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세부 호핑투어 이래도 되나? 극과 극 비교(가격, 서비스)


    한달전 호핑투어 열대어 낚시를 올리면서 "세부 호핑투어" 의 문제점 에 대해 한번쯤 지적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이래저래 늦어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필리핀이나 세부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특히 세부하면 빠지지 않는 투어가 바로 "호핑투어"인데, 문제는 이 호핑투어가 가격적으로나 서비스 내용으로 보나 상당히 부실하다는데 있습니다.

     

    반면에 또 어떤 호핑투어는 내용적인 면에서 알차
    기도 하지만 가격도 더 저렴해서 거의 "극과 극" 비교체험이 될거 같아요.  오늘 이 시간.. 필리핀과 세부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제가 직접 본 것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부 호핑투어, 투어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나나? 극과 극 비교(가격, 서비스, 내용)


    세부는 다른 여행지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인기 휴양지입니다. 자유여행객도 많고 유학생들도 많은 곳이지만 특히 패키지 투어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는데요. 여름휴가를 세부에서 보내실 계획이있으시다면 한번쯤 눈여겨봐야 할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세부여행을 계획하실때 거의 대부분은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를 구입할텐데요. 패키지라곤 하나 적잖은 상품들이 "아일랜드 호핑투어"가 불포함 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로 1인 $80를 지불해야 옵션투어가 가능합니다. 그게 아니면 호핑투어가 포함된 고가 상품을 고르거나 둘중 하나겠지요. 어쨌든 여행사에서 3박 5일 세부 여행상품을 내걸때 $80 짜리 호핑투어는 거의 필수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이 $80 짜리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즐기고 나니 썩 유쾌하지만은 안더라구요. 왜 그런것일까?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88,000원짜리 호핑투어 VS 50,000원짜리 호핑투어"극과극 비교입니다. 우선 저는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부랴부랴 호핑투어를 예약했는데요. 금액은 8만 8천원짜리로 흔히 여행사에서 많이 넣고 있는 $80 짜리 호핑투어입니다.

     


    ◐ 1인 8만 8천원짜리 호핑투어

     


    오전 9시30분 호텔로 픽업차량이 옵니다. 그리고 약 30여분을 달려 선착장에 도착.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를 타고 아일랜드로 떠납니다.


    약 30분 가까이 배가 달려 도착한 곳은 세부 아일랜드 호핑투어로 유명한 "힐루뚱안 섬"


    원주민을 태운 또다른 배가 접근하더니 물건들을 이쪽으로 실어나릅니다. 저 안엔 관광객들이 사용할 스노클링 장비가 들어 있구요. 아이들과 스노클링에 익숙치 않은 분들을 옆에서 코칭해주기 위해 오셨어요.


    장비를 지급하고 사용법과 스노클링시 유의사항을 알려준 후 본격적인 스노클링 시작! 그런데 첨엔 살짝 당황했던건 물쌀(조류)가 너무 빠르더라구요. 그대로 있으면 떠내려갈 정도. 물론 오리발이 있으니 다시 헤엄쳐서 올라오면 되는데 문제는 이제 좀 적응해서 놀아볼려고 했더니 그만 올라오라고 합니다. 순수하게 스노클링만 했던 시간은 약 40분 정도..


    다음 프로그램은 바다낚시! 필리핀 해역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열대어 낚시!


    여기 투어에 참여한 인원이 대략 10명 내외.. 다들 첨부터 낚시를 잘 할리는 없고 멘땅에 해딩하다가 10~20분 지나니깐 조금씩 감을 잡았는지 각자 한두마리씩 잡기 시작하더라구요. ^^ 이제야 좀 재밌어지려는 찰나! 미끼(지렁이)가 다 떨어졌다고 함. 낚시 끝 그것도 30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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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처음부터 철저하게 지렁이 양을 적게 가져와 낚시시간을 "아주 자연스럽게 빨리 끝내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입니다. 어느 투어사에서 그러더라구요. 바다가 오염될까봐 길게 못하는거라고.. 세상에 지렁이가지고 낚시하는데 바다오염이 왠말인가요. 그걸 핑계라고 쯧쯧.. 제가 지금까지 갯바위서 낚시할 때 밑밥을 뿌려가면서 해도 바다가 오염되니 못하게 한다는 얘기 들어본적 없는데.. 


