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입질의 추억의 신간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표준명 삼세기

 

#.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된 이후

2013년 1월 뉴스에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채집된 개볼락이 기준치의 2,540배에 달하는 254,000(bq/1kg)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쥐노래미는 1kg당 25,800베크렐이 검출되면서 인터넷과 SNS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되었다고 주장하는 각종 기이한 형태의 동, 식물 사진들이 떠돌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방사능 오염이 우리 식생활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면서 적잖은 국민이 충격에 빠졌고 우리나라 수산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식품 방사능 오염 기준을 100베크렐로 상향 조정했고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수입 규제를 강화해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지만,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쉬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산 고등어가 국내산 간고등어로 둔갑해 팔리는 사건이 일어났고, 냉동으로 비축해 두었던 각종 일본산 수산물이 알게 모르게

유통되면서 국민의 불신은 깊어만 갑니다.

 

"팩트(Fact)의 진위는 저너머에"

 

그런데 제가 바라본 방사능 이슈는 단순 루머에서 확인된 사실까지 함께 섞여 유포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만 해도 루머와 팩트가 공존합니다. 방사능에 오염되었다는 기이한 형태의 동, 식물 사진은 대부분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일부는 방사능 괴담을 확산하기 위한 조작이었고 일부는 유전자 조작 채소였죠. 다만,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수산물이 알게 모르게 흘러와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은 확인된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매일 접하는 정보의 바다에는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우리의 변별력을 흐리게 하였습니다.

그것은 공인된 언론사라 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매일 같이 쏟아내는 인터넷 뉴스는 조회 수에 혈안 된 기자들이 배끼기 식 기사만을 발설했고 TV에

출연한 '일부' 전문가 패널은 한 번씩 그릇된 내용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심지어 권위를 자랑하는 국내의 어류 학술지(어류도감, 식용 바닷물고기)는 과거 일재강점기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어류의 명칭과 일본식 표현

(맑은탕 대신 지리를 사용하는 등)이 버젓이 기술되었고, 어류 명칭 중 상당수는 일본식 이름이며, 식용에 관한 저술은 아예 일본의 식문화를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저는 우리나라의 수산물 정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표준명 고등어

 

척박하고 힘든 조업 현장을 지켜보며, 강원도 고성

 

이렇듯 수산물 정보에 관한 불확실성은 저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지금까지 어류에 관한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가장 보탬이 된 것은 다름 아닌 '바다낚시'입니다. 취미로 시작한 바다낚시가 조금씩 전문화되었는데 무엇보다도 우리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어류의

식용 가치를 발견하는 일이 제게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제 쓰이는 이용과 기존의 책에 서술된 이용 가치에는 몇 가지 괴리감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가령, 기존 책에는 동해에서 주로 잡히는 대구횟대와 빨간횟대가 '된장국의 재료로 사용된다.'로 쓰여 있는데 제가 직접 강원도 고성에서 포항에 이르기까지

취재하며 여러 시장 상인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이 어종이 된장국에 사용된다는 정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한편, 일본에는 이런 소형 어류를 된장국과 함께 끓여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국물에 감칠맛이 돌고 시원해진다는 이유로 쏨뱅이며 볼락이며, 횟대와 같은

소형 어류를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는데, 이러한 일본의 음식문화가 국내 저명한 어류 학술지에서 우리의 식문화인 첫 처럼 기술된 부분은 아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생선회 소비량이 1위로 일본보다 앞섭니다. 여기에 초밥과 수산물 소비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인터넷에 나도는 수산물 관련 정보는 여전히 과도기적 형태를 보입니다.

수산 강국으로서 갖춰야 할 정보의 신뢰도와 깊이가 여전히 결여돼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미식의 시대'가 열린 만큼 식재료의 선별과 중요도에 관해 그 어떤 시대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함에 따라 우리 연안의 어족 자원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고요.

한류성 어종인 명태가 사라지고 난류성 어종이 출현함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기호도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연안도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는 남획으로 개체 수가 줄면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자연산은 갈수록

한정되고 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4대강의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는 오늘날, 정부는 계속해서 갯벌을 매립해 부지를 늘리고 섬을 연결하고

방조제를 건립하면서 해양 생태계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파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다는 대대손손 물려 줄 우리의 자산이자 보물인데도 현세대가

바다를 망쳐놓음으로써 얻게 되는 결과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입니다. 해마다 어획량이 감소하고 자원이 줄고 있다는 그래프가 연신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어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재앙이 되어 우리에게 날아올 것입니다.

