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이유있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제부턴 "잊혀진 전설 자연산"시리즈를 연재할 계획입니다.

    그중 첫번째로 오늘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횟감중 하나인 "광어"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어종탐구를 하면서 광어와 도다리만큼 어렵다고 생각한건 없었습니다.

    그정도로 광어와 도다리가 우리 서민들에겐 친숙한 횟감이지만 이러한 종류들은 지역별 방언도 종류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에

    현지 어부들과 전문 횟집의 실장 조차도 올바른 명칭을 사용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잘못된 명칭을 사용하는 현주소를 보고 이번 시간에는 정말 "확실하고 명확하게"짚고 넘어가 볼까 하는 취지에서

    자연산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인들이 보기엔 내용이 다소 햇갈릴 수 있겠지만 최대한 알기쉽게 풀어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광어와 도다리의 진실게임 #1편 - 광어의 비밀을 파해치다!


      1. 넙치에 대하여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ds2ldg?Redirect=Log&logNo=80068684925 


    표준명 : 넙치(일어명 : 히라메)

    지역방언 : 광어

    우리가 흔히 "광어"로 알고 있는 이 어종은 조피볼락(우럭)과 더불어 가장 선호하는 국민횟감입니다.

    조피볼락과 더불어 광어양식 기술은 세계최대라 할 정도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네 횟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광어회를 맛볼 수 있는 매우 고마운 존재입니다 ^^










    바다낚시 대상어로써도 인기가 좋은 광어는 1980년대 중반부터 광어양식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어

    80년대 후반부터 대량생산의 틀을 마련하였습니다.

    광어의 성장은 여타 어종에 비해 매우 빠른 편이므로 대량양식을 하기에 알맞고 고기의 육질도 적당하며, 대가리가 작아서

    한마리당 살점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서민들의 횟감으로는 이보다 더한 횟감이 없습니다.










    이토록 광어가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값이 저렴한 편이며

    붉은살 생선회를 좋아하는 일본과는 달리 담백하면서도 비린맛이 적은 흰살생선회를 좋아하는 회문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흰살생선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조피볼락(우럭)과 넙치(광어)회가 대중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ds2ldg?Redirect=Log&logNo=80068684925


    우리나라에 보고된 넙치는 가자미 종류보다는 상당히 적은 종류가 서식하는데

    흔히 알려져 있는 넙치(광어)의 분포지역은 우리나라 전 연안 및 쿠릴열도와 일본연안 그리고 동중국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걸쳐 있습니다.

    넙치가 서식하기 알맞는 곳은 사니질(모래)과 암반이 적절하게 섞여 있거나 자갈밭에 많이 서식하구요

    주위 환경에 따라 채색의 변화가 있습니다.

    횟집 수족관에 누워있는 넙치들은 대게 밝은 색을 띄며 자갈이나 암반이 섞인 지역에서 낚여 올라온 것은 짙고 어두운

    채색에 복잡 다양한 무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류분류상 넙치는 가자미목(目) 넙치과에 분류되는데요 이때 광어는 넓고 평평하다 해서 한자어로 "넓을광", "물고기어"를

    사용해서 광어로 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어와 도다리를 구별하는게 어려워 하시는데요

    지금부터는 이러한 넙치과와 가자미과를 구별하는 기준을 설명드리겠습니다.








      2. 넙치과와 가자미과의 구분 





    넙치와 가자미를 구분하는데 있어서 흔히 "좌광우도"란 말을 많이 하십니다.

    우리 실생활에 가장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횟감이 바로 "광어"와 "도다리"인데요

    눈이 있는 쪽은 "유안부"이고, 눈이 없는 배 부분을 "무안부"라고 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유안부를 두고 정면에서 봤을때 눈이 좌측에 몰려있다면 "넙치(광어)"이며, 눈이 오른쪽으로 몰렸다면

    "가자미(도다리류)"입니다.

