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농약 사용에 관하여

 

 

한 소비자가 자신이 구입한 노르웨이산 연어의 농약 검출 방송을 보고 체험단(?) 운영진에게 "이 방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체험단 운영자의 답변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방송이다. 지금은 안전하다." 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노르웨이 연어에 지방이 많은 이유는 낮은 수온에서 키우기 때문이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니 걱정말고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한다.

 

'드셔도 될 것 같다.'란 표현은 답변자 스스로도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연어에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지 포화 지방산이 많은지는 내가 몇 가지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미 글을 올렸다. (관련 글 : '슈퍼 푸드' 연어의 수상한 진실, 이젠 알고 먹어야 할 때)

 

그리고 농약 문제는 내가 노르웨이로 직접 날아가 양식장을 취재한다고 해도 쉽게 밝혀질 만한 내용이 아니다. 사전에 허가받은 누군가의 취재가 시작되는 순간 진실은 묻힌다. 물론, 노르웨이 측에서는 자국 내 생산되는 연어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안심시키려 할 것이고 그것이 그들이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이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과거에는 사용했음을 시인하는 꼴이지만) 검출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노르웨이에는 연어 양식장이 여러 군데가 있다. 양식장마다 사육 방식이 조금씩 다르며, 문제가 된 농약도 일부 양식장에서만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연어의 안전성을 어느 특정 수입처나 제품만으로 특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가두리에 사육 밀집도가 높은 이상, 바다이 박멸은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만약, 농약(디플루벤주론) 사용을 중지했다더라도 그것을 대체할 만한 다른 약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아래는 관련 링크이다.

http://blog.naver.com/bibianes?Redirect=Log&logNo=220606316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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