셨고요. 새벽 4시 30분에 갯바위에 하선, 여명이 트기 직전 채비를 만들고 낚싯대를 뽑는 장면입니다.
    이때 본 제품인 끄덕이를 사용해 봤는데요. 세 가지 모드 중 불빛이 가장 약한(5루멘) 핸드프리 모드를 사용해 채비를 꾸려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채비를 꾸리는 데는 필요 이상 밝은 불빛보다는 바로 손 앞에 보이는 물체만 식별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낚싯대를 뽑을 때 저 정도의 고개 각도에서도 불빛은 켜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면을 응시하자 헤드랜턴(캡라이트) 불빛은 자동으로 꺼집니다.


    다시 아래쪽을 보자 불이 켜집니다.



    캐스팅을 위해 정면을 응시하면 불빛은 자동으로 꺼집니다.

    사용해 본 결과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제외하곤 대체로 만족하였습니다.
    채비를 꾸리고 캐스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개 각도에 따라 불빛이 자동으로 꺼지거나 켜지곤 하는데 이 과정이 불편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며,
    손으로 버튼을 조작할 일이 없어 상당히 편리하였습니다.
    다른 제품을 쓸 때는 채비를 마치고 정면을 응시하면서 미처 끄지 못해 불빛이 그대로 바닷물에 노출되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럴경우 자칫 잘못하면 갯바위 자락에 들어온 대상어를 쫓아 버릴 수도 있는데요. 이 제품의 경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낚시 도중 바늘이 터지거나 채비를 다시 재정비할 때에도 자기가 알아서 켜지고 꺼지니 이 부분도 맘에 들고요. 
    이렇게 하니 배터리 소모가 현저히 줄더군요. 설명에는 1단 밝기(15루엔)를 사용하면 8시간이 지속되고, 2단 밝기(30루엔)을 사용할 경우 4시간이,
    그리고 핸즈프리 모드(5루엔)를 사용할 경우 사용자 성향에 따라 약 50시간 가량 사용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1회 충전을 했을 때 기준이며, 다시 충전하기까지는 1시간가량 걸린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본 제품을 충전하고 있는데 붉은색 빛이 충전 중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충전이 끝나면 붉은색 빛이 사라집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신 밥곰팅님은 '처음엔 불편할 것 같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은근 편리하더라'는 의견이었고, 저는 몇 번 더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채비를 꾸리고 캐스팅하기까지는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도 몇 가지 단점이 있어 약간 아쉬웠는데요.
    끄덕이란 제품을 써 보고 장, 단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헤드랜턴(캡라이트) 끄덕이의 장점>>
    - 최대 장점은 USB 충전식이라는 점
    저는 끄덕이라는 자동 센서 방식도 괜찮았지만,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이자 타제품과 차별되는 것은 건전지가 필요 없다는 것을 꼽고 싶군요.
    1시간이라는 충전 시간을 통해 최대 5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차량 충전용 어댑타가 있어 이동 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습니다.

    - 예상과 달리 핸즈프리 모드는 의외로 편했다.
    고개를 숙이면 빛이 켜지고, 고개를 들면 꺼지는 방식. 처음엔 이것이 정말 편리할까? 반신반의가 들었는데 막상 필드에서 사용해 보니 버튼에 손이 갈
    일이 없어 편리하긴 하더군요. 이 부분은 산행이나 캠핑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양손을 사용해야 하는 작업시에두요.
    다만 반응속도가 좀 더 빨랐으면 싶습니다.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미묘하게나마 반응속도가 늦다는 느낌이 있거든요.

    - 배터리가 떨어져도 일정한 밝기를 유지해
    다른 제품은 건전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불빛이 약해지는데 이 제품은 배터리 약이 다 될 때까지 일정한 밝기를 유지한다는 점.

    -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
    구명복 포켓에 넣어 보관하기 좋고, 아예 모자 캡에다 꽂은 채 출조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자동 꺼짐 및 분실방지 기능
    구명복에 넣어 둘 경우 외부 충격에 의해 버튼이 눌러져서 베터리를 소진하는 불상사가 생기는데요.
    이 제품은 30분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그리고 한번은 구멍복에 넣어 둔 채 바닥에 떨어트렸는데 잠시 후에 보니
    포켓 안에서 불빛이 점멸하고 있더라고요. 이것은 아마도 바닥에 떨구거나 분실했을 때 점멸로 알리는 것 같습니다.


    <<헤드랜턴(캡라이트) 끄덕이의 아쉬운 점>>
    - 불빛이 강력하지는 않다.
    민물낚시나 방파제, 방조제 낚시는 상관이 없는데 야간에 갯바위 접안 시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발판을 더듬어 가면서 하선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최고 밝기라는 2단 밝기(30루엔)를 해도 크게 밝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물론 제품 구조나 컨셉 자체가 수십 미터씩 쭉쭉 나가는 고가형 레이져빔, 혹은
    고휘도 LED와는 다르므로 그만한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 디자인이 단순하다.
    오로지 제 주관적인 시선이지만 디자인은 다소 심플합니다. 기능성에 치우쳐진 제품이어서 이해는 합니다.

    - 각도 조절이 안 된다.
    사실 대부분의 헤드랜턴(캡라이트)은 각도 조절이 됩니다. 본 제품은 모자창에 부착하는 순간 불빛을 쏘는 각도가 고개에 의해 결정됩니다.
    처음엔 각도 조절이 안 되는 부분이 불편하였는데 이것도 쓰다 보니깐 익숙해지기는 합니다.
    그러니깐 땅바닥을 비추거나 채비를 만질 때 고개는 자연히 숙이는데 이때 비춰야 할 곳을 못 비춰서 고개를 움직여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것도 사용자의 성향(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제가 사용해 보고 느낀 점은 대략 이 정도입니다.
    아직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네요. 가장 중요한 충전용 배터리 말입니다.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갈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사용해 봐야 알 것 같은데요. 일단 저는 갯바위 낚시를 주 장르로 하고 있어 야간에 갯바위 하선 시 필요한 광량이 좀 부족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갯바위 하선 시엔 배에서 쌍라이트를 비추니 뭐 크게 상관은 없을 것도 같습니다.
    이상으로 한매라이트에서 나온 끄덕이 리뷰를 마칩니다.

    ※ 본 리뷰를 통해 끄덕이 10대를 협찬받을 예정에 있습니다.
    받으면 한번 써보시라는 의미에서 필요한 독자님들께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곧 이벤트 공지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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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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