    그래서 "좌광우도"를 좀더 쉽게 외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광어 -> 눈이 "왼쪽" -> 한글로 두자라서 광어

    가자미 -> 눈이 "오른쪽" -> 한글로 세자라서 가자미(또는 도다리)

    이렇게 외우면 쉽습니다. ^^







    사진을 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면에서 봤을때 광어는 눈이 왼쪽에 몰려있으며 입이 큰게 특징입니다.

    입이 눈 아래까지 째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자미를 포함한 도다리 종류는 거의가 눈이 오른쪽에 몰려있으며 입이 작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사진에서 처럼 광어는 입도 크지만 날카로운 이빨도 있습니다.

    그래서 낚시로 잡은 광어를 손으로 잡을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반면에 가자미나 도다리류는 이빨이 없으며 입이 매우 작은 편입니다. (다만 입술은 광어에 비해 좀 두껍네요 ㅋㅋ)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두 눈도 광어보다는 돌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머리의 형태(눈과 입)만으로도 광어와 도다리 구별은 쉽습니다.







      3. 넙치(광어)의 분포도와 식성 




    우리나라 연 근해에서 잡히는 광어의 종은 크게 3종류로 분류됩니다.

    넙치, 별넙치, 풀넙치 정도인데요

    이중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진건 일반 넙치(광어)입니다. 광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을 비롯하여

    쿠릴열도와 남지나해, 사할린 이남, 동중국해와 발해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걸쳐 분포는 하지만 대게 넙치들은 먼 이동거리를 회유하지는 않으며 거의 반경 몇 키로내에서만

    제한적으로 회유하는 정도로 생각되어지지만 최근 일본에서 표시부착 방류로 실험한 결과

    의외로 장거리 회유를 하는 경우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루어낚시(인조미끼)의 주 대상어종이 광어인 이유는 그만큼 광어가 공격성이 강하며 육식성이란 얘기입니다.

    주로 멸치, 학공치를 비롯한 베이트 피쉬를 먹이로 삼고 있으며, 새우와 같은 갑각류도 먹습니다.

    대게 어린 치어땐 동물성 플랑크톤을 위주로 먹다가 어느정도 성장하게 되면 먹이로 삼는 대부분이 어류입니다.

    넙치는 바닥층에 꼼짝않고 있다가도 먹잇감이 지나가면 순간적으로 낚아채면서 먹이 활동을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감성돔 낚시도중 손님고기로 종종 등장하는 편입니다.

    사진은 왕등도에서 감성돔 낚시도중에 잡혀 올라온 광어인데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작은 노래미와 함께 잡혀 올라왔답니다.

    이것은 처음에 미끼를 보고 달려든 노래미가 바늘에 걸려서 바둥거리는걸 보고 광어가 노래미를 물고 올라온 경우입니다.

    계측결과 48cm 광어였지만 평소의 광어와는 달리 저는 거의 감성돔으로 착각할 정도로 저항하는 힘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식탐성에 있는데 수면에 띄우고 뜰채에 담글때까지 광어는 노래미를 물고 놓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갯바위까지 끌어올리자 비로소 노래미를 꽉 물고 있던 광어는 쉽게 빠졌습니다.









    이후에도 감성돔 낚시도중 올라온 노래미의 사진입니다.

    여기서 잡혀 올라온 또 다른 노래미는 배에 이빨자국이 매우 선명하더랍니다.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아마 광어의 소행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빨이 없는 도다리류와는 달리 넙치는 매우 공격적이며 한입에 삼킬 수 있는 큰 입을 가졌기 때문에

    낚시방법도 도다리와는 차이를 보이는 편입니다.

    광어의 먹이활동을 하는 수중촬영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넙치의 성장과 성숙

     http://www.seaplays.com/hirameya/ 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암컷의 체장은 40cm, 수컷은 30cm부터 성숙하기 시작하는데


    그래프를 보면 아시겠지만 특히 2~4월에 갑자기 커짐을 알 수 있습니다.


