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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정기가 살아있는 캐슬프라하
또다시 캐슬프라하 홍대점을 찾았습니다.
쌉싸름한 체코맥주가 땡기기도 하고 ^^
아니 그냥 솔직히 말해
"만원의 행복"이라는 저렴한 이벤트에 또 한번 속아보자~! 싶은 기분으로 찾아갔습니다. ^^
450ml짜리 하우스 생맥 2잔 + 수제 소시지 안주가 단돈 만원!!
우선 필스너를 마시며 여유있게 분위기를 감상해봅니다.
지난번 음식들이 좀 느끼했는데 한두가지 음식만 시켜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기도 그래서 ^^;
또 체코식 수제 소시지 맛도 보지못해놓고 무슨 음식맛을 논하랴~!!
수제소시지는 일전에 종각에 위치한 독일 하우스 맥주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이곳 체코식 소시지라던가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꺼란 기대감이 있습니다.
체코나 독일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으니깐요 ^^;
만원의 행복에 있는 소시지 안주
크진 않지만 붉은색과 노란색 소시지 이렇게 두덩이가 나옵니다.
앞엔 감자샐러드가 있구요 아래쪽엔 샤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 절임)와 소스가 곁들여 나오네요
하지만 제가 맛본 소시지 맛은 대략... 뭐랄까요
아~ 딱 그거랑 비슷했어요
마트가면 만얼마에 포장해서 파는 수제 소시지같은
그래도 붉은색 소시지가 좀더 괜찮았던 기억이 있고
황당했던건 감자 셀러드와 샤우어크라우트는 기름냄새가 나는듯한..
특유의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살리지 못한거 같아 아쉽더라구요.
이곳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이래도 양해 바래요 ^^;
이곳 하우스 맥주는 필스너, 둥켈, 그라낫이 있는데 필스너는 이미 먹어봤으니
둥켈과 그라낫을 시키면서 메인안주로 "보헤미안 스터프트 밋로프"(이름 참 길다;;)를 시켰는데요
보자마자 느끼하지 않을까한 걱정보다도
지난번 먹었었던 비프굴라쉬에서 뭔지 알 수 없는 고기의 잡냄새가 여기서도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한입먹고나서 또 현실이 되어 버렸어요 ㅠㅠ
아래 관련글입니다. 참고하시구요 ^^
2010/02/02 - [나의 맛집과 추억] - 쌉싸름한 체코맥주에 흠뻑 빠지다 - 캐슬 프라하
그나마 비프굴라쉬보다는 좀 나은 편인데요
그래도 고기 잡냄새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거 같고, 왕느끼 ㅠㅠ
이래뵈도 제가 입맛이 한느끼 하는데
그래도 양은 상당히 푸짐하게 나옵니다. 둘이서 먹기엔 다소 버거울 수 있어요
배도 고팠고 본전생각에 결국 어찌어찌 한덩이 빼고는 다 먹었어요 ㅋㅋ
이곳 캐슬프라하에서 한가지 점수를 주고픈건
실내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가운데 샐러드 하나는 맛이 좋았어요
드래싱이나 소스류는 맛있었다는..
나가면서 한컷
그래도 동유럽의 정취와 맛을 느끼기엔 충분해 보입니다.
그로테스트한 계단은 마치 드라큐라 성의 내부같단 생각도 들구요
곳곳에 배치되 있던 소품들이 고풍스럽고 멋진거 같습니다.
이날 다소 느끼한 음식과 시원한 맥주를 함께 먹었지만
먹고나서 매콤한 낚지볶음과 소면이 얼마나 땡겼던지요 ㅠㅠ
지난번엔 둥켈이라고 하는 체코식 흑맥주가 생각보단 별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맛본 둥켈은 이상하게도 괜찮더라구요
부드러운 흑맥주에 목넘김도 좋구요... 필스너는 산뜻하니 무난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라낫은 역시 제 취향과는 안맞다고나 할까요
맥주맛이야 다들 개인차가 뚜렷하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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