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혼여행 - 시드니 시티투어(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항만, 시드니 타워)"

                               Postcard Revisited


    저는 자유여행으로 신혼여행을 왔기 때문에 케언즈에서 시드니로 가는 항공권 예약과
    시드니 데이투어 그리고 숙박관련해서 사전에 준비를 좀 했답니다.
    준비라고 해봐야 거창한건 아니구요
    각종 투어를 상담해주는 카페를 통해서 하면 수월합니다.

    호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카페 참고
    http://cafe.daum.net/lovesydney


    이곳에는 항공권 예약 정보라던가, 워킹홀리데이, 숙박 및 투어를 상담하며 예약을 받는 곳인데
    이것을 잘만 활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겁니다.



    [Series #5편 : 호주 신혼여행 "시드니 시티투어 / 시드니 항만 / 오페라하우스 / 시드니 타워"]




    이 날은 케언즈를 떠나는 날
    시드니로 향합니다.




    참고로 케언즈에서 시드니로 가는 국내선 예약은
    http://www.virginblue.com.au/ 에서 하는데
    전부 영어라 첨엔 뭐가 뭔지 모를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예약하는 방법도 찾아보시면 나와있구요
    아까 소개한 카페에서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또 타이밍만 잘 맞추면 50%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오는데
    주로 비수기때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날이나 시간대 노려서 저렴하게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케언즈 공항은 여느 시골의 터미널 대합실과 같은 소소한 분위기를 보입니다.






    수속을 마치고 들어와보니 이쪽은 꽤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에 여기저기 둘러보며
    쇼핑도 해봅니다.





    여러가지 아이 쇼핑을 즐기다가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데요
    저는 워낙에 음식 모험을 좋아하는지라
    리스크를 안고 고른것은









    요거.. 뭔가 맛있어 보이는걸로 속이 꽉 채워진 빵
    그러나 반도 못먹고 항복 선언 (고기 비린내 작렬)








    케언즈에서 시드니까진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호주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거니깐
    기후도 상당히 바뀝니다.
    2월의 케언즈는 아직 한여름이고 후덥지근한 열대성 기후를 보이지만
    시드니는 전형적인 가을날씨로 좀 쌀쌀하다고 하니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타는게 좋습니다.






    버진블루는 저가항공이라 기내에서 식사와 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따로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희가 탄 비행기는 양쪽으로 3개씩 앉을 수 있는 좌석배치인데
    창가쪽에 라틴계로 보이는 여성분과 함께 앉게 되었네요
    처음 눈을 마주치자마자 인사부터 건네는 이쪽의 생활화된 인사랄까요 ^^~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저 역시 본능적으로(?) 잘 부탁한다고 화답합니다.





    인포메이션 창에서 속도와 고도 그리고 위치를 확인
    시드니가 꽤나 먼 거리에 있나 봅니다.
    지도상엔 아직 나오지도 않는군요






    시드니 공항에 도착
    시드니는 우리나라가 한때 시행했다 그만둔 썸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케언즈에서 시드니까지 소요된 시간은 3시간이지만
    시드니가 한시간 더 늦는다고 하니깐 결국 4시간이 소요된 셈입니다.
    여행에서 1시간은 매우 소중한데
    이를 손해본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자유여행을 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는게
    이렇게 공항에 도착하면 숙소까지 갈 수 있는 교통편이라던가 길 정도는 알아서 찾아가야 한다는 점






    물론 귀차니즘 때문이라면 도저히 할짓이 못될 수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여행준비 자체가 즐겁다보니
    사전에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갔기에 해매진 않았답니다.
    그래도 시드니 지하철 노선은 너무 복잡하더군요
    센트럴 역까지만 운행하는 기차를 탔다가 이상하게 사람들이 다 내리더랍니다
    뭐지뭐지? 하고 있는데 청소부 아저씨가 건너편가서 갈아타라 하시네요






    독특한 구조의 지하철
    이렇게 복층으로 되어 있어서 더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게 했습니다.






    시드니의 밤거리는 왠지 낮설게 보이지 않습니다.
    항공권 할인을 받아서 타겠다고 저녁시간대를 가로질러 왔기에
    아직 식사를 못했는데 마침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히 요기할 수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사온 샌드위치는 다행히도 먹을만 하더랍니다.
    편의점에서도 작은 애피소드가 있었는데
    거기서 알바하던 흑인남성이 돈 계산을 하면서 하는 말이
    "세이빙 가알~ 세이빙 가알~"
    도데체 무슨 소린지...
    한참을 못알아듣고 머뭇머뭇 거리는데
    "세이빙 가알~?  크레딧 가알~?"을 듣고
    겨우 알아듣었다는 후문이 ^^;
    뭔 얘긴지 아시겠죠? ㅋㅋㅋ
    가알(드) =  카드







    사실 우리는 호텔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아침일찍 나가서 데이투어를 하고 밤이 되서야 숙소에 올텐데
    잠만 자는 숙소를 호텔로 정하기엔 너무나 아까워서 차라리 그 돈으로 투어에 보태기로 하구요
    우리가 묵은곳은 백패커라고 해서 모텔급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모텔급이라곤 해도 굉장히 깔끔하고 방 하나만은 호텔같은 분위기 못지않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백패커 간판입니다.
    역시 우리나라 간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죠 ^^
    주로 젊은 대학생이나 유학, 워킹홀리데이, 자유여행인들이 찾는거 같습니다.
    비용은 1박에 약 13만원 정도 든거 같아요
    시드니의 왠만한 호텔이 1박에 30만원씩 드는걸 생각한다면
    그것도 낮엔 관광하러 다니다 밤에 잠을 자기 위해 호텔을 이용하는 거라면
    이쪽이 더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패커 사전 예약 역시 위에서 소개한 카페에서 다 해줍니다.






