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본능 자극하는 봄바다 풍경

날씨가 부쩍 더워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3~4월이면 골뱅이나 조개를 캐려는 나들이객으로 서해 해변가는 활기를 띠는데요. 올해(2020)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여파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나들이를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초부터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면서 그간 집에만 머물렀던 시민들이 한꺼번에 나들이객으로 쏟아져 나와 동, 서, 남해, 제주도 할 것 없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원래 이 글은 3월 초에 올릴 계획이었으나 여러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여 미루었고, 지금은 조심스럽게 올려도 되지 않을까 하여 제가 그동안 했던 골뱅이 및 맛조개 캐는 방법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사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갯벌 체험은 한정적입니다. 백합이나 바지락을 캘 수도 있지만, 어촌에서 종패를 뿌려 관리하기 때문에 허가된 곳에서만 해루질을 할 수 있습니다. 충남 서천에는 백합이나 꽃게를 잡을 수 있는 갯벌도 있는데 처음부터 입장료를 받고 출입시키기도 합니다.

 

지금 소개하는 곳은 자연 해수욕장이며, 입장료 없이 캘 수 있는 해루질 포인트입니다.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제격입니다. 

※ 참고로 오늘 이야기는 충남 태안으로 그 지역이 국한되어 있습니다. 남해와 동해, 제주도권에서도 조개를 잡을 수 있지만, 그래도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특히, 썰물과 밀물 차이가 커서 조개잡이를 하기에 유리하단 점을 알립니다. 

 


#. 봄철 가족 나들이로 골뱅이나 맛조개 잡이가 좋은 이유
1) 방법을 알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2) 골뱅이의 경우 모래가 단단한 해수욕장에 서식하므로 질퍽한 갯벌에 장화를 신고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3) 전문 장비가 필요 없으며, 단지 헤드랜턴과 맨손이면 충분합니다. 맛조개의 경우 아래에 소개하는 준비물을 참고합니다. 
4) 서해 대부분 해변은 겨우내 사람 손을 덜 탄 곳이므로 3~4월에는 개체수가 많아 잡기가 수월합니다.
5) 해변가에는 게, 고동, 조개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어 아이들에게 생태 체험을 시켜주기에 좋습니다.

 

 

서해 골뱅이(큰구슬우렁)

1. 골뱅이 잡는 법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골뱅이는 서해 골뱅이로 정확한 이름은 ‘큰구슬우렁’입니다. 큰구슬우렁은 지금도 수산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포장마차나 실비 포차 같은 곳에서 술안주 용으로 판매되는 껍데기가 둥근 패류입니다. 

필자가 처음으로 큰구슬우렁을 잡았던 때가 10년이 넘었습니다. 당시에는 충남 청포대 해수욕장을 갔습니다. 여기서 더 내려가면 안면도의 밧개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여기도 골뱅이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다만, 현재까지도 잘 잡히는지는 확인해봐야 합니다.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큰구슬우렁을 거의 줍다시피 했는데 이제는 주 5일제 확대와 나들이객 증가로 인해 잡이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즉석에서 비닐로 신발을 감싸 장화로 만든 모습

당시엔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떠났기에 구두에 비닐을 둘러싸서 장화처럼 이용했습니다. 만약 바닷물이나 모래가 신발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꽤 귀찮아지므로 처음부터 복장을 갖추면 좋습니다만, 그러지 못할 때는 이렇게 임시조치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골뱅이 잡이 준비물

#. 골뱅이(큰구슬우렁) 잡이 준비물
장화, 헤드랜턴(또는 플래시), 골뱅이 담을 통, 방한 대비(두꺼운 외투 등)

이때는 4월이라 육지에는 봄기운이 완연했지만, 바다는 여전히 영등철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가끔은 매서운 북서풍이 살갗을 에리므로 방한 대비는 철저히 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큰구슬우렁은 야행성이라 철저히 밤 시간대를 노려야 합니다. 여기에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을 선택해야 하므로 사전에 물때표를 참고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조개 캐기 가장 적합한 날은?
조개나 골뱅이류를 캐기 위해선 물때를 잘 보고 가야 합니다. 물때란? 달의 인력에 의해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 것으로 밀물은 해안가로 들어오는 시간이고, 썰물은 먼바다로 빠지는 시간입니다. 또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날이 있고, 적게 벌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를 조수간만의 차이라고 부르며, 서해는 전 세계에서 조수간만의 차이가 매우 큰 곳 중 하나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최대로 벌어질 때는 그 수위가 무려 8m에 달하기도 합니다. 조개를 캐거나 해루질을 하겠다면, 이렇게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날을 택하는 것이 실패율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찾는 조개나 해산물들은 바다와 인접한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이 최대한 많이 빠졌을 때라야 비로소 인간의 손에 닿는다는 점을 유념합니다.