 

그 첫 번째 화살이 우리의 식탁을 향해 있습니다. 우리 음식은 삼시 세끼 중 한 끼라도 수산물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멸치가 없으면 육수를 내지 못하는데 그것으로도 우리 식탁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하겠죠.

수산 자원이 줄면 줄수록 가격은 치솟고, 호갱을 상대로 한 상인의 상술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이에 소비자가 넘어가지 않으려면 좋은 수산물을 알아보는 혜안이 필요한데 그 혜안을 높여줄 책이나 정보의 부재가 여느 때보다도 크게 다가옵니다.

 

 

 

MBC 어영차바다야 中에서

 

그래서 저는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직업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누구도 하지 않은 직업, 그것은 '어류 칼럼니스트'입니다.

어류 칼럼니스트는 제가 지은 말입니다. 어류에 국한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수산물 전반에 관한 이야기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충분히 언급했듯이 국내에는 신뢰할 만한 자료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은 어떤 게 있는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얼마를 주고 사야 적당한지 등의 일차적인 문제부터 시작해 특성에 맞는

조리법과 수산물 취급에 관한 지역별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현대판 자산어보'를 쓰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틀에 박힌 내용보다는 현장에서 발로 뛰고 터득한 경험담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수산물로는 첫 번째로 기록한 책이 1년 6개월의 준비 끝에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저자 김지민, 출판사 연두 m&b)

 

이 책은 지금부터 제가 시작하게 될 '수산물 집대성'의 일부입니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먹는 건강한 먹거리 캠페인"이라는 슬로건답게 앞으로 2권, 3권, 4권에 대한 구상을 출판 관계자와 조율 중입니다.

내용은 '수산물을 바르게 알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기에 다소 민감한 사안일 수 있는 기생충과 방사능 오염에 관한 내용을 집필하다

보니 내용의 신뢰도와 정확성에 많은 심혈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이 책이 앞으로 쓰게 될 수산물 상식 백과 중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다루지 못했던 수산물이 있다면, 다음 책에는 반드시 다룰 생각입니다. 아래는 책에 관한 소개와 목차입니다.

 

 

■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저자 : 김지민

출판사 : 연두 m&b

가격 : 15,000원(10% 할인 13,500원)

판권발행일 : 2015년 9월 5일

분야 : 요리, 취미, 건강
 

 

■ 책 소개

 

"건강하고 안전한 수산물 소비를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60가지 수산물 필수 상식!"

 

생선회를 비롯한 수산물 소비가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많은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연평균 수산물 소비량은 약 54kg. 오징어, 고등어, 동태, 새우, 주꾸미,

조기 등 우리 식탁 위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수산물에 대하여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1부에서는 수산시장을 찾았을 때 일부 상인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중량 눈속임, 원산지 허위 표기, 어종 눈속임, 생선회 바꿔치기 등 각종 바가지 유형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고, 그 대처법을 배운다. 또, 좋은 활어를 사는 방법부터 신선한 생선과 대게를 고르는 노하우, 일본산 돔이 제주도산으로 둔갑하고 있는

실태 등 수산물을 안전하게 선택하는 방법들에 대하여 알아본다.

 

2부에서는 국내산 고등어와 일본산 고등어를 구별하는 방법, 국내산 주꾸미와 중국산 주꾸미의 차이, 자연산 전복과 양식 전복 구별 방법 등 우리가 흔히

먹는 것들이지만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은 수산물들을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비교해 보고, 잘못된 선택으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그

구별법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본다.

 

3부에서는 각종 수산물의 품목별 제철 시기, 동태탕에 들어가는 내장의 비밀, 소비자를 기만하는 봄 도다리 판매 실태, 가짜 전복죽의 비밀 등 그동안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 보기도 했고 의문을 가져 보기도 했으나 누구도 알려 주지 않아 정확한 실체를 알지 못했던 각종 수산물에 관한 비밀을 풀어 본다.

