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찌낚시 입문(16), 낚시용품 소품 구입 요령

(밑밥통, 보조가방, 부력망, 두레박, 봉돌, 태클박스, 해드랜턴, 라인커터, 기포기, 편광안경)


 

 

<<목차>>

바다찌낚시 입문(6), 낚시 릴 구입에 관하여(드랙 릴 vs LB 릴)

바다찌낚시 입문(7), 좋은 원줄(낚시줄) 고르는 기준

바다찌낚시 입문(8), 찌낚시의 첨병, 목줄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바다찌낚시 입문(9), 바다낚시찌(구멍찌) 모양과 색상 고르는 방법

바다찌낚시 입문(10), 찌 부력의 선택 기준과 여부력에 관하여 

바다찌낚시 입문(11), 생김새로 파악하는 구멍찌의 숨은 기능 

바다찌낚시 입문(12), 수중찌, 알고 사용하기 

바다찌낚시 입문(13), 구명복과 부력제에 관하여 

바다찌낚시 입문(14), 안전 낚시를 돕는 갯바위 신발, 알고 신자

바다찌낚시 입문(15), 뜰채와 후레임을 고르는 요령

바다찌낚시 입문(16), 낚시용품 소품 구입 요령(밑밥통, 태클박스 등)

바다찌낚시 입문(17) ~ (45) : 준비중

 

지금까지 릴 찌낚시 장비 편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남은 건 소품과 밑밥 용품인데요. 이 부분을 마저 알아보고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낚시용품 중에서 입질의 첨병 역할인 바늘은 앞으로 감성돔과 벵에돔 낚시를 진행하면서 설명할 것이기에 여기서는 제외하였습니다.

주걱은 다음 편에 따로 설명할 예정이기에 이 또한 여기서 제외하였습니다.

이 장에서는 밑밥통, 보조가방(라이브웰), 부력망, 두레박, 그 외 필요한 낚시용품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밑밥통

밑밥통은 몇 차례 출조를 통해 직접 써보지 않으면 이것이 좋은 제품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길이 40cm 내외의 밑밥통이 많이 사용되며 여기에는 당일 낚시분량으로 크릴 5~6장, 파우더 3~4장을 섞어 넣으면 2/3가 찹니다.

최대 용량은 크릴 8장까지 비벼서 넣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배에 오르내리거나 갯바위에서 자리 잡을 때 밑밥통이 가장 무겁습니다.

그러므로 밑밥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립감입니다. 어깨 멜빵 끈으로 드는 제품보다는 무거울 때 들어보고 그립이 좋은 제품.

그리고 양쪽에 달린 튜브식 핸들을 하나로 겹쳐서 들어 올릴 수 있는 손잡이가 손에 무리가 적습니다.

 

두 번째는 지퍼의 내구성입니다. 밑밥통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철수 후 잘 세척했다 하더라도 이 부분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합니다.

밑밥통을 한 번 구입하면 몇 년은 사용해야 할 텐데 중간에 지퍼가 말썽을 피우면 골치 아프죠. (그간 해수에 쩔었는지 똑 부러지기도 함 ㅠㅠ)

지퍼는 힘들이지 않아도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며 녹이 슬지 않은 내구성이 좋은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이중 지출을 줄이는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중가 이상 제품의 밑면을 보면 미끌림 방지가 되어 있어 경사진 갯바위에서도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주걱질 할 때도 밑밥을 적당히 뭉칠 수 있는 단단한 소재. 씻을 때도 밑밥이 덜 달라붙어 세척에 용이한 소재.

이런 것들이 밑밥통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므로 될 수 있으면 3~4만 원대 이상의 제품을 권하고 그중에서도 꾼들의 평가가 좋은 '유명

브랜드의 정품'을 구입하기를 권합니다. 참고로 밑밥통을 삐꾸통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아주 잘못된 명칭이죠.

바칸이라고도 부르지만, 우리말인 밑밥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합시다.