그렇다면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날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래서 알아야 하는 것이 물때표입니다. 물때표는 국립해양조사원(http://www.khoa.go.kr/swtc/main.do) > 주간조석예보에서 확인하거나, 바다타임(https://www.badatime.com/)에서도 지역별 물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기간을 ‘사리’라고 하며, 적게 벌어지면 ‘조금’이라고 부릅니다. 사리와 조금은 약 7~8일 간격으로 순환됩니다. 쉽게 말해 밤하늘에 보름달과 그믐달이 뜨면 사리이며, 이 기간에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 해루질하기에 적기입니다. 반대로 반달(상현달, 하현달)이 뜬 기간에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서 해루질을 하러 가면 안 됩니다. 


 

2020년 5월 조석 예보

위 사진에서는 5월 05일부터 11일까지 사리 물때의 영향을 받습니다. 날짜 아래 '달' 아이콘을 보면 대부분 보름달임을 알 수 있는데요. 이렇게 반달(상현달, 하현달)이나 초승달이 아닌 보름과 그믐달인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해루질의 기본입니다.

 

위 표를 보면 고저차를 시간과 cm로 표기했는데 여기서 ‘고’는 바닷물 수위가 최고로 오르는 ‘만조’의 시각이며 이때 바닷물 수위를 cm로 표기됩니다. ‘저’는 바닷물 수위가 최저로 내려가는 ‘간조’의 시각이며, 마찬가지로 바닷물 수위가 cm로 표시됩니다. 

5월 8일의 경우 23:52분이 ‘저(간조)’이며, 약 6시간 뒤인 06:03분께 고(만조)가 될 예정입니다. 이날 간조의 수위는 지표면에서 -27cm, 만조의 수위는 938cm이므로, 이때의 고저 차이는 무려 965cm 즉, 9m 정도가 차이 납니다.

 

보통은 고저차가 6m 가까이 나면 해루질이 가능한데, 이달 초는 유난히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므로 더 많은 바다와 갯벌이 드러날 예정입니다. 다만, 이렇게 고저차가 벌어지는 날은 바닷물이 순식간에 많이 들어오며, 단시간 내에 수위가 불어나므로 해루질과 낚시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듯 조개나 골뱅이를 캐기 위해선 고저 차이가 최소 5m 이상 나야 하며, 6~7m 이상 벌어지는 날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찰 땐 해루질 불가
수위가 많이 빠졌을 때 물을 따라 나가면서 하는 것이 포인트

※ 주의사항

날이 정해지면, 골뱅이를 공략해야 할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앞서 큰구슬우렁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저녁이나 밤에 가야 합니다. 5월 6일의 경우 22:31분이 간조이므로 이때부터 물이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22:31분에 맞춰 가면 늦습니다. 간조가 되기 2시간 전에 도착해 해루질을 시작해야 하므로 5월 6일(수)의 경우 저녁 8~9시부터 해루질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타이밍이 됩니다. 

 


#. 어디로 가서 어떻게 찾나?
큰구슬우렁과 맛조개의 경우 태안반도에 속한 거의 모든 해변가가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더 잡히거나 덜 잡히는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조황은 그때마다 달라지므로 해루질 관련 카페 등을 통해 지금 현재 가장 잘 잡히는 해변이 어디인지 검색해서 가거나, 혹은 묶게 될 펜션에 문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안면도 해수욕장에 소재한 펜션은 해루질을 하러 오는 숙박객을 위해 아예 기본적인 장구류(장화, 삽)을 구비해 두기도 하니 사전에 문의해 챙겨갈 준비물만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조개를 캘 수 있는 주요 포인트

조개를 캐기에 좋은 장소를 말하자면, 충남 난지도해수욕장, 학암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연포해수욕장, 청포대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 밧개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바람아래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등등이 있습니다. 

