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맛있는 갈치를 고르는 팁"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맛있는 갈치 고르는 꿀팁! 맛있는 갈치와 맛없는 갈치의 차이 알려드립니다.

 

맛있는 갈치 고르는 꿀팁! 맛 있는 갈치와 맛 없는 갈치의 차이 알려드립니다.

서울, 부산 등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 6,000여 명을 조사해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행태를 분석한 자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국민 생선'은 갈치와 고등어. 두 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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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 수입산 갈치와 국산 갈치의 차이, 2) 은갈치와 먹갈치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아래는 국산과 수입산 갈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우선 그림을 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국산 갈치(학명 : Trichiurus lepturus)
수입산 갈치(학명 : Trichiurus sp2)

#. 국산 갈치와 수입산 갈치의 차이 
우리 식탁에는 총 2종류의 갈치가 오릅니다. 하나는 갈치(A 타입)이고, 다른 하나는 남방갈치(B 타입)입니다. 갈치는 국산, 일본산, 중국산이 주를 이룹니다. 남방갈치는 세네갈, 파키스탄, 필리핀, 아랍 메이레이트산 등 인도양 및 아프리카 해역에 걸쳐 널리 서식하는 종입니다.

 

남방갈치도 국산 갈치 못지않은 맛을 자랑합니다. 다만, 수입산 수산물이 그렇듯 유통 거리, 보관 기간, 제철 어획 여부, 어획 방식(채낙기 또는 그물)에 따라 그 맛과 품질이 천차만별이죠. 그것을 소비자가 맨눈으로 알아볼 수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복불복(잘 걸리면 맛이 좋고, 잘못 걸리면 맛이 없는)인 격입니다.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맛과 품질이 어느 정도 보증되는 국산 갈치를 선호하는 것이며, 수입산 갈치는 가성비 면에서 으뜸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어디까지나 맛도 "먹을 만한 수준"이란 가정하에서죠. 

 

그래서 복불복일 수 있는 수입산 갈치는 품질 검증을 까다롭게 하는 대형마트를 이용하거나, 신뢰도 높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국산과 수입산 갈치를 맨눈으로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아래는 실물 사진이니 번갈아가며 그 차이점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1> 국산 갈치(표준명 갈치)의 동공

 

<사진 2> 수입산 갈치(남방갈치)의 동공

#. 국산과 수입산 갈치 구별법 
<사진 1>과 <사진 2>를 번갈아 가며 비교하면 국산과 수입산 갈치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두 갈치는 서식지 분포는 물론, 종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눈알에 있습니다. 국산 갈치는 검은색 동공에 투명한 흰자위가 특징입니다.

 

수입산 갈치(남방갈치, 이빨갈치)는 보시다시피 송곳니가 국산 갈치보다 월등히 크며 동공 색이 노랗습니다. 이러한 구별법은 대가리째 진열해 놓는 재래시장에서 유효하나, 토막 낸 갈치로는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몇몇 재래시장에서는 수입산 갈치를 원산지 표시 없이 '먹갈치'로만 표기하고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목포 먹갈치로 혼동하거나 잘못 사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제주 은갈치

#. 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 
국내 해역에 서식하는 갈치 종류는 표준명 갈치를 비롯해 분장어, 붕동갈치, 동동갈치로 총 4종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식용하는 갈치는 '갈치(Trichiurus lepturus)' 한종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은 빛깔에 따라 갈치 종류가 다르다고 믿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조업 방식에 따른 차이일 뿐, 종류는 다 같은 '갈치' 입니다. 

 

 


먼저 제주산으로 유명한 은갈치는 주낙과 채낚기를 이용해서 잡은 갈치를 말합니다. 낚싯바늘로 한 마리씩 올리므로 몸에 상처 하나 없고, 반짝반짝해서 은갈치라 불립니다. 은갈치는 구아닌 성분의 비늘이 선도 저하를 막아 갈치를 빛나게 해 줍니다. 그만큼 상품성이 좋아 먹갈치보다 근소하게나마 비싼 값에 거래됩니다. 부드러운 감이 특징이며 영양 성분은 먹갈치와 비슷합니다. 