 

 

 

#. 두레박(사진에서 A)

방파제, 갯바위, 어느 곳이든 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필수품이지요.

두레박은 다양한 크기로 출시돼 있지만, 그렇다고 한 번에 많은 물을 기르겠다고 큰 걸 구입하면, 사용이 불편합니다.

심지어 손을 다치기도 하고 몸의 중심이 무너져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 두레박으로 한 번에 많은 물을 기를 생각보다는 쉽고 편하게 여러 번 길러서

원할 만큼의 해수를 채우고, 갯바위를 청소하는 용도로 쓰시기 바랍니다. 

가격대는 일제품의 경우 2~3만 원 짜리도 있지만, 만 원대 제품도 충분히 사용할 만합니다.

 

#. 주걱통(사진에서 B)

주걱을 고정하고 밑밥을 뭉쳐서 날리기 위해 헹구는 용도로 꼭 필요한 용품입니다. 제품은 만 원대로도 충분히 사용할 만합니다.

 

 

 

#. 부력망

고기를 보관할 때 부력망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보조가방(라이브웰)에 기포기를 얹어서 하게 될 것이냐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선택에 달렸지만,

그날 기상과 포인트 여건, 대상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좋습니다. 부력망은 어떤 어종이든 전천후로 사용되지만, 마릿수 조과를 거두는 잡어보다는

한두 마리를 잡아도 가치가 높은 돔 어종에 알맞고 너울이 적고 기상이 양호한 날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라이브웰은 벵에돔을 비롯해 마릿수 조과가 좋은 어종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데 쓰입니다.

 

또한, 라이브웰은 너울이 높아 부력망을 띄우기가 어려울 때 사용하기를 권하며, 경기 토너먼트에서는 잡은 고기의 뒤처리가 무조건 빨라야 하므로

기상이나 여건 관계없이 무조건 라이브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집이 가까워 끝까지 살려서 가져가겠다는 이들에게도 부력망보다는 라이브웰이 적합하며 여건만 맞는다면, 이 둘을 모두 챙길 수도 있겠지요.

 

 

튜닝한 부력망

 

그런데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부력망은 그 종류도 많지 않을뿐더러 내구성이 많이 취약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6~7만 원짜리 부력망을 사기에도 부담이고요. 결국, 2~3만 원대 제품을 많이 구입하는데 이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몇 달 못 가서 찢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저는 케이블타이를 촘촘히 매, 내구성을 보완하여 사용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훨씬 오래 버팁니다.

(관련 글 : 알아두면 유익한 바다낚시 팁!(부력망 개조, 목장갑, 밑밥통 활용팁))

 

 

 

#. 보조가방 또는 라이브웰

최근에는 뒤처리가 번거로운 부력망보다 라이브웰을 선호하는 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5~6만 원, 혹은 그 이상으로 부담은 되지만, 일단 한 번 구입해 놓으면 몇 년은 사용할 수 있으니 이것도 고려해 보는 게 어떨까요?

라이브웰 기능은 고기의 보관을 쉽게 해준다는 것 외에도 계측자, 기포기 포겟(모델에 따라 두 개도 있음), 수납공간 등을 제공합니다.

그 크기는 밑밥통보다 조금 더 크기에 출조 시에는 둘을 겹쳐서 한 짐으로 들고 다니며, 나올 때는 따로 들고나오면 됩니다.

그러니 따로 들고나올 때 무거워 보이면 그 사람은 고기 좀 잡은 사람일 것이고 가볍거나 밑밥통과 겹쳐서 들고나오면 그 꾼은 꽝 친 것을 예상할 수

있겠죠. ^^ 

 

 

 

#. 기포기

제게는 이중지출이 만만치 않았던 품목이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구입인가 할 텐데요.