    애시당초 원주민이 가지고 온 지렁이 양을 보니깐 이건 뭐.. 빨리 끝내겠다는 작정. 여기 사람이 몇 명인데 지렁이 네댓번 껴주면 없어질 그런 양이였어요. 설마 그게 다라곤 생각 안했습니다. 어딘가 또 있겠지.. 아까 스노클링도 그렇고 낚시도 그렇고 형식적이란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순수하게 즐겼던 시간만 계산해보니 스노클링 40분 -> 바다낚시 30분. 한국에서 빨리빨리~에 지쳐 이곳에 왔는데 여기서도 그럴줄이야.. ㅠㅠ


    이제 밥먹으러 갑니다. 힐루뚱안 아일랜드 선착장에 배를 댑니다.




    밥먹는 장소로 이동하다보면 이렇게 장식품을 팔러 나온 분들이 마중나와 계세요. 그들중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어른들이 시킨거라 생각하니 좀 안쓰럽기도 하고..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기에.. 관광객들이 많이 사주면 좋겠어요. 보니깐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 장식품들도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저도 커다란 소라껍질 대여섯개 정도 담은 바구니를 사고 싶었는데 다른 분께서 얼른 사시더라구요. 다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오천원.. 괜찮더라구요. 소라도 좀 신기하게 생겨서 ^^


    이제 밥먹으로 이동합니다. 여긴 호핑투어에서 제공하는 중식이예요.


    보시다시피 관광객이 오기전에 미리 차려져 있습니다.


    한 테이블당 4명씩 앉습니다.


    이거 여행도 가기전에 이렇게 자세히 알려드려도 되나요. 너무 적나라한거 같은데 ^^;


    1. 닭꼬치 구이 : 식었지만 맛은 있었어요. 필리핀은 닭고기가 왠만하면 다 맛있습니다. 닭 자체가 열대성 조류라 그런지 몰라도 ㅎㅎ
    2. 야자에 감싼 닭다리 : 식었습니다. 맛이 없진 않지만 다소 딱딱해져 있습니다.
    3. 열대조개로 끓인 조개탕 : 식었기도 하고 국물도 별로고 조개는 비리고. ㅠㅠ
    4. 이 지역에서 나는 뿔소라 : 열대소라라 별로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먹을만 합니다. 근데 못드시는 분들은 손 안댑니다.
    5. 필리핀식 스팀드 채소 : 그 나라 고유의 음식이라는 차원에선 맛을 볼 필요가 있지만 우리입엔 안맞습니다.
    6. 야자잎에 넣고 찐 밥 "푸소" : 맛은 평이하나 먹을만 합니다.
    7. 필리핀식 생선조림 : 사용된 생선은 열대어중에 놀래기과에 속한 고기입니다. 열대어라고 무조건 맛없진 않지만 놀래기과라서 맛없어요.
    8. 이 지역에서 나는 게 찜 : 별로 먹을게 못됩니다. 있으나 마나한 존재
    9. 오징어 순대 비슷한거 : 그냥 먹을만 합니다.
    10. 필리핀 밥 : 길쭉한 안남미로 그냥 저냥 먹을만 하지만 아마 집밥이 그리우실 거예요.
    11. 망고, 수박, 그린바나나 : 망고는 엄청 맛있고, 수박은 별로고, 그린바나나 괜찮았어요.


    전체적으로 음식을 미리 해놔서 다 식었습니다. 만족도 별로예요. 맛도 그냥 그렇고... 사람들이 스노클링과 낚시를 하다보니 배가 고파 먹는 음식이지 맛있어서 먹는 그런 음식은 아닌거 같습니다.

