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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물 감성돔 낚시를 위해 작년 7월에 다녀온 조행기니깐 참고하세요!
왕등도의 감성돔 낚시 시즌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늦은 여름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러니까 한참 무더운 여름 장마가 끝날 무렵엔 꾼들은 바빠지는데요
7월이 오면 남해의 내만권에선 한창 벵에돔 낚시가 이뤄지고 있고, 중거리권 이후로는 돌돔낚시가 피크를
맞이할때 서해권 격포의 먼바다에 외로이 떠있는 왕등도는 감성돔 낚시 시즌이 열립니다.
"살벌한 양육강식 눈으로 확인시켜준 왕등도 대물낚시"
장마가 거의 끝나가던 2009년 7월 초
이날은 부평의 모 출조점을 통해 다녀왔는데요
자정에 출발한 차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3시간 반 정도를 달려 어느새 군산을 통과
전북 격포항에서 출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격포항에서 1시간 가까이 낚시배로 달려야만 닿을 수 있는곳이 바로 왕등도인데요
지도에서 보듯 왕등도는 상왕등도와 하왕등도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부터 12월까지 서해권 감성돔 낚시의 보고라 할 정도로 유명한 포인트이고, 또한 돌돔낚시의 메카로도 자리잡고 있는
꾼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섬이 바로 왕등도랍니다.
그렇게 배로 달린지 1시간이 다되갈 무렵 왕등도로 보이는 섬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4시
먼바다에 홀로 떠 있는 섬이라 그런지 좀 으시시한 분위기입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뛰어들어야 하듯, 대물 감성돔을 포획하기 위해선 잠을 설쳐가며
이런 외딴섬까지 찾아야 하는 수고 정도는 해야만 하는 법
우리 부부는 포인트에 하선을 하고 서둘러 채비를 꾸립니다.
내린 포인트의 지명은 잘 모르겠지만 하왕등도에서 움푹 들어간 이곳은
여성과 함께 낚시를 하기엔 약간 위험한 지형이기도 합니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발판도 불편한 편인데 아주 가차없이 이곳을 내려주더라구요
왜냐! 발판 편한 곳에 감성돔 없다! 라는 속설이 있듯 발판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만큼 경사가 가파르고 복잡한 지형에선
물밑에서도 먹잇감이 많이 서식하여 감성돔이 많이 들어온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윽고 동이트고 물고기들이 하루중 먹이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쇼타임이 왔습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질이 왔는데 작은 잡어처럼 힘이 없어 그냥 딸려옵니다.
그런게 이 녀석이 갑자기 힘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뭐지 이건?
첨엔 감성돔처럼 밑으로 곤두박질을 치는가 싶더만 힘 쓰는게 이랬다가 저랬다가 이상하더라구요
건져서 올려보니 허억~!
제 바늘에 노래미 한마리, 광어 한마리가 동시에 물고 올라오는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고?
저 노란 화살표를 보심 알겠지만 저 작은 노래미가 먼저 미끼를 물었는데 그것을 본 광어가 노래미를 물고 올라온 것입니다.
바늘은 정확히 노래미 입속에 걸렸지만 광어는 노래미를 물고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이죠.
수심 15m 바닥에서 수면위까지 끌려 올라도는 동안 광어는 끝까지 노래미를 물고 늘어졌고 결국
제 뜰채에 담겨져 올라온 후에나 물었던 노래미를 놨던 것이였습니다.
광어의 식탐이 정말 대단하다는걸 새삼 알았습니다.
제가 잡은 고기를 처리하는 동안 아내가 입질을 받았습니다.
"어때? 커?"
"힘쓰는게 영~ 우럭같아"
잠시후 우럭같은 감성돔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
씨알이 왕등도 감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잘았지만 일단 감성돔이 포인트에 들어왔다고 생각이 들어서 빨리 낚시를 재촉합니다.
아내의 캐스팅..
이곳은 발밑 수심이 무려 13~15m나 됩니다. 왕등도의 매력은 다른 서해권 포인트완 달리 수심이 깊다는데 있습니다.
직벽이 많고 발밑 수심이 깊기 때문에 굳이 먼 거리를 공략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왕등도는 수심이 깊으면서 조류도 쎄기 때문에 바닥을 공략하려면 적어도 1.5 ~ 2.0호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고
언제 대물이 걸려들지 모르기 때문에 목줄도 2호 정도로 튼튼히 사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아내가 또 한마리의 감성돔을 올립니다. 이번엔 아까것보다 씨알이 나아졌습니다.
아내가 잡은 두마리의 감성돔과 제가 잡은 광어 한마리
오늘 스타트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이제 대물 한마리만 더 걸려주면 아주 좋으련만
7월초의 갯바위는 정말 곤혹스럽습니다.