처음에는 2~3만 원대 제품만 고집하다가 큰맘 먹고 6만 원대 기포기를 구입했습니다. 그 덕에 가장 오래 사용 중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기포기 성능은 모터의 출력도 뭐도 아닌 '방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수할 때 배에서 라이브웰이 출렁이다 보면 해수가 곧잘 넘쳐

포겟에 든 기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 기포기 뚜껑의 고무박킹이 얼마나 해수를 차단하느냐인데요.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은 부품에 녹이 슬면서 몇 달 사용하다 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포기는 방수 처리가 잘 돼야 합니다.

 

아울러 '기포기 돌'은 사진과 같이 클수록 용존산소량을 높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모터의 출력도 받쳐줘야 하겠지만요.

고기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이러한 기포기 돌의 품질(크기)도 중요하다는 것. 

참고로 라이브웰에 기포기를 틀어 고기를 살려 올 때는 해수를 너무 많이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포기는 라이브웰의 절반에 해당하는 해수를 커버하기에 알맞고 그 이상이 되면 용존산소를 떨어트리게 되니 무조건 해수를 가득

채워 온다고 좋은 건 아녀요.

 

 

핀온릴과 라인커터

 

쪽가위

 

#. 라인커터

줄 자르는 데 필요한 라인커터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흔히 구명복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핀온릴 타입과 쪽가위가 그것인데요.

서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핀온릴은 언제든지 당겨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부착된 라인커터의 품질이 받쳐주지 않으면 일정 기간만 사용, 계속해서

갈아주어야 합니다. 즉, 라인커터는 소모품 개념이라 보고요. 핀온릴도 은근히 고장이 잦습니다.

너무 과하게 잡아당기거나 혹은 사용 감이 충분해지면 내부에서 줄이 꼬이거나 부품 하나가 나가버려 사용이 어렵게 됩니다.

라인커터도 쓰다 보면 사용 감이 충만해 일부 녹이 슬고, 날은 손상돼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는데요.

이는 일제의 정품 브랜드이든 국산이든 똑같습니다. (날의 강도만 따지자면, 차라리 천원 샵에서 구입한 손톱깎이가 더 좋을 수도 있음)

라인커터를 오래오래 쓰고자 한다면, 3호 이하의 원줄과 목줄, 그리고 일반 나일론줄과 카본줄에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쪽가위는 주머니에서 꺼내고 집어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용도의 범용성이 좋습니다.

5호 이상 굵은 줄이나 합사줄을 자르는 데는 쪽가위가 훨씬 유리합니다.

 

 

 

#. 플라이어

저의 경우 고기가 바늘을 삼키고 올라오면 대부분 이걸로 처리합니다.

간혹 깊숙이 박힌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그냥 줄을 잘라내고요. 적당히 박혔을 때는 주로 플라이어를 활용하여 뒤처리하는 편입니다.

일반 바늘 빼기 집게대신 플라이어를 활용하는 이유는 '강도'. 다시 말해, 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큰 고기를 낚았을 때 바늘이 입천장에 단단히 박히면 손으로 빼기 어려움은 물론, 바늘 빼기 집게도 약해서 많은 힘이 들게 됩니다.

플라이어는 그러한 문제를 쉽게 해결해 주는 도구로 갯바위든 선상이든 하나쯤 갖고 다니기를 권합니다.

 

 

 

#. 태클박스

릴 찌낚시는 들고 다니는 태클박스가 아닌 주머니 수납 가능한 소형 태클박스를 주로 사용합니다.

제게는 A, B, C가 있는데요. 저렴하기는 A이고 나머지 둘은 만 원대가 넘는 제품입니다.

 

 

A는 저렴한 만큼 뚜껑에 용수철이 달려있지 않아 사용자가 직접 여닫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B는 아내가 사용했던 것으로 릴 찌낚시용으로 적합한 형태이고 C는 현재 제가 몇 년째 사용하는 중인데 역시 잔고장을 일으키지 않고 사용 중입니다.

될 수 있으면 용수철이 달려 있는 원터치형을 권합니다.

 

 

필자가 사용 중인 태클박스.

 

이제 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바탕 정리를 해야 하기에 지금은 좀 번잡스럽네요. 양해를 구하며 ^^;

이런 방식의 수납공간은 자잘한 소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줍니다.

