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낙지는 낙지의 한 종류가 아닌 지역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부산 특유의 낚시볶음을 의미합니다. 그 시초는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시작됩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있었던 조선방직 근방에는 단골인 조선방직 근무자를 비롯해 도시 근로자를 상대로 낙지볶음집이 줄줄이 생겨났고,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숙회 형태로 제공됐지만, 이후 양념을 해달라는 손님이 많아지면서 매콤한 낙지볶음 형태로 발달한 것이 조방낙지의 특징입니다. 지금은 육수가 더해지면서 자작하게 끓이는 전골 형태를 보입니다. 여기에 곱창과 새우를 더한 '낙곱새'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방낙지 스타일 중 새우를 더한 '낙새'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아래 재료를 참고해주세요.

 

 

#. 조방낙지 재료(3인분 기준)

1) 주재료

낙지 2마리, 깐새우 적당량, 양배추 조금, 대파 1대, 깻잎(또는 방아잎) 조금, 매운고추 1개, 붉은고추 1개, , 당면(혹은 우동사리), 사골육수

 

2) 양념

고춧가루 3숟가락 반, 고추장 1숟가락, 간마늘 1큰술, 다진 생강 조금, 진간장 3숟가락, 국간장 1/2 숟가락, 후추 조금, 조미료(MSG) 조금

 

※ 계량 참고

밥숟가락으로 계량합니다. 1숟가락은 적당히 푸고, 1큰술은 수북이 풉니다.

 

낙지는 2마리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낙지외 재료는 흐르는 물에 한 차례 씻고 사진과 같이 썰어 놓습니다. 

 

 

양념은 2)번의 재료를 한데 섞어 놓습니다.

 

 

시판되는 사골육수와 새우살도 함께 준비합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조방낙지는 거의 완성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골냄비에 당면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올립니다. 사골육수는 나중에 당면을 넣으면 쪼그라드니 이를 감안해서 자작하게 붓고, 양념은 처음부터 모두 넣기 보다는 적당량만 덜어 올립니다. (나중에 간을 보고 추가하세요.)

 

 

팔팔 끓으면 낙지로 육수를 낸다 생각하고, 중불에 5분간 더 끓여줍니다. 마무리로 물에 불린 당면을 넣고 마무리합니다. 당면은 물에 적당히 불릴 것을 추천합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식탁에서 약불에 끓이면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 + 남은 양념을 더해 맞춥니다. 처음에는 육수 색이 사진처럼 되지만, 

 

 

약불에 조리면서 점점 진해집니다. 육수 맛도 처음 먹었을 때보다 낙지와 새우 맛이 좀 더 배어나온 형태로 이때가 가장 맛이 좋아집니다. 

 

 

이때 당면을 계속 놓아두면 육수를 빨아들여 당면은 퉁퉁 불고, 국물은 급격히 줄어드므로 가장 먼저 건져 먹기를 권합니다.

 

 

조방낙지 스타일은 소주를 반주로 곁들여 먹기에 제격인 음식입니다. 시판되는 사골육수와 양념의 조화로 누구나 손쉽게 맛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입맛 없을 때 매콤한 음식이 당긴다면 조방낙지 스타일로 낙지전골 어떨까요?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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