    산란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봄부터 초여름에 진행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광어가 가장 맛있는 계절은 가을부터 시작하여 겨울이 되면 그 맛이 최고에 이릅니다.






    산란은 연안 근처의 수심 20~50m 정도에 모래와 자갈, 암반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곳에서 이뤄집니다.


    봄~여름에 산란하는 물고기 종류가 그러하듯 일반적으로 봄의 수온상승과 더불어 일조량의 증가와 낮의 길이가 긴 시간대라


    성숙과 산란을 촉진시킵니다.


    광어의 성장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출처는 http://www.epcc.pref.osaka.jp/osakana/






    1) 수정란 

        수정해서 약 36시간 전후의 알입니다. 치어의 형태가 확실히 보입니다. (직경 0.9mm)






    2) 수정란과 부화치어 

       부화한 치어에는 수정란과 같은 난황과 유구가 보입니다. (전장 약 2mm)






    3) 부화 12일째의 치어 

       치어는 부유생활을 하고 있고 형태도 어미와는 다릅니다. (전장 약 3mm)






    4) 부화 14일째의 치어  

       이때부터 등지느러미의 전단부가 늘어납니다. (전장 약 5mm)






    5) 부화 16일째의 치어 

       체고가 높게 되며 등지느러미의 전단부가 더욱 늘어납니다. (전장 약 8mm)






    6) 부화후 22일째의 치어 

       오른쪽 눈이 몸의 왼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가자미류는 왼쪽눈이 몸의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아직 부유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전장 약 10mm)






    7) 부화 28일째 

       오른쪽 눈이 더욱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몸도 옆으로(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방향)넓어져 옵니다. (전장 약 12mm)






    8) 부화 34일째 

       오른쪽 눈이 완전하게 몸의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때부터 어미처럼 저층에서 생활을 시작합니다.

       또 이때부터 비늘이 형성됩니다. (전장 약 15mm)







    9) 부화 40일째 

       이때에는 완전히 바닥층에서 생활합니다. (전장 약 20mm)







    10) 부화 63일째

       색과 모양도 어미와 같이 됩니다. (전장 약 40mm)





      5. 넙치의 성장과 최대어




    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가자미목(目) 넙치과는 별넙치와 풀넙치과를 제외하고는 단 1종만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백과사전에 의하면 넙치는 60~80c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이보다 더 크게 자라는걸로 알려져 있으며


    가자미목(目)의 종류는 대부분 수컷보다 암컷이 더 많이 자라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넙치는 1년에 약 30cm, 3년이면 40~45cm까지 자라기 때문에 양식광어는 3년이면 대부분 출하됩니다.










    우리나라의 넙치 최대어는 지난 2007년 5월경에 부산 생도에서 잡힌 1m 11cm입니다.


    원래는 참돔낚시를 위해 갯바위를 찾았다는데 뜻하지 않게 평생 보기힘든 대물 넙치를 낚아냈습니다.


    종전 기록은 99cm로 무려 19년만에 12cm나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6. 넙치(광어)의 낚시

    광어낚시에 대한 자세한 기법은 검색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여기선 간략하게 소개만 하겠습니다.


    광어낚시는 크게 두가지로 루어, 원투낚시로 행해집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kemii?Redirect=Log&logNo=50021623981


    주로 웜과 같은 인조미끼를 달아서 광어의 식탐을 자극하여 낚는 방법으로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비단 광어뿐 아니라 우럭과 같은 인기어종을 같이 노려 봄직 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보팅낚시(보트나 낚시어선을 통해서 하는)가 도보권 포인트에 비해 씨알과 마릿수가 월등히 좋은 편이며

     
    보팅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대부분 도보권 포인트인 방파제 및 방조제에서 광어낚시가 행해지고 있구요


    또한 육지에선 떨어진 섬일 수록 조과는 더 좋아지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흔히 원투낚시라 알려진 이 방법은 무게가 나가는 추 하나에 바늘을 직접 달아 쓰거나 혹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편대채비를


    달아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포인트의 특성에 따라 바늘 3개중 맨 아랫바늘을 제거해서 밑걸림을 어느정도 방지하기도


    합니다. 미끼는 주로 청갯지러이를 많이 사용하지만 좀 더 고가의 참갯지렁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원투 낚시 대상어종은 광어뿐 아니라 바닥층 고기라면 거의 모든 어종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바다낚시를


    접할때 가장 쉽게 배우기 쉬우며 비교적 장비에 대한 비용이나 소품도 적게 든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습니다.