아래는 자잘한 소품의 목록을 정리하였는데 오로지 제 주관적인 스타일을 포함한 내용이므로 구입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도래

릴 찌낚시에서 도래는 크기와 내구성, 두 가지만 봅니다. 크기는 8호에서 10호 사이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도래 호수는 숫자가 높을수록 소형이며, 숫자가 낮을수록 크기가 큽니다.

그러므로 노리는 대상어가 크면 7~8호를 사용하고 대상어가 작으면 9~10호를 사용하는 게 정석입니다.

생활낚시 대상어, 감성돔 등에는 9~10호를 많이 사용하며, 참돔과 부시리, 대형급 감성돔을 노릴 때는 7~8호 혹은 그 이상을 사용합니다.

또한, 벵에돔을 노릴 때는 대부분 직결 매듭이라 도래가 필요 없지만, B 이상의 부력으로 노리고자 할 때는 11호 정도를 소형 도래를 쓰기도 합니다.

 

내구성도 중요합니다. 중치급 이하의 크기라면 저렴한 국산 맨도래를 쓰지만, 원도권 낚시에서 대물과 한방 싸움을 해야 한다면 2,000원 대 이상의

고급 도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핀도래는 릴 찌낚시에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찌낚시에서 사용하는 도래 종류는 맨도래(스위벨)이며 제주권에서는 쌍바늘 채비를 위해 T자형 도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2) 쿠션고무

반유동 채비에서 구멍찌와 수중쿠션간 충돌에 의한 파손 방지, 그리고 수중쿠션과 도래의 충돌을 막고자 쿠션고무를 사용합니다.

대게 O형과 V형이 있는데 O형은 구멍찌와 수중쿠션 사이에 끼워 넣으며, 수중쿠션과 도래 사이에 끼워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V형 쿠션은 수중쿠션과 도래 사이에만 끼워 넣습니다. 제품은 굳이 비싼 걸 사지 않아도 됩니다.

천 원 이하의 국산 제품을 이용해도 충분합니다.

 

3) 찌홀더

고리찌, 막대찌를 사용할 때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4) 반원구슬

반유동 채비에 사용되는 구슬로 면사매듭이 찌를 통과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타입은 크게 반달형과 도넛형이 있는데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으며, 색상도 크게 타지 않습니다.

다만 사이즈는 고려해야 하는데 제품 구입 시 기재된 사이즈로는 S, M, L의 표기가 많을 겁니다.

이 중에서 M이 가장 무난하며, 원줄 3호 이하의 반유동 낚시라면 S를 구입해도 됩니다. 제품의 품질은 크게 타지 않으므로 저렴한 국산을 이용합니다.

 

5) 면사매듭

면사매듭은 반유동 채비에서 공략 수심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빳빳한 실입니다.

사용할 때는 침을 충분히 발라 사용하며, 매듭법은 추후에 한바탕 정리하겠습니다.

제품 유형으로는 매듭이 완제된 것과 직접 묶어야 하는 타입이 있는데 매듭법 자체는 어렵지 않으니 직접 묶어야 하는 타입을 구입해 사용합니다.

색상은 자신이 사용하는 원줄 색과 반대되는 색으로 묶는 게 시인성이 좋겠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 갯바위 경력이 있다면, 어떤 색상을 쓰든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옆 사람에게 내 수심을 들키지 않으려고 투명한 목줄로 면사를 매듭 하기도 합니다. (주로 토너먼트 경기에서)

 

 

봉돌과 바늘 수납함

 

#. 봉돌과 바늘 수납함의 활용에 관하여

바늘과 봉돌의 보관은 별도의 태클박스를 구입하여 관리합니다. 저의 경우 자석이 달린 제품을 사용하는데요.

이를 앞뒤로 붙이면 수납공간을 두 배로 늘릴 수 있게 됩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봉돌 관리의 예

 

부피가 작은 봉돌은 이렇게 라벨을 붙여 관리합니다. 봉돌은 포인트 상황에 따라 수시로 뺐다 꼈다 하므로 필요 시 바로바로 꺼내 쓰기 위함입니다.  

