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조림 잘하는 방법과 쥐치 호박조림 그리고 쥐치 상식!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밥도둑은 생선조림!
      고등어 자반조림도 맛있고 갈치조림도 맛있지만..
      쥐치조림? 






      그다지 생소한 이름은 아니죠잉~!
      요거 말리면 쥐포가 되는 쥐치 아닙니까 ^^ 







      쥐치는 육질이 단단하고 아주 담백하기 때문에
      밥 반찬으로 아주 좋아요~!
      저야 낚시를 하니깐 직접 잡은걸로 해먹지만, 요즘 수산시장이나 큰 생선가게에서
      생물로도 구할 수 있으니깐요~ 한번 봐두셨다가 매번하는 고등어와 갈치에서 살짜쿵 탈피해
      쥐치조림을 해보신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쥐치 호박조림에 들어가는 야채예요
      무우, 애호박, 붉은고추, 청양고추, 양파, 대파







      오늘의 주인공 쥐치를 소개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말쥐치입니다.
      위에가 주연인 쥐치이고, 아래꺼는 용치황놀래기(암컷)이랍니다.
      이제부터 쥐치 손질법 알려드립니다.








      우선 내장을 제거한 쥐치는 옆 지느러미를 칼로 떼어 줍니다.
      반대편 지느러미도 떼어주시구요
      주부님들이 생물로 구한 쥐치를 요렇게 봐두셨다가 손질하시면 되는데~ 
      아마도 생선 손질을 직접 안해오셨기 때문에 해보면 좀 징그럽죠 ^^; 







      저는 구입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저렇게 손질까지 해줄진 모르겠어요.
      무튼.. 그림의 순서데로 합니다.
      우선 뿔을 잘라내는데 딱딱하니깐 손등으로 탁탁~!! 쳐주면서 제거해주시구요.
      정수리에 칼집을 내고, 주둥이를 조금 잘라냅니다.
      여기까지 하셨다면 손으로 껍질을 잡아서 주욱~ 벗겨내면 됩니다. (쥐치는 아주 잘 벗겨집니다.)
      쥐치는 특이하게도 비늘이 없는 가죽으로 된 표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리하실땐 가급적 껍질을 벗기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요렇게 껍질을 벗겨낸 상태구요~ 비늘이 있는 생선은 어차피 다
      손질해주니깐 신경쓸 일은 없겠지요








      쥐치를 먹기좋게 세덩어리로 분리했습니다.








      들어갈 야채들은 사진과 같이 손질해 주시면 됩니다.
      애호박은 다소 두껍게 썰어주면 좋더라구요
      일전에 제가 목포에 갔을때 먹었던 갈치찌게가 아주 맛있었는데요
      갈치찌게로 입맛을 되찾자! 오랜 내공을 느꼈던 목포 갈치찌게의 맛 
      여기서도 두꺼운 호박이 들어갔는데 양념이 베인 호박 참 맛있더라구요 ^^







      생선조림 양념은 평소 하시던데로 하면 됩니다.
      저는 옥이님의 갈치조림 레시피를 참고했어요. 옥이님의 갈치조림 참조
      고춧가루 7T, 진간장 9T, 맛술 4T, 참기름 1T, 다진마늘 1T, 후추약간에 올리고당과 설탕을 혼합해서 넣구요
      올리고당 없음 물엿도 좋습니다. 그리고 생강즙이 있으면 좋은데 없으면 생강가루 첨가하구요
      기호에 따라 고추장을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많이 넣으면 텁텁해질 수 있슴)

       







      대략 완성된 양념장이예요
      이것을 깔은 무우위에 얹을껀데요







      냄비에 무우를 깔고 양념을 얹는데 다 얹지 마시고~ 반만 얹으세요
      나머지 반은 이따가 생선올릴때 쓸꺼랍니다.
      그리고 물을 1컵에서 2컵 정도 부어서 자작하게 조절하시구요
      10분간 끊여줍니다.