     


    식사중에 이렇게 와서 노래도 불러줍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그리고 추억의 팝송까지 신청만 하면 주저없이 불러주십니다. 그렇게 신나게 몇 곡 부르는데 이것도 테이블마다 반응이 하늘과 땅 차이더라구요. 어떤 테이블은 박수치고 소리지르고 장단을 잘 맞춰주는 반면 어떤 테이블은 밥먹고 있는데 뭣하러 노래부르냐~ 반응이 쏴~~ 합니다. 팁도 주는 테이블만 주고 반응이 없는 테이블은 끝까지 모른척합니다. ㅎㅎㅎ


    식사가 끝나고 다시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9시 30분에 픽업 차량이 와서 호핑투어하고 끝 마치니 오후 2시 정도 됩니다. 반나절도 안되는 프로그램이 1인당 $80.

    스노클링을 하면서 느낀점은 40분이라는 너무 짧은 시간도 그렇지만 스노클링 환경이 그닥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우선 저희부부는 세부에 앞서 호주 캐언즈의 그레이트베리어리프와 뉴칼레도니아 일데팡에서 스노클링을 해본적이 있는데 너무나 압도적으로 우수한 환경에서 스노클링을 경험하다보니 세부에서의 스노클링은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ㅠㅠ


    우선 조류가 빨라 불편한 점, 수면에 잔뜩 떠내려오는 해초들, 여기에 수심이 10~15m 이상 되는 깊은 곳이다보니(심지어 갑자기 30m이상 낭떠러지도 나옵니다.) 스노클링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빠른 조류, 깊은 수심에 겁먹을 수 있습니다. 깊은 수심으로 인해 산호를 가까이서 보기 힘들다는 점(캐언즈와 뉴칼레도니아는 수심 5m 이하로 물위에 떠서 관찰하기 딱 좋은 수심대) 산호 자체도 밋밋할 뿐더러 여기서 볼 수 있는 열대어 종류도 대단히 한정적이였어요. (물론 잠수가능한 분들에겐 제외)


    캐언즈와 뉴칼레도니아에선 크라운피쉬, 버터플라이피쉬, 니모, 바라쿠타, 그외 형형색색의 다양한 종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고 산호의 종류와 무성함에서도 단연 압도적이였는데 여기는 그런면에선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세부도 세부 나름이고 필리핀 해역에도 아름다운 산호밭이 많을 줄 압니다. 여기도 훌륭한 스노클링 포인트가 많이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했던 곳은 앞서 경험했던 두 나라의 바다환경에 비해선 많이 약했어요. 참 가이드 분들은 다들 친절합니다. 이 부분은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

    어쨌든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거쳐가는 $80짜리 호핑투어지만 프로그램 내용과 음식이 부실하고 형식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캐언즈에서 경험했던 미캘마스케이 투어가 그리워지네요. ^^;  물론 가격차이가 3배 이상이니 비교할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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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5만원짜리 호핑투어
    이제 5만원짜리 호핑투어를 살펴보도록 할께요! 이 투어는 제가 한게 아닌 이웃 블로거이신 "안다님"께서 하고 오셨습니다. 그 내용을 이제부터 적어보겠습니다.

    (※ 이하 사진출처는 안다의 별볼일 있는 여행이야기)

    제가 경험했던 88,000원짜리 호핑투어.. 아마 저 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들이 거쳐가는 그런 코스입니다. 하지만 5만원짜리 이 호핑투어는 서비스와 질적인 내용에서 오히려 88,000원짜리 투어보다 더 성의있고 훌륭합니다.


    방카를 타고 힐루뚱안 섬 근처까지 오는건 똑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는데 한국인 전문 다이버 강사가 따로 붙습니다. 여기에 스노클링만 3시간 가량 하는데 하고 싶은 만큼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아쉬워하니 1시간 연장 이라는 유연성까지, 그렇게 3시간가량 스노클링을 했다고 합니다. 대신 형식적인 바다낚시는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힐루뚱안 섬에서 스노클링을 마치고 나면 거기서 20분 가량 달려서 외딴 섬에 도착하는데 그 이름은 "비밀의 섬"입니다. 명칭을 알고 싶어도 현지인들이 알려주지 않아 임의로 그리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이 섬은 선착장도 없는 거의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가진 섬이였는데 세부 어딜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인 관광객도 이곳에선 보기 힘듭니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현지에선 알려지는걸 원치 않는듯한 눈치 입니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려지거나 현지 여행사들이 이용한다면 우루루 몰려와 더 이상은 비밀의 섬이 아니기에..그리고


