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게 갠 어느 금요일 오후

    엄청나게 막히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겨우 빠져나온 끝에 도착한 곳은

    충남 서천군에 소재한 홍원항 방파제입니다.



    이곳이 생활낚시꾼도 가끔 대물 감성돔을 잡을 수 있다는 홍원항 방파제입니다.

    멀리 동부섬이 보이네요





    해마다 봄이 되고 날이 풀리면 꾼들이 몰려와 우럭, 숭어, 학공치를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특히 평평한 시멘트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단위로 나와 소풍도 즐기고 낚시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긴 방파제지만 차가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요

    다만 나갈땐 후진으로 빼야하거나 중형차까지는 핸들을 여러번 조작해서 U턴이 가능은 합니다.





    뭐랄까요 낚시하기전에 살짝 흥분된 마음?

    첫 캐스팅하기 전에 이때가 가장 즐거운 순간이겠죠 ^^






    근데 바다상황은 그닥 좋지는 않았어요

    약간의 너울은 괜찮은데 바람이 좀 쎄게 부는 상황






    와이프와 둘이서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여기 방파제는 발앞 전방 10m 내외의 수심이 약 5~6m 정도로 그다지 깊은 편은 아니예요

    따라서 조류가 쎄지 않다면 굳이 무거운 찌를 사용하지 않고 0.5호 정도로도 충분히

    바닥층을 노릴 수 있답니다.







    그렇게 해서 잡은 잔씨알의 우럭들

    이제 겨우 방생사이즈를 탈피한








    이윽고 와이프의 대도 휘어지기 시작하는데

    어때? 하니깐

    "걍 무거워~" 하는 겁니다.








    43cm의 가숭어가 올라옵니다. 참숭어가 아니라 좀 아쉽지만 ^^

    손맛은?  했더니 그냥 무겁기만 하다는군요 ㅋㅋ







    비록 감성돔은 못잡았지만 울집 반찬거리는 그래도 잡아왔어요 ㅠㅠ





    아쉬운데로 요놈들은 손질해서 우럭 라면을 +_+ (넘 싱싱해서 절대 안비려요)






    하얀 속살을 숟가락으로 떠먹는 그 맛이란 ^^

    근데 사진 찍느라 면이 좀 불었다는..






    와이프가 잡은 숭어는 결국 이렇게 되었어요

    "숭어전"

    그냥 명절때 동태전 하듯이 숭어 포를 떠서 이렇게 밀가루랑 계란물 묻혀서 팬에다 부처먹으니

    이 맛도 참 각별하더랍니다.

    울 와이프에게 잡힌 숭어의 명복을 빌며 (__)

    맛있게 먹어주는걸로 숭어에게 도리를 지킵니다.

    이따금 숭어로 회를 쳐 드실때 서해안 숭어의 특성상 뻘 냄새가 날 수 있답니다.

    그럴땐 이렇게 전을 부쳐 드시거나, 소금과 후주 그리고 카레가루를 살짝 뿌셔서 팬에 튀겨드시면

    술안주로 그만이예요 ^^*

    여기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참고하세요 바다가 베푼 선물 - 나홀로 홍원항 방파제 낚시

    다음 조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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