따가운 햇빛을 감당해내기 위해서 그늘도 없는 갯바위에서 할 수 있는 조취는 얇은 긴팔을 입고 자외선 차단 크림을
얼굴과 목에 잔뜩 발라주는 일 밖엔 없답니다.
발 디딜곳도 마땅찮은 험한 갯바위는 늘상 조심해야 합니다. 발이라도 헛디디는 날에는
수심 15미터의 거센조류가 흐르는 바닷속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만 방심해선 안됩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모처럼 아내가 입질을 받는데 이번에 올라온 노래미를 잘 보세요
배에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아마 이것도 광어의 소행이 아닌가 싶은데요
왕등도는 노래미도 많고 광어도 많은 곳입니다.
광어만을 노리기 위해 찾는 꾼들도 꽤 많을 정도니깐요~ 이렇게 눈앞에서 양육강식의 살벌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쌍한 노래미는 바로 방생을 하고..
아내의 스타일이 좀 특이하죠?
저렇게 천을 두른 모자를 쓰지 않으면 사정없이 타기 때문에 여름낚시에선 빠질 수 없는 소품이랍니다 ^^
그런데 아내는 한쪽 손을 보니 뭔가를 들고 있네요
바로 이것을 먹으면서도 시선은 항상 찌를 향해있는 아내..
언제 들어갈지 모르는 찌를 한시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력있는 낚시를 하고 있는 아내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있었던 입질은 우리를 즐겁게 해줬지만 그것도 잠시뿐 바다는 다시 고요해지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물도 어느새 빠지고 있으며 시간은 정오를 향해 갑니다.
앞으로 철수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았는데 이때동안 한마리라도 더 잡고 싶은 심정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봅니다.
낚시란 확률게임이며 단 한번 받은 입질이 대물 감성돔일 수도 있으므로 항상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그런 집중력있는 낚시를 한 우리부부를 바다가 알아주는지 각각 한마리씩 고기를 우리에게 선사해주더랍니다.
막판에 와이프는 팔뚝보다 큰 숭어한마리를 잡았고 저는 꽤 실한 도다리 한마리를 추가로 잡았습니다.
저 도다리(맨 오른쪽)는 의외더라구요.
하도 입질이 없어서 발 밑에 고기 없나 싶어 살랑살랑 낚시대를 놀려주는데 덥썩하고 물고 올라오는데..
이런게 내 바로 앞에 있었다니~ 앞으로 낚시하면서 발밑에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
비록 왕등도에서 대물 감성돔을 잡는덴 실패하였지만 귀한 횟감을 구하고 갑니다.
다행히도 이날은 구름이 잔뜩 껴서 햇빛도 강하지 않았고~
장마철인데도 나름 쾌적한 낚시를 하다 온거 같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비가 옵니다. 혹시나 해서 챙겨둔 우비 한벌을 아내에게 입힙니다.
마침 철수배가 와서 철수를 합니다.
왕등도 너를 잊지 않겠다~ 담엔 반드시 꼭 대물을 낚아주마!
격포항에 도착하니 항구에도 크진 않지만 고기를 잡기위해 몰려든 낚시꾼들이 여럿 있었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우비를 입으면서 낚시하는 분들도 참 대단합니다.
집에 가져와 도다리를 계측해보니 30cm
근데 감성돔 한마리가 하나 더 늘었죠 ^^?
대물을 못잡아서 아쉬워하는 우리 부부를 보고 가이드님이 자신이 잡은 감성돔 한마리를 덮석 주시더라구요
그 분은 현재 기자쿠라 필드스텝으로 활동하고 있는 있는 정창범 프로님인데 그분의 열정과 좋은 포인트 선정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봅니다.
비록 대광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50cm 가까이 되더라구요.
낚시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고기들의 아가미와 꼬리에 칼집을 넣은건 피를 빼서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함이랍니다.
잡은후에 저렇게 피를 빼줘야만 나중에 집에와서 회를 드실때 비린내가 나지 않거든요
집에오니 좀 피곤하지만 그래도 회맛을 보려면 지금 밖에 없어서 종류별로 조금씩 떠 봤습니다.
회뜨는 연습을 더 해야겠어요~~ 이땐 막회처럼 썰었지만 다음엔 제대로 코디해서 올려보겠습니다 ^^
확실히 여름에 광어회는 그냥 그랬답니다.