      첨엔 센불로 끊이다가 냄비뚜껑을 닫고 약한불로 줄여서 졸여주면 되요


      ※ 생선을 조릴땐 처음부터 생선을 넣고 졸이는 것보다
      무우를 먼저 졸인 후 생선을 넣는게 좋답니다. 이유는
      양념이 베이는 시간이 무우와 생선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무우가 좀 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졸여준 후 생선과 남은 야채를 넣어서
      마저 졸여주시면 맛있는 생선조림이 된답니다 ^^






      약 10분간 졸인 후 쥐치와 호박, 고추와 양파를 올린 다음
      남은 양념을 마저 끼얹고 물 한컵을 넣고 센불에 끊여 주세요







      센불에 끊이다가 불을 낮추고 약 20분 가까이 약불에서 졸여주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국물을 끼얹어 주시구요~ 냄비 바닥도 확인하세요 (그냥 내버려두면 무우가 타는수가 있슴)
      그리고 약불에서 국물이 졸여질때까지 졸이는데 냄비뚜껑은 반정도 열어놓습니다. (비린향 날라가게~)
      그리고 생선에 소금간을 따로 안했다면 국물에 소금간을 조금 해주는게 간이 맞을꺼예요








      그리하여 완성된 쥐치 호박조림!
      모처럼의 레시피라 다진 파도 뿌려봤지만 평소엔 그런거 없습니다 ^^;
      그냥 대파 슝슝 썰어서 같이 졸여버립니다.







      이게이게 양념이 베인 무우랑 호박 먹는 맛도 별미거든요 ^^~
      요거 하나면 밥 반찬 좀 줄여도 됩니다!!







      그리고 쥐치가요 살도 단단하고 맛도 좋지만
      뼈 발라 먹기 참 좋은 생선이예요





      가운데 큰 뼈가 답니다~! 잔가시가 거의 없어 젓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면
      커다란 살점이 떨어져 나온다는게 아주 매력이지요 ^^*



      그리고 쥐치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쥐포에 대해 알아볼께요

      쥐치


      요놈이 표준명 쥐치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안주로 먹는 쥐포있죠? 이걸로 만들어요
      쥐포도 맛있지만 뼈째썰기(세꼬시)로도 아주 맛있는 생선입니다.
      문제는 개체수 급감으로 인해 요즘 시중에 나오는 쥐포중에 이걸로 만든 쥐포가 귀해지고 있어요
      대부분은 아래쪽에 소개할 말쥐치나 대구포로 쥐포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솔직히 모르고 먹으면 그 맛이 그 맛이겠지요. 어차피 쥐포는 첨가제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가공품이기 땜에
      먹어도 이게 오리지널 쥐포인지 다른 고기의 포인지 모를 수 있답니다.
      동네 슈퍼마켓에 파는 쥐포를 잘 보시면 넓적하고 큰 쥐포 보셨을 껍니다.
      거의 100% 쥐치로 만든게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쥐치는요 소형종이예요
      그러니깐 커봐야 어른 손바닥입니다. 이 사이즈를 넘어가는건 다른 어종일 가능성이 있구요
      또한 시중에 정체불명의 어종을 말려서 쥐치포로 둔갑하는 사례도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색깔이 변질되어 누렇거나 먹었을때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건 오래된 것이니깐 피하시구요




      말쥐치


      이것은 말쥐치라고 합니다. 오늘 쥐치 레시피는 지금 보시는 사진의 주인공이랍니다 ^^;;
      말쥐치도 쥐포로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만 쥐치보단 육질이 살짝 떨어진다고 합니다.
      말쥐치는 일반 쥐치보다 체장이 더 큰 편이구요~ 잡은 즉시 썰어먹는 회도 일품이고
      내장중에 "애"를 꺼내서 참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해서
      제주지역에선 별미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도시의 횟집에서 쥐치회라고 파는 곳의 수족관을 유심히 보시면
      쥐치가 아니라 대부분 말쥐치를 가져와서 팔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에 소개한 쥐치가 귀하긴 귀한 모양입니다.






      객주리


      이것은 흔히 말쥐치라고 혼동하는 객주리입니다.
      제주지역에선 말쥐치=객주리라 불리기도 하지만 엄연히 다른 어종입니다.
      객주리는 말쥐치보다도 더 크게 자라는 대형종이며 아열대성 어종이라
      제주지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체장은 60cm 이상도 나오기 때문에 말쥐치보다 훨씬 크고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말쥐치와 객주리 혼동하지 마세요 ^^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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