 

 

활성도가 좋을 땐 골뱅이가 위로 솟아 있다

큰구슬우렁을 캐기 위해선 일단 바닷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가는 동한 플래시를 비추어 골뱅이의 흔적을 찾습니다. 이 골뱅이들은 낮에는 물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모래 위로 올라오는데 어떤 개체는 대놓고 올라와서 줍기만 하면 되고,

 

 

활성도가 보통일 때는 이런 모습이다

 또 어떤 개체는 살짝 흙무덤처럼 모래를 덮고 있습니다. 이를 손으로 걷어보면 살이 토실한 큰구슬우렁이 나옵니다. 

 

 

활성도가 낮을 땐 불규칙한 패턴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매번 그리 호락호락 잡히지는 않습니다. 어떤 날은 골뱅이들이 표면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를 주저하기에 모래를 뒤덮고 깊숙이 자리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모래가 덮인 모양을 유심히 봐야 겨우 눈치챌 정도로 위장술이 뛰어난데, 단서는 모래 패턴을 봐야 합니다. 

 

평평하게 이어지던 모래사장 혹은 물결무늬(파도가 만든) 모래가 이어지다가 특정 구역에 불규칙한 패턴이 나오면 어김없이 그곳을 들추어 봅니다. 그러면 골뱅이가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두시간 바짝 잡은 골뱅이들
조개를 해감할 땐 철, 구리 성분의 금속 물질(숟가락, 동전)을 넣어주면 시간을 단축시킨다
해감중인 모습

#. 어떻게 먹나?
이렇게 잡은 큰구슬우렁은 하루 정도 해감을 거쳐야 흙이 씹히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최소한 반나절 이상은 해감하는 것이 좋은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능하면 현장에서 깨끗한 바닷물을 함께 담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바닷물이 없으면 소금을 타서 염수를 만듭니다. 그 상태로 골뱅이를 담그고 검정 비닐을 덮어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해감이 진행됩니다. 

 

 

골뱅이무침

해감이 완료된 큰구슬우렁은 끓는 물에 8~10분만 삶아 초고추장과 함께 숙회로 즐깁니다. 많이 삶으면 질겨지므로 유의합니다. 한 차례 삶은 큰구슬우렁은 골뱅이 무침에도 제격이며, 끓고 난 국물은 훌륭한 육수가 됩니다. 

 


2, 맛조개 캐는 법
맛조개를 캐는 지역과 포인트도 앞서 소개한 골뱅이 잡이와 같습니다. 물때를 보는 방법도,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사리(보름, 그뭄)를 택해서 가야 한다는 점도 똑같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시즌과 준비물입니다.

#.맛조개 시즌
서해안의 맛조개는 사철 잡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나 조금이라도 잘 잡히는 철이 있기 마련입니다. 맛조개를 캐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맛이 오르는 10~12월입니다. 1~2월은 너무 추워서 어렵고, 3~7월 초까지도 맛조개를 캘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맛조개는 행락객이 몰리기 전인 3~4월이 좋고, 5~7월은 맛조개 캐기 좋은 날씨지만, 이미 캐 간 사람들이 많으므로 이때는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해수욕장을 공략하는 편이 낫습니다. 

 

 

맛소금과 소스통이 필요하다

#. 맛조개 준비물
장화, 맛소금, 삽, 담을 통, 소스통

맛조개는 주행성이므로 철저히 낮에 행해집니다. 따라서 후레시는 필요 없습니다. 해수욕장 사이사이 물 웅덩이가 있고, 전반적으로 질척이는 해변을 걸어야 하므로 장화는 필수입니다. 소금은 일반 소금도 좋지만, 사용 편의성에서는 맛소금이 물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낫습니다. 맛소금을 바닷물에 적당히 섞어서 뿌리는데 이때 짠 소금물이 한 점에 집중되게 뿌려야 하니 소스통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 맛소금이 갯벌 생태계를 망가트린다고?

인터넷 카페와 몇몇 블로그에서는 맛소금의 화학성분이 갯벌 생태계를 망친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맛소금에는 화학성분이 단 1%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맛소금의 주 성분은 99.9%가 염화나트륨 및 글루탐산나트륨입니다. 여기서 염화나트륨은 바다 소금과 같은 성분이고 글루탐산은 미역, 다시마에 들어 있는 자연 조미료 성분과 분자 구조가 같습니다. 