도다리가 더 맛있더라구요
왕등도로 감성돔 낚시는 처음 가보지만 왠지 다음에 한번 더 가면 대물 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
아내와의 낚시여행은 쭈~~욱 계속 됩니다! 다음 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왕등도의 감성돔 낚시 시즌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늦은 여름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러니까 한참 무더운 여름 장마가 끝날 무렵엔 꾼들은 바빠지는데요
7월이 오면 남해의 내만권에선 한창 벵에돔 낚시가 이뤄지고 있고, 중거리권 이후로는 돌돔낚시가 피크를
맞이할때 서해권 격포의 먼바다에 외로이 떠있는 왕등도는 감성돔 낚시 시즌이 열립니다.
"살벌한 양육강식 눈으로 확인시켜준 왕등도 대물낚시"
장마가 거의 끝나가던 2009년 7월 초
이날은 부평의 모 출조점을 통해 다녀왔는데요
자정에 출발한 차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3시간 반 정도를 달려 어느새 군산을 통과
전북 격포항에서 출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격포항에서 1시간 가까이 낚시배로 달려야만 닿을 수 있는곳이 바로 왕등도인데요
지도에서 보듯 왕등도는 상왕등도와 하왕등도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부터 12월까지 서해권 감성돔 낚시의 보고라 할 정도로 유명한 포인트이고, 또한 돌돔낚시의 메카로도 자리잡고 있는
꾼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섬이 바로 왕등도랍니다.
그렇게 배로 달린지 1시간이 다되갈 무렵 왕등도로 보이는 섬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4시
먼바다에 홀로 떠 있는 섬이라 그런지 좀 으시시한 분위기입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뛰어들어야 하듯, 대물 감성돔을 포획하기 위해선 잠을 설쳐가며
이런 외딴섬까지 찾아야 하는 수고 정도는 해야만 하는 법
우리 부부는 포인트에 하선을 하고 서둘러 채비를 꾸립니다.
내린 포인트의 지명은 잘 모르겠지만 하왕등도에서 움푹 들어간 이곳은
여성과 함께 낚시를 하기엔 약간 위험한 지형이기도 합니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발판도 불편한 편인데 아주 가차없이 이곳을 내려주더라구요
왜냐! 발판 편한 곳에 감성돔 없다! 라는 속설이 있듯 발판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만큼 경사가 가파르고 복잡한 지형에선
물밑에서도 먹잇감이 많이 서식하여 감성돔이 많이 들어온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윽고 동이트고 물고기들이 하루중 먹이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쇼타임이 왔습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질이 왔는데 작은 잡어처럼 힘이 없어 그냥 딸려옵니다.
그런게 이 녀석이 갑자기 힘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뭐지 이건?
첨엔 감성돔처럼 밑으로 곤두박질을 치는가 싶더만 힘 쓰는게 이랬다가 저랬다가 이상하더라구요
건져서 올려보니 허억~!
제 바늘에 노래미 한마리, 광어 한마리가 동시에 물고 올라오는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고?
저 노란 화살표를 보심 알겠지만 저 작은 노래미가 먼저 미끼를 물었는데 그것을 본 광어가 노래미를 물고 올라온 것입니다.
바늘은 정확히 노래미 입속에 걸렸지만 광어는 노래미를 물고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이죠.
수심 15m 바닥에서 수면위까지 끌려 올라도는 동안 광어는 끝까지 노래미를 물고 늘어졌고 결국
제 뜰채에 담겨져 올라온 후에나 물었던 노래미를 놨던 것이였습니다.
광어의 식탐이 정말 대단하다는걸 새삼 알았습니다.
제가 잡은 고기를 처리하는 동안 아내가 입질을 받았습니다.
"어때? 커?"
"힘쓰는게 영~ 우럭같아"
잠시후 우럭같은 감성돔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
씨알이 왕등도 감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잘았지만 일단 감성돔이 포인트에 들어왔다고 생각이 들어서 빨리 낚시를 재촉합니다.
아내의 캐스팅..
이곳은 발밑 수심이 무려 13~15m나 됩니다. 왕등도의 매력은 다른 서해권 포인트완 달리 수심이 깊다는데 있습니다.
직벽이 많고 발밑 수심이 깊기 때문에 굳이 먼 거리를 공략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왕등도는 수심이 깊으면서 조류도 쎄기 때문에 바닥을 공략하려면 적어도 1.5 ~ 2.0호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고
언제 대물이 걸려들지 모르기 때문에 목줄도 2호 정도로 튼튼히 사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아내가 또 한마리의 감성돔을 올립니다. 이번엔 아까것보다 씨알이 나아졌습니다.
아내가 잡은 두마리의 감성돔과 제가 잡은 광어 한마리
오늘 스타트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이제 대물 한마리만 더 걸려주면 아주 좋으련만
7월초의 갯바위는 정말 곤혹스럽습니다.
