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3등급을 숙성하기 시작했다.


 

 

 

요즘 한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최근 늘어나는 수요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선뜻 납득이 안 갈 만큼의 인상률이지만(30~40% 인상률)

그 시작 점은 한달 전이라고 한우 유통 관계자가 말했다. 나는 가족 모임에 사용할 쇠고기를 사다 숙성에 들어갔는데 1등급 꽃등심 가격이 무려 7,500원

(100g 당)이나 해 혀를 내두른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어제 우연히 동네 정육점에서 3등급 한우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고 덥썩 구매했다.

3등급 한우 채끝등심의 가격은 100g 당 4,800원 선. 확실히 고기 값이 많이 올랐나보다. 4,800원이면 작년 초쯤 2등급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어쨌든 나는 이걸 사서 숙성하기로 했다. 정육점 사장님이 무엇에 쓸거냐고 묻길래 '스테이크'라 답했다. 그랬더니 '많이 질길 텐데'라며 걱정하는 눈초리다.

 

나는 걱정이 없다. 예전에 방송(MBN 천기누설)에서는 나를 '숙성 고기의 달인'으로 부산스럽게 소개해 개인적으로 민망했는데 달인이라 할 만큼은 아니지만

저등급 한우를 1++에 준하는 맛으로 변신시키겠다는 자신감은 3등급도 예외가 아니다. ^^; 

어제 도축한 것이라니 앞으로 30일 후가 기대된다. 숙성을 거쳐 신분이 급상승 하게 될 3등급 채끝 스테이크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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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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