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낚시대로 진짜 낚시에 도전! 최연소 강태공 탄생 ^^


    얼마전 거제도에 있는 해양팬션에 다녀왔어요.
    부부끼리라면 갯바위를 갔겠지만 아이와 함께 갈땐 해양팬션이 딱입니다. ^^
    같이 가는 조카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뽀로로 낚시대를 가져와선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어요.
    (저건 왜 가져와서;;)



    조카 : 나 이걸로 물꼬기 마~~~~~니 잡을꼬야
    그래그래 ^^ (속으로 얘를 어떻게 재울까 고민중이라는)








    벌써 발밑엔 작은 고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더라구요.

    "와~~ 꼬기봐라! 정말 많이있다 그치?"

    아니근데 조카얘가 뽀로로 낚시대를 들고 지도 낚시를 하겠다고 벌써부터 난리입니다.
    대략 난감..
    쟤 좀 말릴 수 없어? 우리 이제부터 낚시 해야하잖아 ㅎㅎ;







    결국 울와이프가 뽀로로 낚시대에 낚시줄과 바늘을 달아주고 낚시를 시켜봅니다.

    "엇 입질이다! 땡겨~!"







    미끼를 내리기가 무섭게 달려드는 물고기들

    "헐~진짜 뽀로로 낚시대로 잡은거야?"







    하하하~ 정말 기도 안찹니다 ㅋㅋ
    비록 팬스가 쳐져있어 낚시대를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까다로웠지만 줄을 잡아 땡기면 여지없이 물고 올라옵니다.







    "뽀로로 낚시대로 진짜 물고기를 잡았네 ^^"

    올라온 고기는 잡어중의 잡어 망상어였지만, 울 조카는 이제 4살..
    낚시대로 물고기를 잡은 사람중에 지금까지 제가 봤던 가장 최연소입니다 ^^;;







    "자~ 물고기들고 김~~치 ^___^"

    아이가 들고 있으니 망상어도 제법 커 보이는군요 ^^;







    "이번엔 아가야 돌돔이!!"

    조카는 태어나서 바다를 이렇게 가까이 접한건 처음이랍니다.
    낚시는 물론 첨이구요 ^^; 그런데 실제로 물고기를 잡는다는게 신기했나봐요.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낚시장비(?)로 잡으니깐 더더욱 각별해 하는거 같습니다. ㅎㅎ










    "울 조카~ 낚시 포즈가 뭔지 아는구나 ^^"

    낚시대를 담그기만 하면 올라오는 아가야 돌돔에 지금 신이 났습니다.
    첨엔 어색해 했지만 이젠 잡아 올리는데로 고기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ㅋㅋ
    그리곤 아이가 보는 앞에서 물고기를 놔줍니다.

    "이건 아직 아가야라서 놔줘야해 알았지?"

    "응~"

    놔준 고기는 뒤도 안돌아보고 물속으로 휙~하니 사라집니다.







    다음날 아침
    꼭두새벽부터 낚시를 시작한 우리부부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조카가 졸린눈을 비비며 슬그머니 나옵니다.

    "나 또 낚시할래~"

    그리곤 얼마안가 저 자세로 졸고 있습니다.ㅋㅋ
    아이에게 생애 첫 낚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요? 탈탈거리며 올라오는 고기가 마냥 신기했을겁니다.
    위험해서 직접 손으로 만져 방생하게 하진 않았지만 작은 물고기는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도 알게되었구요.
    무엇보다 신기했던건 뽀로로 낚시대로 고기를 잡을 수 있었고 이렇게 가까이서 바다를 접한것이 
    아이에겐 특별한 기억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다음 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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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간단 오징어 손질법(기생충 걱정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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