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찌낚시 입문(23), 반유동 채비의 핵심, 면사매듭법
바다찌낚시 입문(23), 반유동 채비의 핵심, 면사매듭법
<<목차>>
바다찌낚시 입문(14), 안전 낚시를 돕는 갯바위 신발, 알고 신자
바다찌낚시 입문(17), 밑밥 주걱(솔채)을 고르는 기준
바다찌낚시 입문(18), 낚시 출조 계획을 세울 때 꼭 알아야 할 내용
바다찌낚시 입문(19), 어느 물때에 낚시가 잘 될까? 물때를 보는 핵심팁
바다찌낚시 입문(20), 방파제 낚시에서 입질 포인트 찾아내는 방법
바다찌낚시 입문(21), 갯바위 낚시에서 입질 포인트 찾는 방법
바다찌낚시 입문(22), 필수로 익혀야 할 도래매듭법 세 가지(동영상)
바다찌낚시 입문(23), 반유동 채비의 핵심, 면사매듭법
바다찌낚시 입문(24) ~ (45) : 준비중
면사매듭은 면사로 된 실을 원줄에 묶어서 공략 수심을 정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감성돔, 참돔과 같은 반유동 낚시에서 꼭 알아둬야 할 매듭법이죠. 조만간 소개할 수심 측정법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우리는 면사매듭을 통해 공략할 수심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수심을 공략하려면 면사매듭이 제대로 돼야 하겠지요. 지금부터 그 방법에 관해 알아봅니다.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면사를 구입할 때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면사는 한번 구입하면 생각보다 오래 사용합니다. 몇 천원 하지도 않은 제품을 1~2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돈을 아낄 이유가 없겠지요. 되도록이면 3천원 전후의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면사는 뻣뻣한게 좋고 사용할 때는 15cm씩 넉넉히 자른 후 침을 충분히 바르고 양손으로 잡아당겨 펴주면 매듭하기에도 한결 낫습니다.
예제의 시인성을 위해 색이 있는 나일론 줄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원줄과 면사를 사진과 같이 겹칩니다. 여기서 왼쪽은 릴 손잡이 방향이고 오른쪽은 초릿대 방향이라고 가정합니다. 면사매듭을 할 때는 면사에 충분한 침을 발라줘야 합니다. 침을 바르는 것은 매듭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원줄과 마찰에 의한 열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면사는 동그랗게 원이 지도록 잡아주고
면사는 원줄과 함께 원 안으로 5회 감습니다.
보통 3~4회 감지만 저는 면사매듭의 내구성을 위해 5회 정도 감는 편입니다.
이 상태에서 양쪽으로 부드럽게 당기되 적당히 조이도록 합니다.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5번 감은 면사가 쪼그라들면서 매듭이 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5번 감겼던 면사가 차례대로 쪼그라들어 붙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세게 당기면 매듭이 예쁘게 되지 않고 서로 엉겨 붙거나 감긴 순서를 무시하고 올라타기도 해 실패의 원인이 됩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넘어가지만 한참 낚시하다 보면 면사매듭이 헐겁거나 풀려있어 제멋데로 이동하기도 하죠.
면사매듭이 촘촘하게 묶이도록 양방향 모두 손톱으로 당겨줍니다.
완성했다면 사진과 같이 자투리를 잘라줍니다. 자투리를 자를 때는 릴 손잡이 방향을 1~1.5cm로 길게 남기고 초릿대 방향의 자투리는 그보다 짧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길게 남기는 자투리는 시인성을 위해, 짧게 남기는 자투리는 가이드 링 통과 시 마찰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완성된 면사매듭은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데 조금 빡빡한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면사를 매듭할 때는 적당한 압력으로 적당히 꽉 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매듭진 면사의 유효기간은 반나절에서 하루 낚시이며 다음 출조 때는 과감히 버리고 새 매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낚시하다 보면 매듭이 헐거워져 너무 가볍게 이동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새 매듭을 하거나 기존의 매듭을 손톱으로 잡아당겨 매듭력을 보충합니다. 매듭을 버릴 때는 침을 발라 손으로 비벼서 풀어지게 하는 방법이 있고 매듭이 수심 4~5m 정도로 낮게 세팅되어 있다면 그냥 잡아서 빼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면사매듭법, 동영상으로 참고하시기 바라면서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에는 바늘 묶는 방법에 관해 상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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