 

 

목포 먹갈치

먹갈치는 서해 및 서남해의 수심 깊은 바다에서 자망으로 조업한 갈치를 말한다. 목포와 여수가 먹갈치 산지로 유명합니다. 같은 먹갈치라도 조업 방식에 따라 품질(신선도)과 맛 차이가 나니 미리 알아둔다면 먹갈치를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유자망 

먼저 유자망으로 조업한 먹갈치입니다. 유자망은 '흘림걸그물'이라고도 부릅니다. 조류를 따라 흘러 보내면서 잡는 '유자망어법'으로 갈치나 조기처럼 조류를 따라 이동하는 어류를 잡아들이기 좋은 방식입니다. 단점은 반영구적인 그물이 아닌 1회용에 가깝다는 점과 바로바로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그물에 걸린 물고기가 발버둥 치다 죽어버리는 등 일부 어획된 생선에는 신선도에서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안강망

안강망은 쉽게 말해 주머니 모양의 통그물입니다. 이 그물은 자루처럼 깊숙이 패여 있어 흐르는 조류에 띄운 상태로 물고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조류를 타고 들어온 물고기가 일정량 갇히게 되면 그물을 퍼올립니다. 안강망은 그물을 설치하고 잡아들이기까지 시간이 짧아서 물고기들의 상처가 적고 신선도가 유지돼 결과적으로 품질이 좋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같은 먹갈치라도 유자망으로 잡은 것은 그물에 치이고 쓸려 상처가 많고, 안강망 갈치는 비교적 몸 빛깔이 은갈치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같은 먹갈치라도 안강망 갈치가 가격이 비싸며 품질도 좋습니다.

 

간혹 유자망 갈치를 안강망 갈치로 둔갑하거나 혹은 안강망 갈치 가격을 받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비늘이 까진 정도나 상처 유무를 꼼꼼히 확인하고, 더 나아가 먹갈치 구매 시 이것이 유자망으로 잡은 것인지 안강망으로 잡은 것인지를 확인하여 그것에 걸맞은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하기를 권합니다. 

 

정리하자면, 먹갈치는 유자망이든 안강망이든 주낙으로 잡은 은갈치보다는 몸 빛깔이 검은 편이므로 '먹갈치'란 이름이 붙은 것이지만, 학술적으로는 똑같은 갈치로 분류됩니다. 다만, 먹갈치가 은갈치와 다른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데 단순히 어업 방식에 따른 빛깔 차이도 있지만, 서식지 환경과 먹잇감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은갈치는 제주 근해 및 일본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이동합니다. 활동 수심도 한 여름밤에는 수면 가까이 떠오르기도 하며, 깊이 들어가면 50~60m 권 정도로 먹갈치에 비해 활동 수심이 얕습니다. 

 

반면에 먹갈치는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권이 미미한 서해와 서남해를 중심으로 분포하며, 활동 수심 또한 깊습니다. 수심이 깊으면 수압도 높습니다. 높은 수압을 견디며 살아왔기에 육질은 은갈치보다 단단한 편이며, 그곳의 먹잇감에 의한 고소한 맛도 두드러집니다. 

 

 

#. 은갈치 VS 먹갈치 뭐가 맛있나? 

상품성이 좋은 먹갈치는 은갈치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다만, 전반적인 가격대는 은갈치가 먹갈치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맛은 취향 차이라 어느 것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부터 먹갈치를 먹고 자라온 전남권(목포, 여수) 사람들은 먹갈치의 깊은 맛을 은갈치가 따라올 수 없다며 먹갈치 부심을 내세우지만, 은갈치 특유의 카스텔라 같은 부드러움은 은갈치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자랑입니다. 

 

따라서 살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있는 먹갈치를 고를 건지, 아니면 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은 은갈치를 고를 지는 전적으로 소비자 취향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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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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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14 14: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2. 헷갈려
    2020.09.19 17:2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갈치도 종류가 몇가지 군요!
    저도 시골가면 어머니께서 갈치구이 잘 해주셧는데...
    예전에 먹던갈치는 가늘고 길었고 가시도 많긴 햇지만 그리 굵지도 않았고 기름져서 고소한 맛에 자주 해먹었었는데 요즘 갈치구이 해주세요 라고 하면 갈치를 사와서 구워주는데 살을 많은데 기름지지 않고 구워놓으면 푸석푸석하고 갈치맛도 잘 안나고 특히 가운데 뼈가 마치 명태 뼈 만큼 굵어서 이게 갈치야?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이게 먹갈치 인건가요?
    아뭏든 예전에 자주 먹던 그 갈치맛이 그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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