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질의 낚시만화 20탄, 당구장 굴욕사건

입질의 낚시만화 20탄, 당구장 굴욕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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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입질의 추억, 그림 : 조정연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내 나이 고등학생때의 이야기..

"얘가 얼마전에 당구장에서 큐대를 부러트리고 코피까지 쏟았어요"
"헉~ 그렇게 안보이시는데.."
"근데 왜 그런지 아세요?"
"아뇨~ 싸워서 그런거 아녀요?"
"큐대를 모르고 찼는데 그게 코구멍에 박혔대요"
"네?"

같이 있있던 친구와 미팅을 나가는게 아니였습니다.
매번 미팅할 때마다 여학생들 앞에서 제 소개를 해줄 때 하는 말입니다. 그자리는 웃음바다가 되구요.
당구장 코피 사건은 반에서도 소문이 나서 두고두고 회자되었습니다. 아우 써글느무 친구 --;;

다행히 부러진 큐대는 사장님이 못봤어요. 그래서 대충 숨겨두고 나왔답니다.
당구장 사장님 큐대값 물어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근데 하도 오래전 이야기라 ^^;)
세월이 흐르니 지금은 만화로 그릴 수 있네요. 아우~ ㅋㅋ
근데 이게 낚시랑 뭔 상관일까요. ^^;
큐대에 낚인 제 모습은 어느새 좌절금지 자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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