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다낚시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돔 어종을 소개시켜 드릴께요.
      얼마전 여서도 갯바위 낚시에서 아내가 잡은 돔들인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 
      사실 이날 조과는 좋지 못했답니다. 횟감이라고 소개시켜드리기엔 민망하지만
      그래도 귀엽고 다양한 돔 어종을 소개시켜 드릴 순 있을거 같아요.
      오늘은 저의 아내와 함께 바다낚시의 아기자기한(?)면을 보여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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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여서도 갯바위 야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8월 현재 여서도는 감성돔 빼곤 거의 모든 어종들이 나온답니다.
      벵에돔, 돌돔, 참돔은 물론 아열대성 어종인 긴꼬리 벵에돔과 벤자리까지 낚을 수 있답니다.
      워낙 잡히는 어종이 다양하다보니 저희 부부도 딱히 대상어를 정해놓고 오진 않았어요.
      뭐든 걸리는데로 잡는 소위 "묻지마 낚시"를 하러 이곳 여서도까지 왔습니다. ㅎㅎ





      "카~! 날씨좋고 물때도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 포인트가 아주 지데로구나!"


      여서도 갯바위는 아주 매끈하게 빠졌어요
      저희가 내린 포인트는 여서도에서도 특급 포인트인 "작은개"자리
      이정도면 오늘 뭔가 제대로 일을 저질러야죠 ^^








      "오늘 왠지 비장한 기분이 들어 ㅋㅋㅋ"


      이렇게 좋은 명포인트에서 고기 못잡으면 낚시 하지마라는거쥐~!
      늦여름의 폭염속에 갯바위의 열기도 후끈후끈 달아오릅니다.
      너무 더운 나머지 구명조끼를 벗었어요. (갯바위가 평평해서 그렇지 원래는 구명조끼 벗고 하면 안됩니다. ㅎㅎ)








      "오옷~ 이거슨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긴꼬리벵에돔!!"


      아내의 첫 캐스팅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긴꼬리벵에돔이 물고 올라옵니다.
      벵에돔은 제주도에서 "흑돔"으로 1kg당 12만원 정도 하는데 긴꼬리벵에돔은 일반 벵에돔보다 육질이 더 단단하고 맛이 좋습니다.
      8월의 여서도는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렇게 아열대성 어종들이 잡히는데요
      이 녀석 씨알은 넘 귀여워서 방생 ^^*








      "오늘은 밑밥조차도 아름다워 보이네 ^^"


      벵에돔 낚시에 사용하는 밑밥이예요.
      보통 크릴새우 + 벵에돔 파우더 + 빵가루를 섞어 만듭니다.








      "뜨..뜰채로 퍼올릴까?"


      밑밥을 던지니 온갖 잡어들이 수면에서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대부분 자리돔과 범돔이예요.
      사진에서 노란건 범돔이고 어두운 갈색은 자리돔들인데 이중에서 자리돔은 솔직히 탐이 나긴 합니다.
      뜰채로 대고 있다가 고기들이 부상해서 퍼 올리면 한번에 10~20마리씩 잡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자리돔을 잡으려고 이 먼곳까지 온건 아니니깐 대일을 위해 소일을 포기합니다.








      그래서 올라온 범돔!  돔은 돔인데 잡어취급 받는 천어라고 해야하나요 ㅠㅠ
      귀여워서 방생








      저희부부가 갯바위 낚시할 때 올라오지 않았으면 하는 어종 1순위가 봐로 용치놀래기(술뱅이)예요.
      아주 골치아픈 미끼도둑입니다. 벵에돔을 잡아야 하는데 미끼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저 녀석들이 먹어치우니
      식사예절이 위 아래가 없는 얘덜이예요 ㅠㅠ
      그래도 제주도에선 술뱅이 물회로 유명한데 이 녀석과 황놀래기를 가지고 만들어요.








