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지른 커피 분쇄기


 

 

 

어느덧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먹은지 10개월이 되어 간다. 업도 아니고 단지 집에서 커피 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가 핸드드립을 하게 되었을 뿐인데 제법 깊게 파고들면서 분쇄기까지 갖추게 되었다. 결국, 이것도 내게 맞는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지만, 왜 처음부터 이렇게 할 생각을 못했던 걸까? 그 조악한 핸드메이커로 힘들게 분쇄해가며 타 먹었던 지난 날들이 약간은 미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제는 힘들이지 않게 버튼 한 방이면 한번에 쏴아~ 얼마나 입자가 고르게 갈리는지 커피 맛도 한층 향상된 듯싶다. ^^

 

최근에는 아이스로 내리는 방법을 배워서 열심히 내려먹는데 뭔가 좀 부족한 맛이다. 이렇게 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거라곤 자기 만족이지만,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손님 접대용으로 선보일 때 그 분들에게 커피에 대한 맛의 신세계가 이런 것임을 알리고 싶기는 하다. 뭐 지금도 별다방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정도의 이들에게는 향으로 어필이 되고 있지만, 으레 해주는 멘트 말고 진짜 감탄사 연발하는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 보이고 싶기는 하다.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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