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서 참돔, 도미회만큼이나 친숙한 생선은 없을거 같은데요

    참돔과 도미회에 대한 내용은 물론 참돔을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그럼 아래로 스크롤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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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곧 있으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옵니다.

    명절때 조상님께 올릴 제수용 고기로 참돔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참돔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과 더불어 제수용 참돔을 고르는 올바른 방법과 유사어종을 판별하는 방법

    그리고 양식과 자연산의 구별 및 시중에서 도미회로 둔갑해서 판매되고 있는 짝퉁 도미회에 대한 고발까지 

    다양한 내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와 함께 살펴보실까요 ^^ 

     
      <자연산 이야기 목차>

      1. 만지면 큰일난다 - 바다낚시에서 주의해야 할 어종

        2010/01/25 - [자연산 이야기] - 만지면 큰일난다! - 바다낚시에서 주의해야 할 어종



      2. 낚시꾼이 말하는 국민횟감 노래미

        2010/01/27 - [자연산 이야기] - 낚시꾼이 말하는 국민횟감 노래미(놀래미)



      3. 정녕 이것을 낚시로 잡았다고라? 잡어들의 대반란

        2010/01/29 - [자연산 이야기] - 정녕 이것들을 낚시로 잡았다고라? - 잡어들의 대반란



      4. 백미돔을 아시나요? 백미돔 이야기

        2010/02/01 - [자연산 이야기] - 백미돔을 아시나요? - 백미돔 이야기



      5. 최고의 생선회!!! 낚시꾼이 손꼽는 가장 맛있는 회는?

        2010/02/02 - [자연산 이야기] - 최고의 생선회!!! - 낚시꾼이 손꼽는 가장 맛있는 생선회는?



      6. 가족낚시로 딱이다! 바다의 붕어 망상어

        2010/02/03 - [자연산 이야기] - 가족낚시로 딱이다~!! - 바다의 붕어 망상어



      7. 낚시가서 유식한 아빠가 되는 방법 - 볼락의 모든것

        2010/02/04 - [자연산 이야기] - 낚시가서 유식한 아빠가 되는 방법 - 볼락의 모든것



      8. 국민횟감 광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10/02/05 - [자연산 이야기] - 국민횟감 광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9. 한국인을 닮은 바다의 왕자 "감성돔 이야기"

        2010/02/08 - [자연산 이야기] - 한국인을 닮은 바다의 왕자 "감성돔 이야기"



      10. 조상님도 반해버린 바다의 미녀 "참돔 이야기" 


     11. 진짜 도미회를 아십니까? "검정도미 벵에돔"

     12. 한마리에 산해진미가 가득 "횟감의 제왕 돌돔"

     13. 진짜 다금바리는 없다 - 다금바리에 대한 진실

     14. 진짜 도다리는 따로 있다? 진짜 도다리 아시나요?

     15. 봄에 먹어야 맛있는 "제철 생선회" 총집합!!!

     16. To be Countinue~!






      1. 바다의 미녀 "참돔"에 대해서




    눈이 파란 아이셰도를 한 모습이 진정 바다의 미녀답군요 ^^

    우리가 횟집에서 흔히 말하는 "도미"란 사실상 참돔을 가리키는 건데요

    알고보면 도미란? "돔"의 준말로써 감성돔, 참돔, 돌돔(줄돔)등 농어목(目) 도미과의 어종들을 모두 지칭하는 말입니다.








    채색이 아름답고 힘이 좋아 가장 인기있는 낚시 대상어종이기도 한데요

    분포지역은 동남아시아, 타이완, 남중국해, 일본, 한국 연근해등 북서 태평양의 아열대 해역에 고루 분포 되어 있으며

    감성돔에 비해 아열대성 난류 어종입니다.

    표준어는 참돔이나 지역별로 쓰이는 방언도 가지각색.  주로 배들레기, 상사리, 황돔, 참도미, 아까다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상사리는 약 40~50cm 이하의 어린 참돔을 지칭하는데 황돔에 대해선 약간의 언급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불리우는 황돔은 90% 이상 참돔을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다소 혼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돔은 참돔과는 별개의 어종으로 아랫쪽에 따로 소개를 해드리구요