      7. 광어와 도다리를 구별하는 좌광우도는 과연 불변의 법칙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다"가 되겠습니다.


    좌광우도를 왜 만들었냐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광어와 도다리를 일반인들도 구별하기 쉽게 한 것인데


    넙치 중에서도 눈이 도다리처럼 오른쪽으로 돌아간게 있고, 도다리 종류중에서도 눈이 광어처럼 왼쪽에 치우친 종이


    분명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 넙치 중에서도 드물게나마 도다리 처럼 눈이 왼쪽으로 몰린 개체도 분명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지만)아마도 변종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튼 앞서 소개한 광어와 도다리 구별법에서 가장 많이 보시는게 바로 "좌광우도"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가자미목(目) 어종중에 이러한 좌광우도에 맞지않는 예외적인 종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핼리벗과 가주넙치등인데요
     






    가끔 뉴스를 보면 크기가 2m에 육박하는 초대형 넙치를 잡았다고 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핼리벗이라 불리우는 대형 광어의 종류로써 북태평양 및 알래스카와 대서양 북부에 서식하는 대형 종입니다.


    대서양 핼리벗, 태평양 핼리벗 등으로 불리우고 있는 넙치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알래스카 피싱의 자료입니다.


    이 지역에선 이런 대형 넙치가 심심찮게 낚여 올라오는데 대형 연어와 같이 인기있는 낚시 주 대상 어종입니다.


    사진을 잘 관찰하시면 알겠지만 이 넙치는 눈이 도다리 처럼 오른쪽에 치우처져 있습니다.


    그래서 넙치가 아니라 대형 가자미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입도 넙치처럼 쭉 째진게 매우 큰 편입니다.











    예로부터 알래스카에선 이런 대형 넙치를 관광상품화 시켜서 낚시업을 하고 있답니다.











    대형 핼리벗이 잡히는 모습입니다.


    사진만 봐서는 이빨이 없기 때문에 도다리 같아 보이지만 영어권에선 넙치를 "핼리벗", 가자미를 "플라운더"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핼리벗을 상징으로 하는 우표


    알래스카 지역에선 퍼시픽 핼리벗이라 부르고 있는데


    대서양 핼리벗, 태평양 핼리벗이 동종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대형 넙치류에 속하며 눈은 일반 넙치와는 달리


    가자미처럼 오른쪽으로 치우처져 있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8. 넙치의 자연산과 양식의 구분




    사진에 보시는건 자연산 넙치입니다.


    사실 넙치 만큼이나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가 외관상 큰 어종도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자연산 넙치는 무안부(배부분)가 잡티 하나 없고 하얗다는게 특징입니다.


    자연산 광어는 먹이를 찾아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한곳에 오랫동안 머물 수 없습니다.


    이곳 저곳 옮겨 다녀야 하기 때문에 배에 얼룩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양식 광어는 무안부의 색상이 희지 않고 이끼같은게 많이 끼여 있는데요


    이것을 전문용어로 "흑화현상"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양식산 광어는 어릴때부터 좁은 수조에 가둬놓고 키우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지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을 수조에 배를 깔고 생활하기 때문에 흑화현상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바다낚시를 하던 도중 간혹가다가 양식광어와 같이 배에 얼룩이 낀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 경우는 "탈광"이라고 해서


    양식장을 탈출한 광어를 말합니다. 어릴때 형성된 배의 얼룩은 비록 양식장을 탈출하여 자연상태에서 생활하더라도


    그 자국은 남아 있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흑화현상이 한자리에 머물어서 생기게 되는 얼룩이 아니라


    좁은 양식장에서 가둬놓고 성장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광어란 어종은 양식이나 자연산이나 맛의 차이가 크지 않는 어종입니다.