    러시아워인데도 비교적 한가한 시드니의 풍경






    시드니는 도시계획이 상당히 오밀조밀하게 되어 있어서
    서울처럼 넓은 8차선 도로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일방통행로나 왕복 2차선 도로들로 이뤄져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헝그리스 잭 버거에 들러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거리 곳곳을 둘러보는데
    이날은 데이투어가 예약되어 있기 때문에 집결 장소로 걸어가면서 구경합니다.
    데이투어 역시 카페를 통해 예약을 했구요





    시드니라는 도시는 서울 강남구 처럼 블록형으로 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길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밀조밀하게 도시구성이 되어 있어서  
    한 블럭당 거리도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왠만한 곳은 도보로 다 걸어다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물을 통과하는 모노레일이 이색적입니다.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시드니의 특성탓인지
    넓은 도로를 보기 힘든 줄 알았는데
    여기 넓은 도로가 있긴 하네요






    도심속에 자리잡은 공원은 다소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곳의 사람들은 여유있게 조깅을 하지만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로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티투어 집결장소에 가보니
    우리말고도 두 커플이 더 있었는데요
    한 커플은 허니문이고 또 한 커플은 노부부였습니다.





    시티투어가 좋은 점은 그냥 가이드에게 모든걸 맡기면 된다는 점 ^^
    여기서만은 팩키지 여행과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다만 비용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데이투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구요
    시드니 데이투어 비용은 대략 8만원선 (1인)
    이때가 환율이 호주달러로 1달러 = 850원 정도로 상당히 비쌌다고 합니다.

    ▶ 시드니 시티투어 일정 ◀ 

    1. 미세스 맥콰이어 포인트 및 오페라 하우스 촬영 포인트
    2. 캡틴쿡 크루즈 및 선상 중식
    3. 시드니 타워 및 어트렉션 체험 
    4. 남반구 최대 수족관인 시드니 아쿠아리움 관광
    5. 갭팍
    6. 본다이비치







    바다 한가운데 있는 작은 건물 보이시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엔 감옥이였다고 합니다.
    저곳에 가둬진 죄수들은 완전히 격리된채 살아야 하는데요
    탈옥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겁니다.
    비록 저 곳에서 육지까진 몇 십미터 밖에 안되서 수영 좀 한다면 가능할 법도 한데
    문제는 이곳의 조류(물쌀)는 매우 세고, 수심은 30미터 정도로 깊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곳은 지금도 수많은 상어들의 산란처이기 때문에 더더욱 엄두는 안날지도..






    멋진 나무 한그루







    시드니 투어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미세스 맥콰이어 포인트
    여기에 대한 전설이니 그런건 생략하겠습니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을테니 ^^






    우리말고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엄청난 수로 몰려와서
    사진 포인트를 점령하다시피 해서 그닥 많이 찍지는 못했답니다.






    시드니 타워 코스





     
    타워에서 내려다본 시드니 전경
    시드니 타워역시 시드니 관광에서 거의 빼먹지 않고 올라오는 단골 메뉴로
    시드니 관광 정보를 3D 체험할 수 있는 어트렉션 코스도 있었구요
    유니버셜 스튜디오 어트렉션을 타봤다면 이곳의 어트렉션은 다소 삼삼한 편







    시드니 항만에 정박중인 크루즈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고






    같이 투어하러온 또 다른 신혼부부 커플과 함께 오페라 하우스로 들어갑니다.






    노이즈가 많이도 양해 바랍니다 ^^
    이곳 오페라 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는 관광코스도 있지만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만원 정도)








    오페라 하우스에 가면 가장 먼저 봐야할게 바로 화장실이라는데요
    세계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가 설게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특이하기는 했습니다.






    이쪽은 여자 화장실
    물론 제가 직접 찍은건 아닙니다 (....)






    관광사를 통해 시드니를 관광한다면
    그중에서 꽤 비싼 관광상품을 선택했을 경우 저 유람선 코스가 포함되어 있을겁니다.
    하지만 케언즈에서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서 시드니에 대한 관광비용을 좀 축소하다보니






    이런 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
    우리가 탈 캡틴쿡입니다.







    저렴한 데이투어여서 그런지 크루즈 코스도 매우 저렴하고
    여기서 제공하는 중식도 매우 저렴해 보입니다.
    이 배엔 한국인 약간에 중국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거 같은데요
    중국인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여기서도 인구수로 압박하며
    뷔폐를 선점..
    우린 그 틈에 끼어서 쓸데없는 경쟁을 하기 싫었기에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천천히 먹기로 합니다.







    돼지고기를 보쌈 형식으로 삶아내서 소스에 찍어먹는 저것은
    특유의 돼지 누린내가 작렬하는 바람에 한입 먹고 바로 뱉어버릴 지경
    이런 저러한 이유로 주로 먹은건 새우, 샐러드, 감자가 거의 주식이 된 듯한 식사
    그 마저도 새우는 중국인들이 한번 싹쓸이한 탓에 몇 개 못먹어보고 ㅠㅠ






    시드니 항만에서 해군기지가 매우 가깝다고 합니다.






    원래 갈메기에 물갈퀴가 있었나요?






    오후 코스로는 남반구 최대의 수족관인 시드니 아쿠아리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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