      아주 앙증맞은 아가야 돌돔이예요.
      흔히 뺀찌라 부르는데 한뼘치정도 되는 사이즈라서 뺀찌로 불리게 되었다네요 ^^
      돌돔은 값비싼 전복이나 오분작이, 성게같은것만 먹고 살아요. 입이 아주 고급입니다.
      저 녀석들이 살아오면서 먹어치운 해산물도 수천만원어치는 될꺼예요. 그렇게 자란 자연산 성어는 한마리에 수십~수백만원을 호가합니다.


      "그러니 넌 좀 더 커서 오너라!" 








      또다시 올라온 긴꼬리벵에돔!
      씨알이 너무 아쉽습니다. 또 방생!








      헐.. 이번엔 아가야 참돔까지 가세하네요. 바로 놔줍니다.

      "가서 부모님 모셔와라~ ㅎㅎ"








      이젠 족보도 없는 물고기까지 가세했어요 ㅠㅠ
      입질의 추억이 아무리 들여다봐도 얘는 뭔지 모르겠어요. 무슨 치어같은데 어류도감을 뒤져봐야겠습니다.








      그렇게 갯바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을 맞이합니다.








      "현재까지 잡아놓은게 한마리도 없다니 ㅠㅠ"


      한숨자고 일어나 다시 낚시에 정진!!
      어제는 종일 잡어들 성화에 이렇다할 씨알급이 없어 방생만 했더니 잡아논게 하나도 없어요 ㅠㅠ
      앞으로 3시간 후면 철수배가 오니 지금부터 열심히 해서 잡아야 합니다.








      "입질이닷! 챔질!"


      운좋게 아내가 챔질하는 순간을 포착했어요!








      "오빠~ 대물이야 대물.. 힘이 너무 쎄서 감당이 안되 어떡해 도와줘!!"
      "엇 정말?"








      '에게? 그게 뭐임?"








      "저는 자리돔이라고 해요~ 물회로 드시면 아주 끝내줘요 ^^*"


      와이프의 장난질에 낚인 저는 살짝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
      그래도 자리돔 치곤 큰편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방생만하다보니 이거 잘못했다간 빈손으로 철수할꺼 같아요
      그래서 이제부턴 구이용이라도 좀 잡아놔야 겠습니다.
      일단 요녀석은 뼈째썰기 용도로 먹기위해 보관해둡니다.








      흔히 줄돔(돌돔)이라 불리는 요녀석
      횟집 수족관에 요정도 사이즈는 흔해 빠졌는데 갯바위에선 왤케 작게 느껴지는지요.. ㅠㅠ








      코껴서 올라온 긴꼬리벵에돔
      그래도 이번게 좀 낫네..







      벵에돔(위)과 긴꼬리벵에돔(아래)








      계속되는 방생에 지친 우린 철수하기 직전에 구이용으로 몇 마리만 챙겨왔습니다.
      안그랬음 빈손으로 왔을 수도 있기에..
      막판에 벵에돔 낚시 감을 잡았는데 철수라니 아쉬웠습니다. 벵에돔 낚시 경험이 많지 않은데 앞으로 자주 다녀봐야 할거 같아요.
      오늘 소개한 벵에돔, 참돔, 돌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관련글을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각종 돔 관련 글*

      돌돔 이야기 "한마리에 산해진미가 가득" 횟감의 제왕 돌돔
      참돔 이야기 - 조상님도 반해버린 참돔! 바다의 미녀 참돔!
      벵에돔 이야기 - 진짜 도미회를 아십니까? "검정도미 벵에돔"


      비록 대물을 낚진 못했지만 고기들에게 밥은 엄청 주고 왔습니다 ㅋㅋ
      그리고 잡아온 녀석들은 구이배틀을 했어요 ^^;
      벵에돔 vs 돌돔 vs 긴꼬리 vs 범돔
      범돔빼곤 전부 고급어종이예요. 이것들 낚시가 아니면 구하기도 힘들고.. 소금구이하면 맛이 끝내주기로 유명합니다.
      과연 승자는 누가될지~ 나중에 올려보겠습니다.  ^^ 다음 회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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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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