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뱅뱅이는 빙어나 피라미로 만들어 먹는 충청북도의 향토음식입니다. 오늘은 겨울 빙어 시즌을 맞아 도리뱅뱅이 만드는 쉽고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도리뱅뱅이는 양념이 중요한데요. 이 부분에서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빙어 도리뱅뱅이 양념을 검색해 보면 크게 두 가지 패턴이 있는데 하는 고추장 양념을 직접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판 초고추장을 그대로 사용해 맛을 내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적절히 혼합해 볼 거예요.

 

 

 

#. 빙어 도리뱅뱅 재료

빙어나 피라미 적당량, 식용유, 통깨, 부추 한 줌

 

#. 양념장

초고추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꿀 1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 계량 참고

- 밥숟가락으로 계량합니다.

- 1큰술은 수북이 푸고, 1숟가락은 적당히 깎아서 풉니다.

 

 

부추는 5~6cm로 썰어서 준비하세요.

 

 

먼저 빙어를 흐르는 물에 씻고 물기를 턴 뒤, 팬에 원형으로 두릅니다.

 

 

빙어를 굽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식용유를 빙어가 잠길 만큼 자작하게 붓는 겁니다.

 

 

중약불에 튀기듯 굽고, 이대로 놔둡니다. 이렇게 해야 살이 흐트러지거나 휘지 않아요.

 

 

빙어가 노릇노릇 익기 시작하면 만들어 둔 양념장을 발라줍니다. 이 정도 빙어에 제가 소개한 양념장을 쓰면, 아마도 반절은 남을 거예요. 남은 양념장은 미역초무침할 때 쓰면 얼추 맞습니다. ^^ 양념이 들어간 이후로는 불을 약불로 맞춥니다. 빙어가 작아서 오랫동안 구울 필요는 없습니다.

 

 

부추와 양념장을 올리고 팬에 있는 채로 냅니다.

 

 

빙어 도리뱅뱅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서는 그림을 위해 부추에도 양념을 올렸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면 굳이 양념장을 올리지 않아도 빙어와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으니 양념은 기호에 맞게 가감하세요. ^^

 

 

사실 빨간 양념이 들어간 빙어 도리뱅뱅이는 제 음식 취향과 거리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빙어 낚시 자체를 막 좋아하지 않다 보니까 꼭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빙어낚시 다녀오고, 튀김을 해 먹고, 도리뱅뱅을 해 먹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빙어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드럽고 맛있어요. 이날도 별 기대 없이 도리뱅뱅이를 입에 가져가는데 순간 제 눈이 아주 동그래졌다지요. 우리 부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네?"라며 맥주를 들이켰습니다. 이 양념으로 빙어 도리뱅뱅, 강력하게 권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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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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