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리조트 추천, 비(BE)리조트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를 꼽으라면 세부를 들 수 있습니다. 리조트 시설이 잘 되어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값싼 투어비용까지.. 굳이 먼 해외를 가지 않더라도 이곳의 멋진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긴다면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세부에서도 리조트 등급이 매우 다양한데
    오늘 둘러보는 비(BE)리조트는 비록 3성급이지만 세부 현지 리조트들 중에선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리조트이면서(호텔의 경우는 이보다 더 저렴한 것도 있습니다.) 실속파들에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여건을 갖춘 리조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세부에서 아주 저렴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은 비(BE)리조트를 둘러보겠습니다. 절 따라오세요 ^^

     

     



    세부 리조트 추천, 비(BE)리조트 둘러보기 

    사실 이곳보다 더 저렴한 곳은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다들 호텔이여서 여기선 제외했구요. 휴양지에서 리조트 선호도가 월등 히 높은 만큼 리조트 중에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비 리조트를 탐방해 봤습니다.

     


    비 리조트는 세부 막탄 국제공항에서 자가용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막판의 주요 관광지인 막탄슈라임(어시장)과 마리나 몰에 접근성이 좋고 또 콜택시를 이용, 세부 본섬으로 들어가는데 비교적 수월합니다.

     

    바로 옆에는 힐튼과 샹그릴라가 차례대로 포진이 되어 있구요. 이들 유명 리조트에 비해선 작고 아담한 규모이고 또 시설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투어 위주로 다니시는 분들은 사실 숙소엔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실속파들이 많기에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리조트들 중에선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BE)리조트 로비

    비 리조트는 최근에 명칭을 달리하여 새롭게 개장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인터넷상에서 세부 지도를 보면서 찾게되면 더러 (구)마이크로텔이라 적혀진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곳이 되겠습니다.


    비 리조트 객실

    저는 1명의 일행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2인 침실 치곤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고 무엇보다 더블 사이즈의 침대가 트윈으로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선반에 보시면 생수가 2개 올려져 있는데 이것은 리조트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물이구요. 외출할때 청소를 요청할 경우 또 다시 물이 지급됩니다. 하지만 저것 외에 물을 추가하게 되면 계산이 되는데 한병에 80페소 정도(약 2000원)로 비쌉니다.

     

    그러니 저 같은 경우 리조트 밖을 나와 마을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생수나 콜라를 사먹었는데 한병에 200~300원 선이니 참고하시구요. 룸은 총 3단계의 급수가 있는데 아마 시뷰와도 관련이 되어 있을겁니다. 일반룸은 7만원대, 프리미엄은 8만원대, Suite Room은 9만원대 정도.. 물론 이곳보다 더 저렴한 호텔도 있지만 가격대비 저렴한 리조트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습니다.


    욕실은 그냥 깔끔하고 평범합니다. ^^ 샴푸랑 바디로션, 타올, 화장지, 비누, 드라이기등이 구비가 되어 있지만 전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칫솔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호텔 프런트에 요청했는데 이 날 다 떨어졌다더군요. 결국 다음날까지 양치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어를 하고 아얄라몰의 지하 마켓에서 칫솔과 치약을 샀습니다.


    비 리조트의 뷰포인트

    이 리조트의 뷰포인트는 크게 두가지인거 같은데 위에 지도를 보심 아시겠지만 리조트 양쪽으로 바다가 있어 어느 방에서든 Sea View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 보신 Sea View는 그렇게 멋지진 않아요. ^^ 


    바로 앞엔 마을이 보이고 바다 건너편으론 세부 본섬이 보이는 "만"으로 형성된 잔잔한 바다입니다. 그리고 앞에 바다로 나가는 골목길이 있고 그 중간엔 허클베리핀에서 볼 법한 나무위의 집이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바다구경할겸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 세부에서 만난 현대판 허클베리핀)


    로비 앞 식당

    이곳은 아침과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실내가 있고 실외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급적 실외에서 식사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앞엔 타고 싶어지는 흔들 의자가 있구요. 어른이 타도 무방합니다. 근데 제가 타면 보기엔 약간 부담스러울거 같구요.^^; 암튼 꼬마숙녀가 모델이 되어주니 아주 잘 어울립니다. ^^


    이곳은 야외 식당입니다. 참고로 조식시간은 오전 6시인가 7시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때부터 시작해 10시까지 하는걸로 압니다. 식권에 이용시간이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이때는 9시를 지나 다소 한산하였어요.