 

4부에서는 고래회충, 쿠도아충, 광절열두조충 등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다양한 기생충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기생충이 수산물의 선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배운다. 또 오징어 기생충, 학꽁치 아감벌레, 숭어 기생충 등각류, Q&A로 알아보는 기생충 상식까지 우리가 흔히 먹는 수산물에 어떤 기생충들이

살고 있는지, 섭취했을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5부에서는 방사능에 대한 상식부터 국내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안전성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아보고, 과연 참치나 일본산 활어를 먹어도 괜찮은 것인지,

방사능 측정기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등 후쿠시마발 방사능 유출로 인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국내산 수산물의 현주소를 사실에 근거하여 자세히 파악해

본다. 그 외에 일부 횟집, 이자카야, 예식장과 돌잔치 뷔페 등에서 도미로 둔갑해 제공되는 수입산 민물고기 틸라피아의 진실, 유명 프랜차이즈 뷔페 초밥

재료의 정체, 중국산 새우젓의 불편한 진실 등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수입 수산물들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 차례

part 01. 바가지 쓰지 않고 좋은 수산물을 고르는 노하우

story 01. 수산시장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유형 1
story 02. 수산시장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유형 2
story 03. 수산시장에서 바가지 안 쓰는 5가지 노하우
story 04.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똑똑하게 사는 10가지 노하우
story 05. 싱싱한 생선을 고르는 5가지 노하우
story 06. 살이 꽉 찬 대게를 고르는 노하우
story 07. 신선한 도미를 고르는 5가지 노하우
story 08. 맛있는 고등어회의 조건
story 09. 제주도에서 판매하는 ‘꽃돔’의 정체
story 10. 제주도산으로 둔갑하고 있는 일본산 벵에돔의 판매 실태

 

part 02. 속지 않고 원하는 수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수산물 구별법

story 11.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고등어의 종류
story 12. 국내산 고등어와 일본산 고등어 구별 방법
story 13. 고등어와 전갱이 구별 방법
story 14. 방어와 부시리 구별 방법
story 15. 국내산 주꾸미와 중국산 주꾸미 구별 방법
story 16. 자연산 전복과 양식 전복 구별 방법
story 17. 전복의 암수 구별 방법
story 18. 전복과 오분자기 구별 방법
story 19. 참담치(홍합)와 진주담치 구별 방법
story 20. 홍합(진주담치)의 암수 구별 방법
story 21. 대하와 흰다리새우 구별 방법
story 22. 참조기와 부세 구별 방법
story 23. 바다의 꽃 멍게류 구별 방법

 

part 03. 누구도 알려 주지 않는 수산물에 관한 비밀

story 24. 간재미는 가오리일까? 홍어일까?
story 25. 모든 수산물에는 제철이 있다
story 26. 대게와 붉은대게에 관한 오해
story 27. 도미뼈에 숨겨진 재미난 비밀
story 28. 동태탕에 들어가는 뒤죽박죽 내장의 비밀
story 29. 물메기 없는 물메기탕의 비밀
story 30. 뱅어포 출생의 비밀
story 31. 언론이 만든 허상 ‘봄 도다리’의 진실
story 32. 소비자 기만하는 봄 도다리 판매 실태
story 33. 소비 혼란 부추기는 가자미에 대한 방송 표기 오류
story 34. 알아 두면 유용한 전복 상식
story 35. 이름만 전복죽인 가짜 전복죽의 비밀
story 36. 어부들만 아는 조기에 관한 비밀
story 37. 조기 맛은 새우가 좌우한다
story 38. 요즘 우리가 먹는 굴비의 비밀
story 39.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가을 전어의 비밀
story 40. 초심자도 전어를 맛있게 먹는 노하우
story 41. 전설의 물고기 ‘다금바리’
story 42. 지금까지 몰랐던 생선뼈에 관한 비밀
story 43.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구룡포 과메기
story 44. 좋은 과메기 구별법 및 맛있게 먹는 노하우

 

part 04.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수산물의 기생충 상식

story 45.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다양한 기생충
story 46. 기생충을 알면 고등어의 선도가 보인다
story 47. 오징어 기생충 이야기
story 48. 학꽁치 기생충 ‘아감벌레’
story 49. 멍게에도 기생충이 있을까?
story 50. 숭어가 뛰는 진짜 이유
story 51. Q&A로 알아보는 기생충 상식

 

part 05.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 수산물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

story 52. 국내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안전성 1
story 53. 국내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안전성 2
story 54. 알아 두면 유용한 방사능 상식
story 55. 참치회, 일본산 활어회 과연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story 56.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허와 실
story 57. 도미로 둔갑한 틸라피아의 뻔뻔한 두 얼굴
story 58. 유명 프랜차이즈, 뷔페 초밥 재료의 진실
story 59. 아무도 모르고 먹는 민물 메기회 ‘팡가시우스’
story 60. 중국산 새우젓의 불편한 진실

 

<책 속 부록> 우리 수산물 바르게 쓰고 바르게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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