    참돔은 아주 옜날 유럽쪽에선 천민들이 먹는(?) 생선이고 특히 유대인들이 먹는 고기라 하여 천대시 해왔다는 얘기가 있는데 

    동양권에선 정반대 입니다. 특히나 일본에서는 매우 대접받는 귀한 생선으로 여겨지며 고급 식재료 이상으로써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복(福)을 불러오는 고기라 하여 주로 제사, 차례, 결혼, 기념식등 각종 행사에서 쓰이는데요







    이하 선상참돔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realdslr/206262



    그 이유는 수명이 30~40년이나 될 정도로 물고기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장수"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말이 나온김에 얘기를 드리자면 일본에선 왼쪽눈이 예쁜(?) 참돔이 더 비싸다~! 라고 할 정도로

    왼쪽눈이 예쁜 참돔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알고보면 이유가 있는 법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제사상이나 차례상에 올려질때 참돔은 항상 배를 아랫쪽으로 하고 머리 방향은

    왼쪽을 향하게 하여 올려지기 때문에 왼쪽눈이 보여지게 되는데

    보기에도 좋아 보여야 하는 제사상이나 차례상에서 왼쪽눈이 예쁜 참돔이 더 취급 받는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겠죠 ^^





      2. 제수용 참돔을 고르는 올바른 방법이 있다?  

    이 얘기를 하기 전에 우선 참돔과 매우 흡사한 유사어종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답니다.

    행여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원산지에 대한 불신이 있기 마련이고 값싼 유사어종을 참돔이라하여 판매하는

    비양심적인 상인들이 존재하는 한 소비자들도 이제는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아는게 힘"

    얼핏봐선 참돔과 흡사해 보이는 유사어종에 대한 구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참돔 (일어명 : 마다이)





    흔히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참돔은 대부분이 양식입니다. 어차피 제수용은 날로 먹기위해 올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산이니 양식이니 하는건 크게 의미는 없으니깐요

    분명한건 내가 산 이 고기가 반드시 "참돔"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참돔과 유사어종을 구분하실때는 "지느러미"가 키 포인트가 됩니다.

    몸의 모양과 채색은 엇비슷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구별하는건 비추 입니다.








    참돔의 경우는 꼬리 지느러미 가장자리가 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등지느러미도 어느 하나가 돌출되지 않고 나란히 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 붉돔 (일어명 : 치다이)





    참돔에 비해 특이한 점은 아가미 뚜껑에 있는데 피빛에 물든 것처럼 진한 붉은색을 띄며

    등지느러미의 3번째와 4번째 가시가 유난히 길게 뻗어있습니다.







    아가미 뚜껑 가장자리가 붉다는 점과 꼬리 지느러미는 참돔과 같이 검은테가 없다는 점

    붉돔은 참돔에 비해 맛이 떨어지며 상업적인 이용 가치도 떨어집니다. 

    다만 참돔은 산란 직후인 여름에 고기맛이 가장 떨어지지만, 여름에 붉돔은 모든 영양분을 축적시키는 산란전이므로 

    이때만큼은 참돔의 맛을 앞서기도 합니다.






      ▶ 황돔 (일어명 : 키다이)





    시장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황돔입니다.

    제주지역에선 "참돔"을 황돔이라 불리지만 실은 이 고기가 "황돔"입니다.

    참돔과 마찬가지로 봄철에 가장 맛있으며 지방함량도 높아 구이로 먹으면 맛있습니다.








    황돔의 경우는 몸색깔 만으로도 참돔과는 뚜렷하게 구분이 되구요

    지느러미가 전반적으로 노란색을 많이 띄므로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이 가능합니다.




    ※ 제사상에 올려질 참돔 고르기

       1) 위에서 소개한 유사어종이 아닌 "참돔"이여야 합니다.

       2) 눈 : 첫번째로 싱싱한 참돔을 고르기 위해선 "눈"을 봅니다. 신선도가 높을수록 눈알이 맑고 선명합니다. 

                 또 눈알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것이 신선하구요. 뭔가 막이 덮인듯 뿌옇고 탁하면 신선도가 떨어진 겁니다.

                 특히나 제사상에 올려질 참돔은 왼쪽 눈의 손상 유무를 확인하는것도 팁이라면 팁입니다.

       3) 아가미 : 선홍색이면 신선한 생선, 어두운 적갈색으로 변한것은 신선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4) 냄새 : 오래된 생선일 수록 냄새가 심하고 역겹습니다.

