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에서 나온 벌레, 멍게 기생충


    어제 동생이 집앞에서 파는 멍게를 사왔습니다. 가끔식 아파트 단지 앞에서 멍게, 해삼을 파는 용달차가
    오는데 마침 퇴근길에 있어서 5천원어치 사왔거든요. 이미 썰어진 채로 포장해서 가져왔는데 접시에 담
    아서 먹을려는 순간 뭔가가 벌레같은게 꼼지락, 꼼지락 하며 움직이는게 아닙니까? ㅠㅠ

     


    정 한가운데 보이세요?
    잘 안보이실꺼 같아 아랫사진에 표시를 했습니다.



    저한테 유난히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는건지 아님 매번 어패류를 생식할 때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5~7mm 정도 되어 보이는 벌레같은게 꼬물꼬물 움직이니깐 이미 한점 넣어 씹고 있던 입은
    그 순간 올 스톱이 되고 ㅠㅠ
    일단은 카메라를 가져와서 찍어보고 난 후 이 녀석의 정체가 뭔지는 오늘 포스팅을 하면서 알아봤답니다.



    얼핏봐선 에일리언의 체스트 버스터 같기도 하고 ㅎㅎ
    작은 갑각류의 유생같아 보이는데 검색을 해보니 멍게에 흔히 기생하는 기생충이라는 얘기 말곤 아무런 정보가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일본 싸이트를 뒤지고 뒤져서 겨우 알아낸건데요. 여러분들도 이제 멍게 드시다 5mm 전후의 오렌지색 알맹이가 꿈틀거린다면
    오늘의 포스팅을 기억해주시기 바라면서 몇 가지 참고사항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생충의 정확한 표준명은 잘 모르겠습니다. ^^; 
    아직 일본에서도 명확하게 제시를 해놓지 못하고 있으며 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연구대상이고 여기에 대한 도감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듯 한데요.
    한마디로 얘는 멍게에 기생하는 '조개 갈대류'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보통 멍게에 기생하고 있는 일종의 갑각류에 가까운 생물입니다.
    이에 대한 연구와 정확한 도감은 현재에도 완성되지 않은 진행중인거 같습니다.

     학명 : Notodelphyidae
     일어명은  호야노시라미(ホヤノシラミ)로 호야는 '멍게'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멍게에 기생하는 호야노시라미는 그 종류가
     다양하며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기생충은 멍게에 기생하는 대표적인 생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생성 조개 갈대류에 관한 연구는 주로 종류를 조사하는 분류학적인 연구가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만, 조개 갈대류의 기생 상황의 차이는
     물론 숙주의 계 군을 해석하는 연구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아직까진 대략적인 개요만 알려져 있는 정도로 현재에도 밝혀지지 않은
     해양생물계이자 연구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기생충이라고 한다면 일단 징그럽고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 '멍게의 시라미'의 경우는 인체에 무해하며
    어떻게 보면 작고 귀여운듯한(?) 인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새우의 유생과도 흡사해 보이기도 하구요. 눈도 달려 있네요.
    제 생각에 어패류를 생식으로 드실땐 아니사키스(고래회충)를 조심하면 될거 같고 이런 동물성 플랑크톤 같이 생긴 작은 해양 생명체는
    징그렇게 생각하시기 보단 살짝 떼어내고 드셔도 무방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어때요?  이렇게 놓고 보니 조금 측은한 기분도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멍게에 기생하는 보잘것 없는 미물에 불과하지만 저는 오히려
    멍게가 "싱싱하기 때문" 이라고 생각하고 싶구요. 앞으로도 행여나 멍게를 드실 때 요 녀석이 나온다면 오늘의 포스팅을 기억하며 너무 놀래
    시거나 기껏 주문한 멍게를 전량 폐기처분(?)하는 일은 없으시기 바랍니다. ^^;
    그러고보니 뭘 먹다가 나온 이것의 정체? 시리즈가 꽤 있더라구요. 링크도 함께 걸어 봅니다.

