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4일차 여행인 블루리버파크 투어 중이였어요. 이 날 가장 인상 깊었던 풍경을 꼽자면 블루리버파크의 야성미 넘치는 풍경과 함께 "물에 잠긴 숲인 야떼 호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물속에 반쯤 잠긴 고사목 때문에 "물에 잠긴 숲"이라고도 불립니다.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한다면 작은 마을 '야떼'로 이어지는 호수를 따라 에코투어를 해본다면 정말 괜찮겠다란 생각을 해봤답니다.


     

     

    뉴칼레도니아 여행 20#, 물에 잠긴 숲, 블루리버파크의 야떼 호수



    뉴칼레도니아에서 해안가가 아닌 내륙으로 가게되면 희귀 동식물의 보고 '블루리버파크'가 있고 '푸른강'에서 흘러들어온 맑은 물은 야떼 호수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야떼 호수는 뉴칼레도니아 남부지역의 작은 마을인 "야떼"로 이어지는데요.



    야떼 호수의 풍경이 독특하면서도 이 지역에선 유명하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호수의 정경을 한번 훓어본적은 있었는데 이번엔 좀 더 가까이 가볼까 해요.



    블루리버파크, 페리뇽 다리

    이렇게 호수 중간에 낡은 다리 하나가 놓여져 있는데 잠시 후에 저 다리를 건너서 다시 차량을 타고 야떼 호수를 조망하러 가게 됩니다.



    뉴칼레도니아, 야떼 호수


    니켈 성분이 많아 붉게 보이는 토양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묘한 느낌을 주는데요 태고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답니다.



    블루리버파크, 페리뇽 다리 입구


    페리뇽 다리는 1958년에 완공된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요.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 다리는 안전을 위해 차량 출입을 금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 프랑소아씨가 건너편에서 또 다른 차량을 준비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80미터 정도 되는 다리를 건너 저 차량으로 옮겨탄 후 투어를 계속하게 됩니다.



    보기보다 틈이 꽤 커서 조금 무서워요 ^^





    가운데가 블루리버파크 전문 가이드인 프랑소와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프랑소와는 항상 저 옷차림이라고 다녀오신 분들은 전합니다. 트레이드 마크예요 ^^ 차량안에는 잠시 뒤 점심식사로 먹게 될 바베큐 재료들도 함께 실어져 있었어요.



    야떼 호수

    다리를 건너면서 찍은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마침 이 날따라 구름이 너무 예뻤답니다.



    반대편엔 숲이 잠겨져 있는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예전엔 숲을 형성했던 나무들이 지금은 고사목이 되었있습니다.



    여기말고도 물에 잠겨있는 고사목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로 이동합니다.



    뉴칼레도니아의 산과 호수


    한때는 숲이였다던 이곳이 현재는 호수물로 가득차 있습니다.



    고사목이 즐비한 풍경으로 유명해진 야떼 호수

     

    #. 야떼 호수
    야떼 호수는 1959년 높이 45m 길이 641m의 야떼 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인공호수랍니다. 물 속에 반쯤 잠긴 고사목들 때문에 '물에 잠긴 숲'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왕버들 나무'의 그림 같은 배경으로 유명해진 경북 청송군의 주산지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 호수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때는 비가 온 직후라고 하는데요. 비 갠 호수의 수면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고사목에 운치를 더해 기막힌 장관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또 호수 한쪽의 자연 풀장에서 카누로 천천히 호수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이곳의 매력을 느끼기에 좋은 방법! 




    직접 발을 담그고 들어가서 찍었더라면 좀 더 좋은 앵글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단체관광이라 한정된 공간에서만 촬영했답니다. 그나마 망원렌즈가 있어서 이렇게 가깝게 잡을 수 있었어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댐에 의해 숲의 일부가 잠기기는 했지만 아마도 댐을 만든 목적이 분명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고사목들을 보니 조금 그로테스크한 기운도 느껴지구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다 보니 인공적이든 아니든 저에게는 무척 색다른 풍경이였습니다.



    한때는 숲이였지만 지금은 물에 잠긴 모습

    뉴칼레도니아는 해안가 말고도 이렇게 사진 찍기에 좋은 포인트들 정말 많은거 같습니다. 이 곳도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볼만 합니다. 저야 블루리버파크의 데이투어로 그냥 일반 관광객들과 섞여서 다니느라 섬세하게 촬영하지 못했지만 이 곳은 에코투어로도 유명하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방대한 지역이라 아마도 야떼 마을로 이어지는 곳곳의 풍경을 보면서 뉴칼레도니아의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멋진 사진들을 많이 촬영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요.



    제가 한때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해외 유명한 사진 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책을 몇 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책들은 창작활동을 하는 저에게 좋은 영감을 주곤 했었죠. 그런데 그런 책에서나 볼 법한 풍경들이 지금 제 눈앞에 펼쳐져 있었어요.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본 그대로 사진에 담아내지 못한게 좀 아쉬웠답니다.

     

    이 날도 한정된 사진 포인트에서 거의 비슷비슷한 사진만 찍어 올린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사진 기술도 많이 부족하구요. 제가 뉴칼레도니아를 통해 보여준 풍경사진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가보시면 느끼게 될거 같습니다. 거기에 제가 둘러본 곳은 뉴칼레도니아 전체 지역중 10%도 안되요. 그냥 잘 알려진 관광지만 다녔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으로의 여행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지의 탐험을 하는 것처럼 아직 베일에 감싸여져 있는 지역이 많으며 사진과 동식물에 관심이 많고 캠핑여행을
    즐긴다면 그런 지역을 위주로 다녀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우리는 바베큐 점심을 먹기위해 블루리버파크의 중심인 "블루리버(푸른강)"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는 불행한 사건을 겪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ㅠㅠ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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