       5) 모양새 : 머리부터 꼬리까지 반듯한게 좋은데요 특히 지느러미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하시고 

                       몸통을 살짝 눌러봤을때 탄력이 있으며 비늘 또한 촘촘하게 붙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비늘이 많이 떨어져 있는 고기는 다른 생선에 비해 신선도가 빨리 떨어집니다.






      3. 양식 참돔과 자연산 참돔의 구별법




    윗사진이 자연산, 아랫사진이 양식인데요

    참돔의 외형은 다른 어종에 비해서 양식과 자연산의 구분이 쉬운편입니다.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연산 참돔 : 선분홍 빛의 색에 등쪽에 푸른 다이아몬드같은 반점이 박혀있다.

      양식 참돔 : 전체적으로 검붉은 색에 푸른 다이아몬드가 선명하게 박혀있지 않다.



    일반인들이 구별할 수 있는것은 대략 이 정도입니다.





    하지만 모든 양식 참돔이 다 검붉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횟집 수족관을 자세히 보면 자연산에 가까운 선분홍 채색에 푸른 다이아몬드도 선명하게 박혀있는 참돔들도 있어서

    얼핏 봐선 이것이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햇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남해에서 참돔 낚시를 하다보면 양식장을 탈출한 참돔 일명 "탈참"들도 심심찮게 잡혀 올라오는데요
    (주로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후 탈참이 종종 잡힘)

    이것들도 구분하는게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을 아셔야 합니다.

    위에 보시는 사진도 양식 참돔입니다.

    실제로 제가 회사 사람들 앞에서 횟집 수족관에 놀고 있는 양식 참돔을 자연산이라고 잘못 말했다가

    주방장에게 확인 결과 양식인걸 알고 망신당한 적도 있었는데요 ^^;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yebis.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58

    자연산 참돔의 모습입니다.

    눈의 윗부분이 푸릇푸릇하고 (본문의 첫 사진처럼 진한 푸른색의 아이셰도면 자연산)

    중요한건 콧구멍이 큰거와 작은거 하나가 각각 떨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식 참돔입니다.

    눈 주변의 푸른 아이셰도는 찾아볼 수 없으며, 콧구멍도 연결되어져서 마치 하나로 보입니다.

    핵심은 콧구멍이 두개로 보이냐? 한개로 보이냐? 라는 사실





      4. 참돔과 비슷한 유사어종 




    위에 언급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가볼께요

    이것은 "청돔"이라고 합니다.

    전반적인 때깔이 누리끼리한 편이라 참돔과는 구별됩니다.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jagalchimol.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85

    이것 또한 제사상에 주로 올려지는 "눈볼대"입니다.

    일명 빨간고기라고 불리며 "아까모찌"로 불리기도 한데 표준명은 "눈볼대"입니다.

    아마 수도권에선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줄 압니다만 저는 부모님과 친인척들이 모두 부산과 창원쪽이라 이 고기를

    어렸을 때부터 심심찮게 접해봤답니다.

    어렸을땐 이 고기가 뭔지 몰랐지만 실은 저 만한 사이즈로 한마리당 15,000~20,000원이나 하는 고급 어종입니다.

    주로 구이, 조림, 찜으로 해먹지만 그 중에서도 구이가 최고 별미로 꼽힙니다.

    워낙에 귀하고 비싼 고기다 보니 평소엔 먹기 힘들고 주로 명절날 차례상에나 올려지는 생선이라고나 할까요









    요것은 사진상으론 감성돔 같지만 "참성돔"입니다.

    최근 일본과 우리나라 통영등지에서 감성돔과 참돔을 교배해서 횟감으로 대량 생산하려는 연구가 진행중이 였는데

    어느정도 양식에 성공하지 않았나 봅니다.

    실제 횟가으로도 감성돔과 참돔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으며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는걸 들었는데요

    이제 우리 횟집에서도 참성돔을 볼 날이 머지 않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참성돔은 자가 번식 능력은 없는걸로 나왔답니다.

    언젠가 FTV에서 고다혜씨가 일본의 어느 갯바위에서 저 참성돔을 잡은 장면을 포착했는데요

    양식을 탈출한건진 모르겠지만 일본의 일부 제한적인 포인트에선 자연상태의 참성돔도 심심찮게

    낚여 올라오는거 같습니다.









    이것은 "홍민어"입니다. 우리가 흔히 "점성어"로 알고 있는 고기인데요

    외관상으론 참돔과는 별로 닮지도 않을 뿐더러 농어목 민어과라 전혀 다른 물고기 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것은 횟감으로 포를 떠놨을때 참돔과 매우 유사해서 문제가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아랫부분에 좀더 심도있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5. 귀한 대접을 받는 고급 식재료인 참돔 




    참돔의 으뜸은 뭐니뭐니 해도 참돔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생선회"일 겁니다.

