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에서 가장 화두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낚느냐일 것입니다.
 
1) 언제 : 시즌 2) 어디서 : 포인트 3) 무엇을 : 어종 4) 어떻게 : 장비와 채비
 
오늘은 바다낚시 시즌을 앞두고 초심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낚이는지에 관해 알아봅니다.

  

국내 바다낚시 구역

여덟 개로 나눈 지역과 어종별 시즌을 통해 릴 찌낚시는 물론, 바다낚시 시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즌의 기준은 다소 러프하게 잡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릴 낚시의 주요 대상어종인 감성돔, 벵에돔, 참돔은 타이트하게 잡은 반면, 선상과 루어 중에서 생활낚시 어종은 조금 넓게 잡았습니다. 또한, 시즌이 매우 짧거나 혹은 씨알이 너무 잘아 그 지역의 주요 대상어가 아닌 경우이면, 설사 잡히더라도 시즌 표에는 제외했습니다. 

 

서해북부 시즌표

#. 서해 북부(경기도, 충남 북부)의 바다낚시 시즌
도다리와 붕장어, 망둥어는 원투낚시 대상 어종입니다. 시즌 표에 쓰인 도다리의 정확한 어종은 문치가자미를 뜻하며, 돌가자미가 종종 혼획되기도 합니다. 전어는 카드 채비, 삼치와 농어는 루어 채비, 광어는 다운샷 채비입니다.

숭어는 털갯지렁이를 이용한 원투낚시를 비롯해 찌와 훑치기 모두 해당합니다. 비록, 릴 찌낚시 어종은 우럭, 노래미, 학공치, 어쩌다 잡히는 농어에 불과해 서해 북부는 릴 찌낚시가 매우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해남부 시즌표

#. 서해 남부(충남 남부, 전북권) 바다낚시 시즌
보구치(백조기), 대구, 부시리는 선상, 우럭은 방파제와 갯바위, 선상 모두 해당하며, 돌돔은 갯바위 원투낚시이며 가끔 찌낚시에서 손님 고기로 잡힙니다. 참돔은 극히 일부 갯바위에서 성행하며, 대부분 선상 타이라바입니다.

주꾸미, 갑오징어는 선상과 워킹 낚시 모두 가능합니다. 릴 찌낚시 어종은 우럭, 노래미, 숭어, 감성돔, 학공치, 고등어입니다. 여기서 학공치는 두 차례의 시즌이 오는데 늦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입니다.

같은 학공치라도 서천과 군산은 다소 늦게까지 이어지지만, 충남 북부와 경기권은 시즌이 짧고 빨리 끝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해서부 시즌표

#. 남해 서부(전남 전 지역) 바다낚시 시즌
일부 지역은 망상어 볼락 낚시가 가능한데 일 년에 두 차례 정도 시즌이 옵니다. 벵에돔과 무늬오징어는 남해 서부권에 잘 서식하지 않아 주요 대상어가 아니지만, 여수에서는 여름에 한 철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다리는 문치가자미를 말하며 갈치와 함께 방파제 생활낚시가 성행하지만, 선상낚시가 더 많이 행해집니다. 릴 찌낚시 대상어로는 참돔, 감성돔, 볼락, 망상어, 고등어, 전갱이, 학공치가 있습니다. 

 

#. 남해 동부(경남 전 지역) 바다낚시 시즌
돌돔은 원투, 민장대, 그리고 릴 찌낚시에서 손님 고기로 낚이기도 하며, 붕장어와 보리멸, 도다리는 원투낚시 대상어이자 선상으로도 성행합니다.

무늬오징어와 호래기는 에깅 채비로 방파제, 갯바위, 선상 모두 성행하며, 우럭과 쏨뱅이는 생활낚시로 낚이는 작은 씨알이 낚이고, 선상에서는 굵은 씨알을 노릴 수 있습니다.

부시리는 갯바위, 선상 지깅, 선상 흘림 낚시가 가능합니다. 릴 찌낚시로 노릴 수 있는 대상어는 주로 감성돔, 벵에돔, 참돔, 망상어, 숭어, 노래미, 볼락, 학공치가 되겠습니다.
 

동해북부 시즌표

#. 동해 북부(강원도 고성에서 동해까지) 바다낚시 시즌
우럭, 개볼락 등의 한류성 어종은 일 년 내내 방파제에 상주하고, 가자미는 해변과 방파제 원투낚시를 비롯해 선상낚시가 주류입니다. 도다리(문치가자미), 강도다리, 붕장어는 모두 원투낚시 대상어입니다.