    계란 후라이와 오믈렛을 만들어 주는 즉석 코너


    그리고 야외 식당쪽은 이렇게 멋진 경관이 펼쳐집니다. 아까 객실의 Sea View를 말했는데 진정한 시뷰는 이쪽을 바라본 객실이니 사전 예약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테이블마다 열대어가 노닐고 있는 어항이 아기자기함을 주고


    조식 뷔페는 그냥 3성급에 맞는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허접하지도 않고 막 뛰어나지도 않는.. 셀러드나 요리 몇 가지 그리고 베이커리와 후식등 구색은 거의 갖추고 있고 또 우리 입맛에도 그냥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


    가져온건 대충 이렇습니다. 빠진 음식도 많은데 여기 소시지는 먹을만하구요. 가운데는 생선살로 만든 휠렛인데 이건 정말 최고! 그래서 인기가 많으니 나오자마자 금방 동납니다. 어떤 사람은 아예 사재기를 하더라구요. 좀 불쾌했던건 어느나라 사람인지 모르지만(현지 사람이나 동남아인으로 추정) 휠렛을 먹기 위해
    줄 서고 있는데 그냥 새치기 해선 남은 10몇 조각을 그냥 긁어 가더군요. ㅎㅎ;;; 그리고나서 제 차례인데 텅~ 비어 있으니 완전 바보 됬어요.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ㅠㅠ


    즉석코너에서 가져온 오믈렛은 따끈하다 못해 뜨거우니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고 ^^ 좋아하시는 분들은 두번 정도 가져다 드시기도 합니다.


    어때요? 이렇게 좋은 전방에서 여유있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 ^^* 전날 밤 공항에서 도착했을땐 밤이였고 거기서 픽업 차량을 통해 15분간 달려 이곳 리조트에 왔지만 주변이 깜깜하여 우리가 휴양지에 온건지 느낌이 안왔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이렇게 앉아 식사를 하니 여기가 세부구나~!  실감나더라구요.

    하지만 이곳 비(BE) 리조트를 이용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나 우리가 묶었던 마지막 날, 이 날은 일요일이였어요. 주말에 폭주하는 손님 때문인지 목, 금엔 한산했고 한국인들만 보였던 이곳 리조트에 현지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와르르 몰려오셨습니다. 그리곤 조식 뷔페를 장악했는데 여기가 리조트 맞는지..


    완전 시장통이 따로 없어요. 제가 오전 8시에 나가봤는데 줄 서 있는 인파들에 자리는 미어 터지니 밥 먹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9시가 지났는데도 마찬가지였고 9시 반을 넘겨서야 진정이 되더라구요. 자리가 없으니 서서 먹는 사람부터 로비의 소파에 앉아 먹는 사람이 속출하고 음식들은 하나 둘 씩 동나기 시작.. 특히 튀김이나 휠렛 종류는 먹기 힘들었고 쥬스도 바닥이 났는데 바로바로 채워넣지 않았습니다. 3성급 리조트의 한계인지 모르지만 휴일날 이런 불편이 있다는건 감수해야 할거 같습니다.


    리조트앞 백사장으로 조성된 화이트 비치

    리조트 풀장

    리조트 앞은 인공 백사장으로 꾸며진 해변과 공용 풀장, 레스토랑, 선텐을 할 수 있는 시설까지 왠만한 구색은 다 갖추고 있고,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풀바, 그리고 열악한 필리핀의 인터넷 환경임에도 와이파이 존도 있습니다.


    해가 지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텔런트 이수경양이 모 CF를 찍었던 적이 있습니다.



    나름 고급스러워 보이는..



    비(BE) 리조트 총평..
    지금까지 리조트 풍경 스켓치를 해봤습니다. 세부엔 훌륭한 휴양시설을 갖춘 리조트가 참 많습니다. 사실 금액적으로 별 상관이 없고 이왕이면 좋은 곳에서 지내야 한다면 마리바고나, 플렌테이션과 같은 특급 리조트를 잡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리조트 부대시설 이용은 풀장 정도만 하면서 외부 투어를 위주로 하신다면 이 리조트는 가장 저렴한 리조트에 속하는 편이니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어딜가든 가격대비라면 잃는것도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일요일은 현지 여행객들도 몰려들기 때문에 아주 시장통
    같다는 점, 조식 뷔페 이용에 에로사항이 많다는 점인데 리조트 측에선 이 부분을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니깐 사람들 줄 서가 있고 먹을 자리 없고 음식들은 하나 둘씩 떨어지는데 직원들이 좀 느릿느릿...

     

    빠릿빠릿한걸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겐 이 상황이 다소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같이 숙소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들이라면 특히 친구들끼리 찾거나 단체로 오시는거면 탁월한 선택일거 같습니다. 원래는 리조트 풍경을 스켓치하는 선에서 마무리 할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건 뭐 리뷰가 되버렸습니다. 할튼 제가 이렇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엔 아깝잖아요. 정보를 알리고자 하는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

     

    정기구독자를 위한 즐겨찾기+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4046)
    유튜브(입질의추억tv) (648)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4)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11-24 00:02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