    하지만 회를 뜨고 남은 갖가지 부산물을 가지고 응용하는 요리만도 수백개가 넘나들고

    일식요리에서 대표로 꼽을 수 있는 지리, 구이, 조림만으로도 수십개가 되니까 참돔 한마리를 잡아다가 요리를

    해먹는건 크나큰 복(福)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도미머리 구이, 도미머리 술찜등이 있는데

    저도 참돔 한마리 잡아서 처가집에 가지고 간 다음 장인, 장모님께 갖가지 요리로 대접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조선시대 "성종"때 엮은 규합총서를 보면 승기락탕(勝妓樂湯)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도미찜 맛이 기생보다 낫다"는 말로 도미가 아주 맛있다는 말을 표현한거 같습니다.

    참돔의 낚시시기가 감성돔과 다른것도 바로 맛과 일정 부분 관련이 있는데요

    산란직후 감성돔이 맛이 없어지는 5~6월 오죽하면 오뉴월 감시는 개도 안처다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참돔은 이때가 가장 맛이 좋을 때입니다.







    참돔은 산지에 따라 맛이 약간씩 다르겠지만 머리부분이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어 어두일미(漁頭一味)라는 말은

    참돔의 머리가 가장 맛있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일식의 대표적인 참돔 요리가 대가리와 꼬리부분을 함께 넣어서 굽거나 조림을 하거나 찜을 하는것도

    여기에 일맥 상통합니다.







      6. 참돔의 참맛을 알리는 진정한 요리는 바로 "참돔회"




    참돔회라고 추정(?)되는 회의 사진입니다.

    왜 이렇게 표현을 했냐면 그만큼 참돔회와 유사어종의 회 구분이 사진상으로는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육안 식별로 구분은 할 수 있지만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만 가능하며 이렇게 사진상으로 놓고

    이것이 참돔이니 아니니 하는건 어떻게 보면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돔회는 양식이냐 자연산이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어차피 횟집에서 도미회를 시켜먹는 분들은 거의가 "양식"으로 인정하고 드시는 사람들입니다.

    횟집이나 일식집가서 참돔을 굳이 자연산으로 먹겠다면 찾아다니는 분들은 그닥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돈이면 다른 고급 어종을 드실 수 있으니깐요

    게다가 더욱이 그럴 수 밖에 없는건 참돔은 감성돔과 달리 회를 떴을때 양식과 자연산 구분이 육안으로는 식별이

    거의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맛의 차이는 30년 베태랑 횟집 전문인들도 눈감고 먹었을때 이 맛이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구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굳이 횟집에서 자연산 참돔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보여지는데

    사실 그것보다 우리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참돔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바로 요놈 때문인데요

    횟집 수족관에 이렇듯 홍민어라 불리는 점성어와 참돔이 같이 노는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대다수의 횟집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고급 일식집 마저도 점성어를 참돔회로 둔갑해서 팔고 있다하여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업주의 입장에선 큰놈 한마리가 고작 몇 천원밖에 안하는 값싼 점성어를 가져와 참돔으로 둔갑해서 판다면

    원가도 절감하고 회의 양은 더 많이 나오는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는데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점성어는 거의 100%가 중국산 양식이라고 합니다.









    사진 : 점성어회

    그런데 이 점성어에는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흔히들 "생선회"야 말로 웰빙음식이라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 들여놓는 값산 양식어종들 (점성어, 동갈돗돔등)이

    동네 횟집과 마트를 점령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 입속에 들어오는건 "웰빙"이 아닌 "말라카이트 그린"

    이라는 얘기입니다.









    대게 "모듬회"를 파는 횟집에선 대부분이 우럭, 광어, 도미의 구성으로 내어놓는데 여기서 도미는

    놀랍게도 대부분이 "점성어"란 사실!

    사진에서 언틋봐서도 저건 도미가 아니라는 의심을 살 수 있는데요(좌측 하단에 내어진 도미회는 도미가 아닙니다)









    사실 두 어종의 회를 같은 자리서 본다면 얼추 구별이 가능할진 몰라도

    따로따로 본다면 사실상 구별이 어렵습니다.