용가자미(어구가자미)와 참가자미(노랑가자미)가 잘 잡히는데 가자미과 어류는 같은 동해라도 지역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르니 혼동에 주의합니다. 

표준명 용가자미 : 강원도에선 어구가자미, 경상도에선 참가자미
표준명 참가자미 : 강원도에선 참가자미, 경상도에선 노랑가자미, 노래이

또한, 2~3월에는 가자미 선상 낚시 도중 곱사연어가 혼획되지만, 곱사연어만을 노리고 출조하는 배는 없기 때문에 시즌표에는 제하였습니다.
 
감성돔은 시즌이 짧은 편이지만, 단기간에 조황이 집중될 때가 많으며, 그 시기도 매년 조금씩 달라져 예측이 매우 어렵습니다.

대구는 선상과 보팅에서 잡히며, 가끔 대구횟대가 혼획되기도 합니다. 연어병치(독도돔)는 특이하게도 해마다 찾아오는 것이 아닌, 5년 주기로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편입니다.

동해 북부지역은 가자미를 제하고 연중 즐길 만한 대상어가 많지 않습니다. 시즌이 짧은 대신 집중적으로 낚이는 대상어가 많은 편입니다.(예 : 임연수어, 어린 감성돔)

릴 찌낚시 대상어로는 감성돔, 임연수어, 고등어와 학공치(시즌이 짧다.), 도루묵과 숭어가 있습니다.
  

#. 동해 남부(삼척에서 경북 전 지역) 바다낚시 시즌
동해에서만 잡히는 어종이 눈에 띕니다. 황어, 홍감펭, 눈볼대, 참우럭, 노랑볼락, 황점볼락이 그것이며 여기서 황점볼락과 볼락은 방파제 루어낚시 대상어이고, 노랑볼락(황열기)과 열기, 대구, 홍감펭, 눈볼대(아까무쯔), 참우럭(띠볼락)은 선상낚시 주요 대상어입니다.

도다리는 문치가자미를 의미하며, 강도다리, 붕장어, 보리멸과 함께 원투낚시 대상어다. 임연수어는 삼척을 기준으로 그 윗지방에서 주로 잡히며, 시즌이 짧은 편입니다.

부시리는 선상(왕돌초) 지깅으로 성행, 방어와 꼬치삼치(와후피쉬)를 노리기도 합니다. 시즌표에는 빠졌지만, 표준명 화살촉오징어(동해 한치)가 3~4월 후포 일대에서 낚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동해 남부는 선상낚시의 천국이다. 주요 대상어 외에도 보리멸, 고등어, 삼치까지 대부분 선상 낚시가 활발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릴 찌낚시 대상어로는 감성돔과 벵에돔, 학공치, 망상어, 고등어, 임연수어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제주 추자도 시즌표

#. 제주도, 관탈도, 추자도 바다낚시 시즌
일 년 내내 낚이는 어종이 많을 만큼 제주도와 추자도는 가히 낚시 천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 특이한 어종도 보이는데 꼬치고기와 넙치농어, 갈전갱이는 제주 근해에서 루어로 노리는 독특한 낚시 대상어이기도 합니다.

붉벤자리는 마라도 해상에서 배낚시로, 뿔돔은 제주도를 기준으로 동쪽으로 몇 백 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배낚시로 성행되기도 합니다. 

무늬오징어와 한치, 그리고 문어는 에깅 낚시 대상어이고, 돌돔은 5~7월 산란 시즌에 맞춰 릴 찌낚시와 원투 던질낚시로 대물급을 노리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릴 찌낚시로 대물급 돌돔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갖가지 미끼(성게, 개고둥, 전복, 소라, 참갯지렁이)를 이용한 원투와 민장대 낚시도 성행합니다.

제주도는 다금바리(표준명 자바리)는 노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이기도 합니다. 릴 찌낚시 대상어로는 감성돔, 벵에돔, 돌돔, 참돔, 독가시치, 자리돔, 벤자리(선상), 부시리, 학공치, 숭어 등이 있습니다.
  

울릉도 시즌표

#. 울릉도 바다낚시 시즌
울릉도는 지리적인 특성상 겨울에는 낚시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낚시 시즌도 매우 제한적이고 짧다. 볼락과 열기, 참돔, 부시리는 주로 선상에서 성행하지만, 참돔은 일부 갯바위에서 낚이기도 합니다.

다만, 울릉도 낚시는 벵에돔 일변도이기 때문에 참돔은 상대적으로 열세이고 포인트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기구독자를 위한 즐겨찾기+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3981)
유튜브(입질의추억tv) (589)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3)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20 01:26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