    된장국 먹다 발견한 이것의 정체?
    짬뽕먹다 홍합에서 나온 이것의 정체?
    갈치구이 먹던중 갈치뱃속에서 발견한 이것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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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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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1 1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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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징그럽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점점 사진을 보다보니 조~금은 귀여워보이기도 합니다ㅎㅎ;;
      보통사람들이라면 모르고 먹었을지도 모르겠어요.^^;;
    2. 2011.03.22 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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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오밤중에 소름돋네요.
    3. 2011.03.23 1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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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무서워 보이는데용...저도 음식 먹다가 정체 모를 것들을 잘 발견하는데 멍게 먹을때 잘 살펴야겠네요...^^
    4. 2011.03.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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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흐으으으으억어엉거
      기생충!!
      보통 기생충은 싱싱한 놈한테 달려붙는다고 해요. 그래도 좀 그렇죠?
    5. 느림보 토끼
      2011.03.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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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저런게 있다니 놀랍네여
      다행인건 제가 멍게를 못먹는다는거 ^ㅠ^
    6. 2011.04.1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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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는 사람은 그냥 모르고 다 먹겠어여.
    7. 2011.05.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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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래새우 유생입니다.
    8. 2011.05.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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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래새우 입니다,, 벵에돔 미끼로도 많이쓰죠,,,해조류나 담치,거북손,멍게 등에 붙어살기도 합니다.
    9. 2012.01.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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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작은 갑각류로 옆새우류의 일종입니다.
      새우의 사촌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닷가의 모래사장이나, 해조류 등 대부분의 장소에 많은 종류가 다량 서식합니다.
      그렇게 해롭지는 않을 겁니다.
    10. 2012.03.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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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 익혀서 먹는 건 상관없지요? 기생충 운운하니 생선자체가 정 떨어지네요. 정확한 용어를 쓰시거나 생태계전체로 보아 설명해 주시면 좋은데...비위약한 저로서는 속이 안 좋네요....
    11. 2012.04.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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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전에 소래포구가서 사먹은 멍게에서 위사진에 있는것 봤는데, 식구들하고 같이가서 저혼자만 슬쩍 손으로 빼어서 보니 작은 새우 같아서 아무 소리 없이 다 먹었답니다.
    12. 2012.06.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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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요
      혹시 멍게에도 고래회충이 있나요?
      요즘 멍게가 너무 먹고싶은데 고래회충이 무서워서 못먹고 있어요...
      제가 조금만 의심되어도 절대 행하지 않아서...
      진심 궁금하니 꼭 답변해주세요~
    13. 2013.03.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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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을 아주 잘 봤습니다. 유익한 내용인데
      이놈을 먹어도 상관없을지~~
    14. 10사마귀손
      2013.12.17 15: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캐나다 벤쿠버에 삽니다.
      요 며칠전 님의 블로그를 보고는 하루 두어시간씩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고있습니다.
      일식은 10년정도 헸고요.

      질문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2년전 한국에서 수입한 생 멍게를 주문한적이 있습니다.
      파운드에 9불 정도. 어른 주먹만한거 두개에 9천원정도 주었네요. 4파운드를 오더했는데 그중 한마리에서
      길이는 5-6센치 굵기는 2밀리정도 다리가 아주 많이 달린 지네처럼 생긴놈이 나오더군요.살아서 펄펄 움직이는데 입맛이 뚝 떨어지더군요,.

      가격도 가격이고 또 여기서 쉽게 먹을수 있는것이 아니기에 인상을 쓰면서도 다 먹긴 했습니다만 어떤 종류인지 궁금합니다.

      혹 넘 오래된 포스팅이라 못 보실지도 모르지만 보시면 kbd_he@hanmail.net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 2013.12.17 15: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오래된 포스팅에 달린 댓글도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에 사진은 엽새우로 먹어도 해가 없고요.
        말씀하신 기생벌레는 사진을 직접 보지않은한 정확히 판단해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바다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무수한 기생벌레, 생명체들이 많습니다.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이 살아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싱싱하다는 방증이라 특별히 고래회충같이 해악을 끼치는 충이 아니라면 게의치 않고 먹는 편입니다. ^^
    15. 남승우
      2014.02.24 09: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정보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겁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16. 10사마귀손
      2015.04.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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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더라도 제가 쓴 댓글을 알수있다니 다행이네요.
      전 제가 밑에 이런 댓글을 썼는지 읽다보니 발견했는데....^^

      2주전쯤 어머니께서 아는분이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굴을 따 오셨다고 먹으러 오라고해서 부모님댁에 갔었습니다.
      큰놈은 양손바닥을 펴서 합친 사이즈정도 나오더군요. 20여개 있었는데 껍데기 따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굴속에 위에 있는 비슷하게 생긴 그런데 색깔은 검은색 새우(?) 형태의 기생충이 꽤 여러마리 나오더군요.
      굴속의 기생충은 괜찮은가요?

    17. 2015.05.0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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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18. 2015.08.04 17: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19. 그린킬
      2017.03.10 03: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예전에 이거에 입이쏘여 퉁퉁 부었어요
      쏩니다 ! 서울 조실장..
    20. 김민준
      2020.04.06 21:3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거 옆새우 아기라던데요? 떼어내고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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