    생선회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그나마 알아볼 수 있지 횟집을 찾는 일반 손님들은 거의 모르고 드시는 샘입니다.









    이것도 점성어로 의심되는 회입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newsyun?Redirect=Log&logNo=100090742132 

    심지어 어떤 곳에선 이렇게 숭어회를 "도미"라고 속여 팔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은 빛깔이 더 붉은 숭어라 할지라도 도미회로 드시는게 부지기수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idetail&rev=5&query=%C1%A1%BC%BA%BE%EE&from=image&ac=-1&sort=0&res_fr=0&res_to=0&merge=0&spq=0&start=26&a=pho_l&f=tab&r=26&u=http%3A%2F%2Fblog.naver.com%2Fmoguldom21%3FRedirect%3DLog%26logNo%3D110072784229&thumbnail=http%3A%2F%2Fthumbview02.search.naver.com%2Fthumbnails%3F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091030_259%2Fmoguldom21_1256911027082cBdUW_jpg%2F007_moguldom21.jpg&signature=1005516915734&gdid=90000003_0000000000000019A0D96565

     이곳을 클릭하시면 도미회와 점성어회를 구별할 수 있는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먹는 생선의 종류가 정확히 뭔지 모르고 드시는 것도 안타깝지만

    이를 이용하여 폭리를 취하며 부당이익을 챙기는 횟집 업주들은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7. 참돔회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이하 참돔 마스까와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ds2ldg?Redirect=Log&logNo=80071231563


    다소 울적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분위기를 전환해볼까요 ^^;

    이것은 흔히 즐겨먹는 방법으로 도미숙회(마스까와)입니다.

    유비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유비끼는 살과 껍질을 완전 분리해서 껍질만을 데친 음식을 유비끼라고 합니다.







    한가지 참고해야할 사항은 자연산 참돔은 잡은 직후 하루동안 숙성해 드시면 감칠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양식참돔은 그렇게 했을 경우 살이 물러질 뿐 아니라 회맛도 떨어지는 편이란거 참고하시구요

    낚시로 잡은 자연산 참돔이라도 바로 내장과 피를 빼고 얼음에 살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여 운반해야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제가 즐겨찾는 단골 횟집에서의 참돔숙회 입니다.

    앞으로는 가급적 마스까와보단 우리말인 숙회를 사용하세요 ^^

    도미숙회는 다른 돔 어종에 비해 비교적 살이 금방 물러지는 탓에 좀 더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숙회형식으로 먹게된건 아닌가 추론해보구요~

    숙회도 토치로 그을린것과 뜨거운 물로 빨리 데쳐내는 방법이 있는데 어느쪽이라도 다 맛있습니다.










      8. 리얼 버라이어티 참돔(?)

    몇 달전에 TV의 모프로그램에서 유명한 참돔 사건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저는 예능프로그램을 안보기 때문에 뒤늦게 알았는데요 ^^;

    다소 뒷북성 얘기지만 제 소견을 말하기 위해 일러스트를 준비해보았습니다. ㅋㅋ






    (일러스트 제공 : 울 와이프 )



    왜 조작일 수 밖에 없는가?

    촬영장소에 잠수부가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런건 제쳐두고

    참돔 하나만 가지고 설명을 드리자면..

       1) 바늘이 밖같에서 안쪽으로 끼워져 있었다 (이건 개그죠 ^^;)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현상입니다. 

       2) 누운 등지느러미 :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모든 물고기는 등지느러미를 바짝 세웁니다. 

           거의 예외가 없으며 병들어 죽기 직전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본능적으로 세웁니다.


       3) 잡혔던 참돔은 40cm가 넘는 사이즈인데 이정도 씨알은 힘도 상당하기 때문에 

          상대를 할땐 강제집행을 하기 힘듭니다. 또한 참돔은 바늘에 걸려들면 본능적으로 난바다 방향으로 도망치므로 

          낚시대의 휨새는 L자 모양을 그리는 편이구요. 이것을 사람의 힘으로만 잡아 끌게되면 

          줄이 터지든 낚시대가 부러지든 둘중 하나인데 아주 쉽게 끌려 오는 모습을 보니 

          참돔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였나 봅니다 ^^;


        4)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지만 채색으로 봤을땐 양식산이 좀 의심됩니다. (하지만 단정할 순 없슴)





       
      9. 참돔의 재밌는 이야기

       ※ 사진과 내용은 http://cafe.naver.com/yebis.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58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너안에 참돔있다 (...?)

