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여행은 "낚는 재미, 먹는 즐거움"

    오늘부터는 바다낚시 여행에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거나 낚시를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입문부터 기초까지" 길잡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바다낚시는 저 역시 배우고 있는 초보랍니다. 바다낚시를 하기엔 상당히 열악한 지리적 위치에 서식하는 탓도 있고 (서울에) 직장을 다니고 부모님을 모시며 아내와 함께 사는 전형적인 도시남이지만 이제 바다낚시 조력 7년차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바다낚시를 다니고 배운 경험을 토데로 포스팅을 써나가 보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 바다낚시 여행은 마치 "맛있는 코스 요리를 먹는 기분"과 같다?


    바다낚시를 하는 이유는 단지 물고기를 낚기 위해서만 가는것은 아니랍니다 ^^ 물론 물고기를 낚는것이 주 목적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 외에도 바다낚시를 하게 되면 부가적으로 주는 즐거움이 많답니다. 저는 이것을 두고 "유명 셰프의 잘 짜여진 디너코스 요리를 먹는 기분" 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랄까요?


    ◐ 바다낚시에서 에피타이져란


    수도권에 살고 직장다니면서 바다낚시를 간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소중한 시간을 내서 낚시 계획을 짜게되면 그것 만큼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D-DAY가 정해지면 그때부턴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됩니다. ^^*


    -> "이번엔 꼭 대물을 잡아야지!" 하는 짜릿한 상상부터 시작해서
     -> 낚시 출조지를 선정

     -> 대상어종을 정하고 조황을 확인

     -> 낚시장비와 준비물들을 챙기면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 너무 기대에 부푼 나머지 전날 잠이 안오기도 합니다.



    ◐ 바다낚시의 메인디쉬!
     

    갯바위에 서면 이때만큼은 무아지경에 빠집니다. 아직은 세상의 온갖 머리 아픈일들.. 근심 걱정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지만 낚시가 시작되는 순간 꾼의 눈에는 딱~! 한곳에 집중이 됩니다.



    저 찌가 언제 쏘옥~하고 물속으로 들어갈지 모르거든요 ^^ 찌가 춤을 추며 물속으로 잠겨 들어갈땐 낚시꾼으로선 가장 짜릿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해~! 빨리 안채고~ 찌 들어가잖아!"
    "휘리릭~!"
    이때부터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나마 "손맛"을 느끼게 됩니다.
    "앗싸~! 걸렸따"
    활처럼 휘어지는 낚시대와 끌려갈것만 같은 물고기의 저항에 양팔을 붙잡고 단단히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짜릿합니다. 짜릿한 파워가 낚시대 끝에서 팔로 전해져 옵니다. 내 의지가 아닌 다른 어떤 힘에 의해서 내 팔을 흔들어 대기도 합니다. 이것은 경험하지 못하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그런 짜릿한 손맛이 전해져 옵니다 ^^
    잠시후~



    잡아 올린 고기를 끌어 올리며 멋지게 포즈를 취합니다. 두 눈을 즐겁게 해주는 바로 "눈맛" 입니다. 코스요리의 하이라이트는 "메인디쉬"가 되듯이 한번의 바다낚시를 계획하면서 이때가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며 즐거운 순간이 아닐까요 ^^*


    ◐ 바다낚시에서 디저트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후식배는 따로 있듯이 ^^ 바다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비록 피곤한 몸이지만 이후에 있을 즐거운 일들을 생각하니 전혀 피곤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후식이 생각보다 오래가고 매우 재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다낚시는 고기를 잡는걸로 끝나지 않는다!"

    제가 느끼는 바다낚시의 즐거움은 여기서 부터 또 다시 시작됩니다 +_+ 
     

    -> 아무리 피곤해도 그날 잡은 회는 직접 떠서 가족에게 바치는 센스 
    -> 자연산으로 요리를 만들어 먹고 레시피도 만들어 올리는 재미

    -> 아내에게 생선 반찬거리를 제공해주며 다음 출조까지 기약할 수 있는 센스


    이것이 "손맛", "눈맛", "입맛"까지 삼위일체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즐거움이 있는데 이것은 보너스!




    찍어온 사진들을 정리하고 개인 블로그 및 관련 커뮤니티에 조행기를 올립니다. 한번 출조를 다녀오면 관련 포스팅만 여러개가 나올 수 있습니다. 
      
      1) 조행기
      2) 생선요리 레시피  
      3) 포인트 정보 및 공략       
      
      4) 낚시용품 리뷰

      (이렇게 하는것이 올해의 포스팅 목표예요 ^^)

      곱하기 X 올린 싸이트 수 만큼 더해지면..



    여러 커뮤니티에 올려놓고 댓글을 보는 기쁨도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됩니다. ^^

    바다낚시는 세월을 낚으러 가는게 아닌 "우리의 행복"을 낚으러 가는 취미활동입니다. 일부에선 낚시에 빠진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고 할 정도로 가정을 소홀히 하는 주범처럼 인식되기도 하지만 그럴때마다 안타까운것은 "등산"과 "낚시" 모두 똑같은 취미활동 인데 등산을 취미로 한다고 하면 "운동도 되시고 좋은 취미를 가지셨네요" 라는 말이 오지만 낚시를 취미로 한다고 하면 "집에서 뭐라고 안하세요?"라는 말 부터 나옵니다. --;; 저희 집앞이 북한산 근처인데 왜 이 근방에는 유독 유흥가가 많을까요? 그 곳에서 불륜커플 등산객들 정말 많이 봅니다.;;




    잠깐 말이 빗나갔는데요 ^^; 요컨데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등산"도 등산 나름이고 "낚시"도 낚시 나름이다~! 뭐든지 적당히 즐기고 뒤끝이 없다면 충분히 행복한 취미생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아내와 함께 즐기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 되려면 평소에 잘해야겠죠 ^^;

    오늘은 바다낚시는란 대략 이런것이다~! 정도로만 알아봤는데요, 다음편은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 알아야할 얘기들을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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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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