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일시 귀국한 동생이 사온 선물인데.. 패키지를 보니 예전에 면세점에서 본 기억이 난다. 초콜릿에 관심이 없으니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것이 이렇게 비싼 거였다니. 가격은 123링깃, 우리 돈으로 31,000원. (찾아보니 국내에선 28,000원에 팔던데 면세점이 어떻게 된 건지.)

 

 

10개 들었으니 개당 3천 원꼴. 3천 원이면 누군가에게는 한끼 식사비일 텐데 먹기가 좀 후들거린다. 선물이니 맛은 보기야 하겠지만, 자비로는 사먹을 일이 없을 것 같다.

 

 

반을 나누었으니 한 조각에 1,500원. 영문도 모르고 입에 가져간 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단맛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 탓일까? 평소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인 적이 없는데도 맛있음을 아는 모양이다. 입에서 팡팡 터지는 단맛과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에 또 달라고 재촉한다. 삼촌 고마워요 해야지 하니, 폴더 인사로 "삼촌 고맙습니다." 이런다.

 

애교 가득한 조카에 삼촌은 생각도 없었던 결혼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예쁜 딸을 갖고 싶어서. 그런데 그런 말 하면 웬지 아들 낳을 거 같단 말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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