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여행 #13 - 일데팡 쿠토해변 선착장, 누메아로 출발


    쿠토해변의 선착장은 일데팡에서 누메아로 가는 선박(훼리)이 입출항하는 곳입니다. 황홀했던 일데팡의 여행은 쿠토해변을 끝으로 마무리 하는데 왠지모를 아쉬움과 진한 여운이 남았어요. 하지만 뉴칼레도니아 여행은 이게 끝이 아니기에 새로운 여행을 위해 우린 뒷걸음질 치면서 마지막까지 일데팡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뉴칼레도니아 여행 #13, 지상과 낙원을 이어주는 쿠토해변 선착장



    소나무 숲길을 가운데 두고 카누메라와 쿠토해변이 양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일데팡에서 누메아로 입출항하는 선박이 드나드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누메아 <-> 일데팡을 오고갈 땐 항공편과 선박편을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는 누메아에서 일데팡으로 올때는 항공을, 일데팡에서 누메아로 갈땐 선박을 이용하기위해 예약을 했습니다.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

    저 멀리 선착장이 보이고 커다란 훼리가 대기중입니다.

     

    ▶ 일데팡 <-> 누메아 선박이용 정보 ◀
    일데팡에서 누메아로 가는 선박은 베티초(Betico)와 아레미티(Aremiti)가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5분 정도입니다.  선박은 매일 있지 않고 매주 수, 토, 일요일에만 운행하니 꼭 참고하세요! 예약문의 : 누메아 관광안내소 (687) 28-75-80(뉴칼레도니아 현지에서만 이용 가능한 무료전화) 그리고 국내에서 뉴칼레도니아 자유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각종 투어와 숙박, 항공 및 선박을 예약하시려면 SPT KOREA(뉴칼레도니아 랜드사) Tel : 02-723-2077 통해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귀에 들리는건 파도가 찰랑찰랑 거리는 소리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360도를 돌아보는데 이 넓은 해변에 사람이라곤 저희 둘 밖에 없었습니다. 밀가루만큼 고운 화이트 샌드를 맨발로 걸으면서 이제 곧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움과 진한 여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데팡 쿠토해변의 화이트 샌드

    "생일엔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지독한 징크스"

    아름다운 일데팡을 여행하던 이 날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던 7월 7일입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7이 두개나 있는 이 날은 와이프의 생일입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생일때마다 사고를 겪거나 안좋은 일을 당하는 징크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유독 생일만 되면 외출나갔다가 다쳐서 들어오거나 사귀었던 친구와 트러블이 생겨 절교를 하는등 맘아픈 사연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와이프는 생일날 징크스가 두려워 생일 당일날은 외출을 삼가할 정도로 징크스에 시달리곤 했다는데 이번엔 징크스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생일과 뉴칼레도니아 여행이 딱 겹치면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으니깐요.그러나 이 날도 오로풀장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성게가시에 찔려 손가락은 퉁퉁 부은 상태고 다리는 산호에 긁혀서 저렇게 되버렸네요.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

    지금 기분이 살짝 울적합니다. 징크스 때문이 아니라 이제 곧 떠나야 하기 때문이죠. 오늘 참 많이 걸었습니다. 카누메라 해변을 왕복하고 쿠토해변을 거쳐서 선작장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그만큼 사진도 많이 찍어서 좋지만 운동도 많이 되었을거 같아요 ^^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 선착장 가는길에 공중전화 박스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가는 길

    쿠토해변에서 선착장까지는 도보로 20여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적당히 산보하기 좋은 거리죠 ^^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 선착장

    우리가 타고갈 아레미티 선박이 대기중인데 누메아로 출항시간은 오후 4시입니다. 쿠토해변을 감상하면서 선착장까지 걸어오는 시간도 있으니 최소 한시간전까진 도착하는게 좋을겁니다. 실제로 출항시간은 오후 4시로 되어 있지만 3시 55분이 넘어가자 그냥 출발해버리더만요. 그러니 맞춰서 온다고 생각하시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 선착장

    우리는 아랫길로 걸어가면서 쿠토만을 바라봅니다.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만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만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 선착장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쿠토해변 선착장

    대게 이런 산호섬의 경우 수심이 워낙 낮아서 선박의 접근이 힘든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나긴 선착로를 만든거 같아요.




    물밑을 보니 작은 물고기들이 떼로 다니는 모습입니다. 순간 저는 흥분을 할뻔 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후에 있을 여행스케쥴에 대해 생각에 잠깁니다. ㅋㅋ



    일데팡과 누메아를 운행하는 아레미티 선박


    일데팡과 누메아를 운행하는 아레미티 선박

    입구에서 간단히 탑승권을 보여주고 타면 됩니다.



    일데팡과 누메아를 운행하는 아레미티 선박 화물칸


    일데팡과 누메아를 운행하는 아레미티 선박 실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일데팡과 누메아를 운행하는 아레미티 선박 실내


    일데팡과 누메아를 운행하는 아레미티 선박 매점

    내부구조를 보니 우리나라의 훼리와 별반 다르지 않는거 같아요^^ 많이 걸었더니 목도 마르고 해서 스프라이트 하나를 사먹었는데 매점에 계신 젋은 아주머니는 온화한 인상의 동양인이였어요. 저도 영어로 주문하다가 "혹시 한국인이예요?"라고 말하니 한국말을 못알아듣자 "니혼징데스까?"라고 하니까 웃으며 맞다고 하더랍니다.



    누메아까진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리는데 마치 목포에서 훼리를 타고 추자도까지 가는 시간과 엇비슷합니다. 그땐 너울파도가 있어서 배를 들었다 놨다해 멀미가 났었는데 여긴 날씨가 좋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도 배 소음은 있습니다.) 잠시 눈을 붙인줄 알았는데 깨어나 창밖을 보니 어느새 누메아의 모젤항이 보입니다.



    누메아의 모젤항에 도착


    누메아의 밤거리


    누메아의 대표적인 마트인 '카지노' 슈퍼마켓

    여기 말로만 듣던 카지노 슈퍼마켓이 보이네요. 누메아에서 규모가 제법 큰 마트입니다. 지인들 선물을 사기위해 카지노 마트에 들리는데 정말 없는거 빼곤 다 있더군요. +_+ 카지노 슈퍼마켓은 조만간 뉴칼레도니아의 추억편으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지금껏 여행했었던 곳 중 가장 아름다웠던 일데팡 여행은 이것으로 마쳤습니다. 이제부턴 뉴칼레도니아의 짜릿했던 바다낚시 체험이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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