    참돔안에 또 하나의 참돔

    일본에서는 참돔을 "마다이"라고 부르는데 그냥 다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일본에선 "참돔"이라는

    언어적인 맥락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재밌는 얘기로 "다이노 다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돔은 돔이다"란 의미로

    참돔속에 참돔과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뼈"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근데 이게 참돔과 비슷하게 생겼을까?

    뭐 그다지 대수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  사실 이러한 뼈는 참돔뿐 아니라 대부분의 어종에도 있다는군요

    그런데 왜 유독 참돔에게  나온 뼈만 대접을 해주는 것일까요








    참돔요리의 별미 중 하나인 "참돔 머리 조림"이 있습니다.

    일식 조림의 대표격이기도 한데요 이것을 먹다 보면 참돔과 비슷한 뼈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복(福)을 주는 생선에서 福을 발견하니 기쁨이 두배로 높이고 싶었던 사람들의 기원에서 유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참돔 속에는 참돔이 하나 더 있다"라는 사실 ^^






      10. 참돔 낚시와 습성 

    아무래도 참돔은 바다낚시의 인기 대상어종이다 보니 낚시에 대한 언급을 안할 수가 없는데요

    하지만 참돔낚시가 대중화되기 어려운 이유는 포인트가 한정되 있다는 건데 이는 바로 참돔의 습성과 관련이 있답니다.

    수심이 최소 10~15m 이상은 나와야 하며 주로 본류대가 직접 부딪히는 갯바위라던가 갯바위 근처에서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는 수중턱이 있는 곳이거나 물곬(바닥이 파인 부분)이 있는 지형지물을 찾아서 낚시를 해야 하는 탓에

    가까운 내만권에선 몇몇 예외적인 포인트를 제외하고선 참돔낚시가 잘 이뤄지지 않는 편입니다.

    이뤄진다해도 손님고기로 나오거나 주로 상사리급이 대부분이라 전문 참돔꾼들은 주로 원도권으로 나가서 하게됩니다.




    참돔낚시의 최고 시즌은 아무래도 7월 이후부터 10월까지라고 생각하지만 이때는 주로 상사리급을 마릿수로 낚는 것이고

    대물 참돔을 낚시 위해서라면 4~6월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참돔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꾼들은 이때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서해권은 갯바위 포인트 여건이 남해에 비해 수심도 덜나오고 협소한 편이라서 대부분 선상낚시로 이뤄지는데

    시즌은 남해보다 다소 늦은 5~6월에 격포, 군산, 보령권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참돔은 회유성과 군집성도 강하지만 공격성도 매우 강한 어종입니다.

    그림에서는 감성돔과 참돔의 유영층의 차이를 볼 수 있지만 시즌 초반인 4~6월에 참돔은 대게 바닥층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감성돔처럼 여를 타고 다닌다기 보다는 바닥층에서 어느정도 떠서 있다가도

    밑밥의 영향을 받으면 곧잘 중층까지 떠오를 수 있다는게 감성돔과는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구요

    또한 참돔은 바닥층 1m~2m 내외에서만 제한적인 감성돔에 비해 훨씬 입질반경이 큰 편입니다.








    4~6월은 아무래도 저수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2호 이상의 고부력 반유동으로 본류대로부터 채비가 뜨지 않게끔 해서

    중하층을 노리는 방법을 많이 쓰지만 참돔낚시를 하다가 밑걸림이 있을시엔 찌밑 수심을 더 줄여야 확률이 높아집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참돔은 감성돔 처럼 수중여나 바닥지형을 타고 다는게 아니라 수중여가 있다면 수중여의 꼭대기 위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감성돔 낚시처럼 바닥층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시즌이 접어 들면서 여름이 오고 8월이 되면 상사리 마릿수가 절정에 다다르는 시기가 오는데

    이때가 참돔들의 활성도가 매우 높으며 중층이상으로 많이 뜨기 때문에 반유동보단 전유동으로 전층을

    탐색하는 낚시가 잘 먹힙니다.












      11. 참돔은 약속의 고기 

    대부분의 바닷고기들이 물때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지만 그중에서도 참돔이야말로 "물때와 시간"을 잘 지켜야 조과를

    결정 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예전부터 참돔낚시는 곧 "밤낚시"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참돔은 거의 밤낚시 위주로 행해졌는데요

    릴찌낚시의 기법의 보급화와 밑밥사용으로 인해 이제는 참돔낚시도 낮 낚시에도 충분히 조과가 나온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물론 대물급 씨알들은 주로 밤에 나오는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낮이냐 밤이냐 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건 바로 "물때"라 할 수 있습니다.