따가운 햇빛을 감당해내기 위해서 그늘도 없는 갯바위에서 할 수 있는 조취는 얇은 긴팔을 입고 자외선 차단 크림을
얼굴과 목에 잔뜩 발라주는 일 밖엔 없답니다.
발 디딜곳도 마땅찮은 험한 갯바위는 늘상 조심해야 합니다. 발이라도 헛디디는 날에는
수심 15미터의 거센조류가 흐르는 바닷속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만 방심해선 안됩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모처럼 아내가 입질을 받는데 이번에 올라온 노래미를 잘 보세요
배에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아마 이것도 광어의 소행이 아닌가 싶은데요
왕등도는 노래미도 많고 광어도 많은 곳입니다.
광어만을 노리기 위해 찾는 꾼들도 꽤 많을 정도니깐요~ 이렇게 눈앞에서 양육강식의 살벌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쌍한 노래미는 바로 방생을 하고..
아내의 스타일이 좀 특이하죠?
저렇게 천을 두른 모자를 쓰지 않으면 사정없이 타기 때문에 여름낚시에선 빠질 수 없는 소품이랍니다 ^^
그런데 아내는 한쪽 손을 보니 뭔가를 들고 있네요
바로 이것을 먹으면서도 시선은 항상 찌를 향해있는 아내..
언제 들어갈지 모르는 찌를 한시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력있는 낚시를 하고 있는 아내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있었던 입질은 우리를 즐겁게 해줬지만 그것도 잠시뿐 바다는 다시 고요해지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물도 어느새 빠지고 있으며 시간은 정오를 향해 갑니다.
앞으로 철수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았는데 이때동안 한마리라도 더 잡고 싶은 심정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봅니다.
낚시란 확률게임이며 단 한번 받은 입질이 대물 감성돔일 수도 있으므로 항상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그런 집중력있는 낚시를 한 우리부부를 바다가 알아주는지 각각 한마리씩 고기를 우리에게 선사해주더랍니다.
막판에 와이프는 팔뚝보다 큰 숭어한마리를 잡았고 저는 꽤 실한 도다리 한마리를 추가로 잡았습니다.
저 도다리(맨 오른쪽)는 의외더라구요.
하도 입질이 없어서 발 밑에 고기 없나 싶어 살랑살랑 낚시대를 놀려주는데 덥썩하고 물고 올라오는데..
이런게 내 바로 앞에 있었다니~ 앞으로 낚시하면서 발밑에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
비록 왕등도에서 대물 감성돔을 잡는덴 실패하였지만 귀한 횟감을 구하고 갑니다.
다행히도 이날은 구름이 잔뜩 껴서 햇빛도 강하지 않았고~
장마철인데도 나름 쾌적한 낚시를 하다 온거 같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비가 옵니다. 혹시나 해서 챙겨둔 우비 한벌을 아내에게 입힙니다.
마침 철수배가 와서 철수를 합니다.
왕등도 너를 잊지 않겠다~ 담엔 반드시 꼭 대물을 낚아주마!
격포항에 도착하니 항구에도 크진 않지만 고기를 잡기위해 몰려든 낚시꾼들이 여럿 있었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우비를 입으면서 낚시하는 분들도 참 대단합니다.
집에 가져와 도다리를 계측해보니 30cm
근데 감성돔 한마리가 하나 더 늘었죠 ^^?
대물을 못잡아서 아쉬워하는 우리 부부를 보고 가이드님이 자신이 잡은 감성돔 한마리를 덮석 주시더라구요
그 분은 현재 기자쿠라 필드스텝으로 활동하고 있는 있는 정창범 프로님인데 그분의 열정과 좋은 포인트 선정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봅니다.
비록 대광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50cm 가까이 되더라구요.
낚시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고기들의 아가미와 꼬리에 칼집을 넣은건 피를 빼서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함이랍니다.
잡은후에 저렇게 피를 빼줘야만 나중에 집에와서 회를 드실때 비린내가 나지 않거든요
집에오니 좀 피곤하지만 그래도 회맛을 보려면 지금 밖에 없어서 종류별로 조금씩 떠 봤습니다.
회뜨는 연습을 더 해야겠어요~~ 이땐 막회처럼 썰었지만 다음엔 제대로 코디해서 올려보겠습니다 ^^
확실히 여름에 광어회는 그냥 그랬답니다.
도다리가 더 맛있더라구요
왕등도로 감성돔 낚시는 처음 가보지만 왠지 다음에 한번 더 가면 대물 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
아내와의 낚시여행은 쭈~~욱 계속 됩니다! 다음 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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