 

바다에서 나는 글루탐산은 버섯과 소고기에도 들어 있는 감칠맛 성분이며, 천연 재료인 사탕수수에서도 뽑습니다. 그것이 MSG(글루탐산나트륨)인데 이것이 자연을 파괴하고 갯벌 생태계를 망가트린다는 사실은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새끼 게들이 만든 경단과 구멍들이 있는 곳은 피한다

#. 포인트 찾기
우선 맛조개를 캐려면 가급적 인적이 드문 해변가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조개 포인트로 유명한 해변이 있지만, 무조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서해의 해수욕장은 양 끝에 갯바위가 있기 마련인데 갯바위와 인접한 모래사장이 포인트일 확률이 높고, 의외로 해수욕장 입구에서 직진으로 걸어 들어간 곳이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이미 훑고 지나갔거나 붐빈 곳은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맛조개는 최대한 걸어 들어가 바닷물과 인접한 모래사장이라고 해서 잘 잡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바닷가와는 몇 미터 떨어진 곳. 햇볕에 의해 모래 겉 표면이 말라 있는 곳(삽으로 팠을 때 젖은 모래가 나오는 곳)이 유리합니다. 일단 삽으로 팠는데 물 웅덩이가 진다면, 그곳은 구멍을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좀 더 마른 흙을 찾습니다. 

피해야 할 곳으로는 게 구멍의 흔적(원형으로 난 구멍), 새끼 게가 많이 다니는 곳, 또는 새끼 게들이 만든 동글동글한 경단이 많은 곳(위 사진 참조) 주변에는 맛조개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맛조개를 캐다 보면 동죽이 곧잘 나옵니다. 동죽 있는 곳에는 맛조개가 같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맛조개 캐는 장면

#. 어떻게 캐나?
맛조개를 캐기 위해선 우선 맛조개 구멍을 찾아내야 합니다. 모래 표면을 보면 여러 형태의 구멍이 있는데 모래 표면에서 드러난 원형의 게 구멍은 그냥 지나치도록 합니다. 맛조개 구멍은 활성도가 좋을 땐 모래 표면에도 나타나지만, 90%는 삽으로 팠을 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작업성이 좋고 휴대가 간편한 꽃삽을 이용해 지속해서 흙을 파내야 합니다. 

흙을 팔 때는 절대 깊숙이 파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삽을 세우지 말고 수평인 상태에서 흙을 깎아내듯 팝니다. 그랬을 때 구멍이 없으면, 구멍이 나올 때까지 계속 깎으며 이동합니다. 활성이 낮을 때는 2~3회 정도 흙을 깎듯이 파야 구멍이 나오기도 합니다. 

 

 

맛조개 구멍은 이렇게 생겼다

구멍의 모양은 주로 타원형이며, 가끔 눈물방울 형태처럼 불규칙성을 나타냅니다. 구멍의 지름은 약 1cm 정도이며, 이는 성인 남성의 엄지손톱만 합니다. 

 

 

이때 뽑으면 실패률이 높다
맛조개 반절은 나와야 잡아 뽑기 수월하다

구멍을 찾아냈다면 그 위에 소스통을 대고 소스통을 눌러 맛 소금물을 찍 하고 뿌립니다. 몇 초 후 맛조개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전체 길이의 절반 이상이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만약, 몸통의 1/3만 잡고 뽑아내려고 하면, 놓칠 확률이 크니 이점 유의합니다. 맛조개를 잡을 때 껍데기만 잡고 뽑으면 속살이 도망갈 수 있으므로, 껍데기와 속살을 같이 잡는다는 느낌으로 꽉 움켜잡고 양 옆으로 살살 흔들어가며 뽑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별미인 맛조개 동죽 봉골레 파스타
바비큐에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맛조개 구이
해감 없이 즉석에서 구워먹기 좋은 맛조개

#. 맛조개는 어떻게 먹나?
맛조개를 캐다 보면 동죽도 자주 나옵니다. 동죽의 경우 모래를 많이 품기 때문에 4시간 정도 해감을 거쳐야 하지만, 맛조개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편리하고 맛이 있는 조개입니다. 보통은 바비큐 때 그릴에 구워 먹는 것이 좋으며, 파스타의 재료 및 삶거나 탕감 재료로도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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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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