    초들물과 초날물은 참돔낚시의 피크타임이고 특히 참돔은 멈추었던 조류가 흘러가기 시작할때~

    콸콸콸 흐르던 조류가 느려질때 바로 이때가 입질 받을 확률이 가장 높을 때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감성돔 낚시와는 별반 다를게 없지만 참돔의 특성중 하나는 감성돔은 갯바위 가장자리로 들어오는 완만한

    지류대를 좋아하지만, 참돔은 본류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본류낚시가 행해지는데 본류대 자체가 엄청 쎄다보니

    중들물이나 중날물 보다는 초물, 끝물과 같이 조류의 움직임이 서서히 살아나거나 혹은 서서히 죽어갈때 입질 받을 확률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참돔은 물때와 시간을 확실히 지켰을땐 어김없이 나온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시면서 ^^

    참돔 낚시의 채비나 기법, 밑밥운용등은 검색을 통해 충분히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선 생략하겠습니다.






      12. 알아두면 득이 되는 참돔 생태의 비밀

    제목이 좀 거창한데요 ^^;   비밀까진 아니더라도 나중에 낚시하실때 알아두면 득이 된답니다.  

     1) 100m 수심까지 들어가는 심해어  

        -> 갯바위 찌낚시 대상어종 중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는 심해어종인 셈 입니다.  평균수심 30m~100m 정도가 주 활동무대.

               어린 치어들은 내만권 사니질에 주로 서식하다 성어가 되면서 깊은 곳을 찾아 들어갑니다.

      

     2) 밤에 신명나는 밤고기

          -> 앞서 말한것 처럼 참돔은 낮에도 먹이활동을 하지만 일몰 직후부터 일출까지 중층 이상을 회유하며 조류따라 흘러다니는

                여러가지 부유물이나 갑각류등을 먹습니다.

      

      3) 15~25도의 수온을 가장 좋아하는 난류성 어종

           -> 참돔이 가장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수온은 18도 정도지만 최소 15도는 유지해야만 하구요

                 연구에 의하면 참돔의 극한 온도는 28도이며 18~25도일때 가장 건강하다고 합니다.

                 12도 이하로 내려가면 참돔은 동면상태에 돌입하며, 4~5도는 참돔의 치사온도가 된답니다.

      

      4) 장마 지면 떠오른다

          -> 참돔은 염분농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저염도를 좋아하는 치어들은 담수와 만나는 기수역을 좋아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먼 바다 깊은곳을 선호하게 됩니다. 또 장마철이 되면 표층의 염분농도가 내려감으로 참돔이 잠시 표층으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서 참돔낚시는 바닥층이 아니라 중층~중상층을 공략할 수 있는 가벼운 전유동 채비가

              입질 받는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13. 참돔의 성장과 최대 기록어





    참돔은 기타 돔 어종에 비해 크기도 가장 크면서 성장속도도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생후 1년이면 8~15cm, 3년후 20~30cm, 5년 후면 35~40cm까지 자랍니다.

    50cm 이상은 8년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면 1m가 넘는 급들은 20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따져보니 성장속도가 그리 빠른것 같진 않은데요 ^^;

    하지만 양식어를 출하하는 입장에선 아주 조금이라도 성장속도가 빠른게 득이니 만큼 이런 점에서 참돔은

    생후 3~4년생 (30cm급)이 가장 많이 출하되는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참돔 기록어는 공동 1위로 강창욱씨(2000.7.26 제주도 앞바다 107.3cm)와

    정해운씨(2006.11.5 경남 홍도 107.3cm) 모두 선상 기록인걸로 아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선상낚시를 기록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므로 갯바위 참돔 기록어는 2005년 기준으로 100.2cm 정도라고 합니다.



    헉헉헉...

    너무 장문의 글도 글이지만 워낙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글쓰는 시간이 상상초월이군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그래도 이렇게 쓴 글에 "추천"을 눌러준다면 글쓴이로선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을 느낄 것 같아요 ^^;

    다음편은 도미 시리즈 #3 번째 시리즈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설 연휴가 코앞이네요~!  남녀노소 모두가 똑같이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무단도용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글쓰는 저에게 추천한방은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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