    솔직히 회를 좋아한다는 분들 열분 모셔다 놓고 떠 놓은 회를 맛보고 난 후 미각만으로 이것이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구분하라면 정확히 할 수 있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까요


    제 생각엔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3kg 이상 나가는 대광어라면 그 얘기는 틀려집니다. 육질에 베어든 지방 함량도 다를 뿐더러


    포를 뜬 육색은 마치 참돔과 비슷한 선홍색을 띄기 때문에 구별이 가능한데요


    그러한 대광어는 거의 대부분이 자연산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니깐요


    문제는 이러한 사실도 모른채 일반인들 중에는 자연산만을 고집하거나 선호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양식기술이 발전하여 양식 광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끔 하여 거의 자연산과 동일한 배의 색상으로


    출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수산시장의 활광어를 보고 이게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구별하는 차제가 의미가 없게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혹자는 이것을 두고 양식을 자연산으로 속여 팔 수 있는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대광어가 아니라면 자연산이나 양식이나 영양의 차이도 거의 미미하고, 맛의 차이는 더더욱 미미하기 때문에


    이 사실만 제대로 아신다면 실로 큰 의미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 넙치 양식의 50%를 차지하는 제주도에선 몇 년만에 이렇듯 황금넙치가 나온다고 합니다.


    황금넙치라는 종이 있는건 아니구요. 색소 돌연변이(알비뇨)현상에 의해 나오는데


    일반 광어에 비해 더 크게 자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9. 넙치의 종류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mvp8150?Redirect=Log&logNo=90020430286



    표준명 : 별넙치(일본명 : 간조우히라메)


    분포지역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일본과 동중국해에 서식하고 있으며 수심 30m 정도의 갯펄이나 모래 바닥에


    서식합니다. 일반 넙치와도 형태적으로 구분이 되지만 넙치와는 달리 이빨이 없으며 몸통 한가운데 크고 뚜렷한 


    검은 반점이 별넙치의 특징입니다.


    우연히 낚시에도 걸려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어획량이 많지 않을 뿐더러 살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주로 건어물, 찜


    등으로 이용됩니다.












    표준명 : 가주넙치


    분포지역은 미국 동부해안, 남부 바하마, 캘리포니아만 등에 서식하며 전장 1.5m 까지 자라는 대형종입니다.


    일반 넙치와는 다르게 눈이 도다리 처럼 오른쪽으로 치우쳐저 있으며 입이 크고 이빨이 있는건 일반 넙치와 동일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발견되지 않는 종입니다.












    이것의 정확한 학명이나 표준명은 모르겠지만 ^^;


    주로 동남아나 열대바다의 스킨 스쿠버에 자주 목격되는 넙치 종으로써 열대성 넙치 정도로 참고만 하세요 




    지금까지 넙치에 대한 얘기를 해봤습니다. 


    다소 지루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생태쪽에 치우치다 보니 ^^;


    물론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어종이기 때문에 좀더 실생활과 넙치를 연관시켜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팁을


    소개했으면 더 좋을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그래봐야 양식과 자연산의 구분 정도랄까요


    그렇다고 다른 어종을 넙치로 둔갑해서 판매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굳이 이 부분에 대해 코멘트는 안했습니다.


    다만 다음에 소개해드릴 PART.2 에선 유사 어종을 둔갑해서 판매할 수 있는 부분이 넙치보다는 훨씬 더 많은


    가자미 이므로 여러가지 가자미종을 눈으로 보고 제대로 판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PART.2 에선 보는 내내 햇갈리고 머리가 아플지도 모르겠네요 ^^;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단도용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쥔장에게 힘이 되는 추천한방! 딱 1초면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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