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잡으러 갯바위 낚시를 갔다가 뜻하지 않게 숭어잡이 노가다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포스팅을 못보셨다면 "신기에 가까운 아내의  숭어낚시 현장" 참조하시구요
    저는 이번 출조가 대물 감성돔을 잡기위해 간 것이였습니다.
    바다낚시라는 소재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때문에 이제부턴 출조를 나가야만 포스팅 소재가 나옵니다 ^^;
    우리 일행은 밤새 달리는 심야우등에 몸을 실고 새우잠을 자면서 꼭두새벽에 배를 타고 갯바위로 나갔습니다.


    딱 한마리만!
    딱 한마리만 나와도 대물일 확률이 높은 지금 시기이므로 차가운 새벽공기를 마시며 열심히 고군분투 하였으나
    허사로 돌아갔습니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이제 더 이상 감성돔의 입질을 기대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이대로 꽝을 쳐야만 하나.. 고기를 못잡았으니 포스팅 꺼리도 없구나"라고 생각하니 급 실망감이 밀려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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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돔을 낚을려고 뿌린 밑밥 냄새에 숭어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아내의 낚시바늘에 걸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오로지 감성돔 한마리를 위해 낚시를 하고 있었지만, 감성돔의 입질이 없자 제 동생과 아내는 숭어낚시로 가닥을 잡은 모양입니다.








    아내의 대가 둥그렇게 휘어집니다.  이미 몇 마리를 잡아 놓은 터라 손맛 좀 본다고 여유도 부려봅니다.
    "또 숭어닷!"









    보는 저도 기분은 뒤숭숭하기 마찬가집니다. 
    "숭어 그만 잡고 감성돔이나 좀 잡아라! 나중에 뒷처리 우야노"








    그러나 아내와 제 동생은 이미 숭어잡이에 재미를 들인 모양입니다.
    숭어가 많이 들어왔지만 미끼를 한번 보고선 휭하니 등을 돌려버리니~ 입질 받는게 생각보단 쉽지 않답니다.








    똑같은 채비인데도 동생은 헛챔질만 하다보니 숭어들의 약올림에 약이 바짝 오르는데..
    아내는 숭어가 미끼를 무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챔질에 성공..
    이것도 다 노하우가 있어야 잡나 봅니다. (다 좋은데 감성돔을 저리 잡으면 얼마나 좋을까;;)
    노하우가 없는 동생은 뜰채지원을 주로 하게 되고 ㅋㅋ








    보고 있자니 저도 기분이 숭~~~~~ 합니다.
    이런식으로 잡힌 숭어들이 열댓마리정도..헐








    마침 갯바위에 근사한 물칸이 있길래 풀어놨지요~ 수족관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오늘따라 숭어 잡는다고 뜰채질을 많이 해서 그런가요~








    지금까지 낚시하면서 오늘처럼 뜰채질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일까요
    뜰채가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뚝 하고 부러지는게 아닙니까;;
    뜰채 후레임은 비싼거고~ 길다란 봉은 아주 싸구려였는데~ 이 싸구려 제품이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숭어의 하중을 못이기고 그만 뚝~! 하고 부러지더니 애꿎은 비싼 뜰채만 바닷물 속으로 수장시킨 꼴이 되어버렸어요 ㅠㅠ
    비싼 뜰채도 아깝지만 이제부터 진짜 문제는..







    "뜰채 없이 저 숭어들을 어떻게 건져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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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바위에서 난데없는 생노가다를 하게 됩니다.
    숭어를 잡기 위해 고인 물을 다 퍼내야 하는 겁니다 ㅠㅠ








    저도 물 퍼내는데 힘을 보탭니다. 그런데 물의 양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아~ 대략 난감한 상황..









    한참을 퍼나르다 넘 힘들고 무식한 방법 같아서
    우리 형제는 물 퍼나르기를 잠시 중단.. 숭어를 맨손으로 건지기로 하고 한쪽으로 몰기 시작합니다.










    대충 한쪽으로 몰아버린 후 밑밥통으로 나오지 못하게 길목을 막아버립니다.








    흙탕물이 되버린 물칸에서 숭어와 한바탕 술래잡기를 합니다  ㅡㅡ^








    잡았다!!! 
    숭어를 맨손으로 잡을땐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날카로운 지느러미네 찔려 피가 철철 나기도 합니다. (동생이 멋모르고 만졌다가 피나고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머리부분을 양손으로 꽉 쥐어야 하는데 되도록이면 눈을 가려야 숭어들이 얌전해지더군요
    안그러면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꼬리힘에 그대로 놓쳐버립니다.








    한번은 숭어를 잡고 얼굴 높이로 들었다가 후려치는 꼬리에 뺨을 얻어맞기도 했습니다. ㅠㅠ
    오늘 갯바위에서 잡은 숭어들로 인해 수난을 겪는군요..;;








    갯바위에서 펼쳐지는 숭어 맨손잡기 체험 현장 (...)








    한번은 미끄러져서 신발이고 바지고 다 젖었습니다. 양말까지 ㅠㅠ
    그렇게 양손으로 숭어들을 모두 잡아서 넣는덴 겨우 성공







    숭어잡이 노동을 한 후 저에게 남은건 어른 손톱만한 숭어 비늘이 가득... 아우 비린내 ㅠㅠ
    이렇게 숭어잡이가 마무리되자~ 또 하나의 시련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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