이것도 봄 시즌을 앞두고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6번에는 6번 봉돌 대신 엉뚱한 호수가 들어가 있군요. ^^;

참고로 라벨에 표시한 숫자는 g 단위입니다.

 

 

바늘 수납의 예

 

저의 경우 감성돔과 참돔, 벵에돔까지 두루두루 즐기다 보니 매우 다양한 호수를 갖추어 출조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석이 달린 수납함을 앞뒤로 붙여 총 12칸으로 보관 중입니다.

이들 칸에는 감성돔, 벵에돔, 참돔에 이르기까지 호수별로 정리해 두었는데요.

같은 호수라도 최소 두 가지 타입의 바늘을 넣고 다님으로써 그날그날 대상어의 활성도에 따라 거기에 맞는 바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봉돌세트(왼쪽)와 주석으로 만든 봉돌(오른쪽)

 

#. 봉돌

지난 1~2년 사이, 납봉돌 때문에 말들이 많았죠. 사실 낚시꾼이 사용하는 납봉돌을 보십시오.

겨우 새끼손톱만 한 크기 아니 그보다도 더 작습니다. 반면에 어부들이 사용하는 납봉돌을 보신 적 있으신지요? 크기도 클뿐더러 그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아마 한 해 동안 바닷속에 수장시킨 납봉돌을 무게로 따지면 낚시꾼이 사용하는 납과는 비교가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관련 부처에서는 낚시꾼의 납봉돌만 규제하고 어부들이 쓰는 무시무시한 양의 납은 규제에서 제외되거나 완화합니다.

이것이 과연 환경을 생각해서 낸 조치일까요? 한마디로 낚시꾼의 납을 규제하는 것은 침소봉대지요.

바다 환경을 보호하자는데 생업과 취미의 차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참고로 선상 낚시에 쓰이는 커다란 추는 납이 아니라 쇠추인데 낚시를 잘 모르는 이들은 그걸로 시비 걸기도 합니다. 시비 거는 건 좋은데 알고 걸어야겠죠.  

 

어쨌든 납봉돌에 규제가 가해지자 일부 업체는 황동이나 고무, 주석 등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비용은 당연히 납보다 비싸죠.

부피도 같은 무게에 맞추다 보면 납보다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피가 커지면 같은 무게라도 조류 영향을 더 받는다는 것. 무시 못 하겠지요.

저의 경우 막 쓰는 용도라면 저렴한 봉돌 세트를 사용하며, 벵에돔이나 감성돔 낚시 등 채비 변화가 잦을 땐 주석 봉돌을 사용합니다.

비용은 일반 봉돌보다 3배 이상 비싸지만, 손톱으로 여닫을 수 있으며 탈부착이 쉽고 재활용이 된다는 점에서 선호합니다.

 

 

 

#. 편광안경

제가 이 안경을 사용한 지 8년째입니다. 도수가 들어가야 하기에 안경점에서 특별히 맞췄는데요.

당시 가격이 18만 원 정도 했으니 지금 맞추면 20만 원이 넘겠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릴 찌낚시, 특히 벵에돔 낚시에서 편광안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공략의 유용성을 떠나 바다는 기본적으로 난반사가 있으므로 자신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편광안경은 정말 필요합니다. 도수가 필요 없는 분들이야 10만 원 내외에서 구입 하면 되지만, 저처럼 도수가 있으면 골치 아프죠.

하지만 비용이 좀 들더라도 한 번 맞추면 오래오래 사용하니 릴 찌낚시를 오래 즐기시겠다면, 하나 정도는 맞추는 게 내 눈을 위해서라도 좋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바다낚시 용품에 투자할 때 돈을 아낄 것이냐, 좀 더 투자할 것이냐에 선택에서 고민이 많은데요.

한 번 구입해 오래 쓰는 용품이라면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이중 지출을 줄이고 돈을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밤낚시 필수품인 해드랜턴

 

#. 해드랜턴

해드랜턴은 비단 밤낚시를 즐기는 이들뿐, 아니라 주간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필요한 낚시용품입니다. 

갯바위 출조 시 새벽에 꼭 필요하고 해가 저물 때까지 낚시할 때도 철수할 때 없어선 안 되는 아이템이니까요.

타입은 정말 다양한데 뭐 이 부분은 취향껏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LED가 너무 강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불빛에 매우 민감한 돔 낚시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새벽 바다에 불빛을 비추는 것만큼 치명적인 실수는 없겠죠. 

그러다 보니 채비만 간신히 할 수 있을 정도의 불빛을 선호하는데요. 반대로 불빛이 아주 환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도 있을 테니 이 부분은 정답이 없고

자기 자신의 낚시 스타일에 맞는 제품으로 고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자잘한 낚시용품의 구입 요령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편은 장비의 마지막 편으로 솔채(주걱)에 관해 알아보고 릴 찌낚시 본론으로 넘어갈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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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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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름하
    2015.02.26 10:3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테클박스 B를 사용하는데 바늘이 이리 저리 돌아다녀서
    다이소에서 파는 휴대용 약케이스를 대체 사용합니다. ^^
  2. 상원아빠.
    2015.02.26 15:5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테클박스 C 사용하는데 나름 잘 만들어진 제품 인것 같습니다.
    소품이 잘 갖춰져있으면 낚시하는데 편리함을 많이 주죠.^^
    잊어버리지 않도록 끈으로 잘 묶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갈 때마다 뭔가 하나씩 잊어버리고 오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5.02.27 09:3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메이호 제품이지요. 저도 수년간 썼는데 아직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시동을 걸어야죠. 저는 동해 일정을 보는 중입니다.
  3. 2015.02.27 13:1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너무나 즐겁게 잘 읽고 있습니다. 완전 초보낚시인으로 두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좀 드릴게요. 방파제낚시를 주로 하는데.. 포말지역이나 조경지역같은 포인트로 찌를 흘려서 입질 유도하는 것은 글을 읽어 알겠습니다. 그런데 조류가 있으니 입질예상지역에 찌가 도달을 해도 더 흘러가버리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예를 들면 뒷줄을 당기거나 해서 더이상 흘러가지 않게 하던가, 아니면 캐스팅을 다시 해야 하나요? 질문이 너무 어이없는 줄 압니다. 이제 반유동을 배워볼려는 완전 완전 초짜라 그래요...아니면 질문자체에 큰 모순이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ㅎ
    • 2015.02.27 13: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좋은 질문입니다.
      대상어가 감성돔인지 벵에돔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떤 대상어라 해도 입질 예상지점에 찌를 오랫동안 놓아야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말씀하신것처럼 뒷줄을 잡아서 찌가 계속 그 자리에 머물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조류가 빠르면 미끼가 떠오르겠지만, 아주 적당히 느릿느릿 간다면 몇 초 간은 찌를 붙잡아둘 수 있겠지요.

      하지만 조류가 빨라 뒷줄을 당기는 것으로도 안 되면,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좀 더 흘려봅니다.
      포인트에 따라 가까운 곳만 여밭이고 먼곳은 모래나 개펄이라면 굳이 멀리 흘려봐야 시간만 낭비일 테니 그럴 경우에는 채비를 걷어서 다시 흘리는 게 낫겠고요.

      조류 속도를 이기고 입질 예상지점에 오랫동안 붙잡아 두려면
      수중찌와 어신찌 호수를 1~2 단계 높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 2015.02.27 16:5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대상어는 감성돔이고 첫 시작을 포항 양포방파제에서 해볼까 합니다. 부끄럽지만 아직 감성돔을 잡아 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ㅎ 그 감동이 곧 전해지겠죠?ㅎㅎ 종종 궁금한게 생기면 댓글 달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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