    지금처럼 한가로운 풍경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섞인걸까요.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옵니다. 물론 아직까진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지만 그 와중에도 정보를 아는 사람들끼린 조용조용 다녀가시리라 봅니다. 대부분의 여행사에선 거의 넣지 않는 투어이므로 개인적으로 따로 예약하고 오셔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노코멘트를 하겠습니다. 그낭 조금 부지런히 검색하시다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어쨌든 이곳은 외부 관광객들 보단 세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마치 비밀 놀이터 같단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 짐작하셨겠지만 세부 현지인들이 이런 호핑투어를 이용할 정도면 어느정도는 부유층이여야 가능할거 같습니다. 스노클링으로 소진된 체력,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듯한 한적한 어느섬의 때묻지 않은 풍경은 마치 영화 "톰 행크스의 캐스트 어웨이"에서나 나올 법한 섬 분위기를 느끼며 섬 모퉁이를 산책합니다.



    점심식사는 직화구이 바베큐! 아까 제가 먹은 것같이 음식을 미리 만들어 다 식은걸 먹는게 아닌.. 이렇게 현지인이 따가운 연기에 눈을 찡그려가며 정성스럽게 구워주는 그런 바베큐 입니다.



    통 오징어와 닭다리, 그리고 새우, 열대과일 그리고 저쪽엔 가다랑어로 보이는 통 바베큐도 보입니다. 형식적으로 음식의 가짓수를 채운게 아닌 손님이 와야만 그때부터 굽기 시작하는 아주 HOT한 즉석요리입니다.


    우리가 먹는 대하보단 약간 작아보여도 새우 껍질을 일일이 까서 먹는이를 배려하는 새우꼬치구이. 여기엔 섬에서의 1시간짜리 마사지도 포함됩니다. 직화로 구운 바베큐 식사를 마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육지로 돌아오니 오후 6시가 다되었다고 해요. 이제 정리해보겠습니다.

     

    * 1인 88,000원짜리 호핑투어
    09:30분 픽업 → 선착장 도착 → 힐루뚱안섬에 도착 → 순수 스노클링 시간만 약 40분 → 순수 바다낚시 시간만 약 30분 → 점심식사는 뜨거운 음식이 아닌 다 식고 미리 차려놓은 것들 →호핑투어 종료 14:00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채용하고 있는 $80 짜리 아일랜드 호핑투어입니다.)

    * 1인 50,000원짜리 호핑투어
    08:50분 픽업 → 선착장 도착 → 힐루뚱안섬에 도착 → 스노클링 약 2~3시간 → 비밀의 섬 도착 → 휴식 → 직화구이 바베큐로 점심식사 → 1시간 맛사지 및 섬 둘러보기 / 휴식 → 호핑투어 종료 18:00 


    저는 세부로 출발하기 하루 전까지 여행준비를 미처 하지 못해 헐래벌떡 부산의 모투어사를 통해 8만 8천원짜리 호핑투어를 예약했고.. 안다님께선 검색을 적절히 활용하여 일반적인 호핑투어와는 확실히 격이 다른 투어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안다의 별볼일 있는 여행이야기 "호핑투어편" 을 참조하시구요.

     

    "스노클링 시간이 왜 이렇게 짧냐?"라고 물었더니 가이드분께선 "더 이상 오래하면 다들 지쳐서"라고 하셨어요. 조류가 그렇게 빠른 지역에서 스노클링을 하니 그럴 수 밖에.. 하지만 3시간가량 스노클링을 즐겼던 5만원짜리 상품은 그게 가능합니다. 3시간 내내 하는건 아니니깐요. 하다 힘들면 올라와서 쉬고, 그러다 또 하고..

     

    이렇게 넉넉히 시간을 줘서 충분하게 즐길 수 있게 배려해주는 그런게 여기선 아쉬웠습니다. 물론 호핑투어를 생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겐 이것도 즐거울 수 있겠지만 여행사들은 호핑투어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이번처럼 감흥이 없었던 스노클링과 호핑투어도 없었던거 같아요. 스노클링을 이곳에서 처음 경험했더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중요한건 88,000원짜리 호핑투어에서 느낀 실망감도 있었지만 이보다 더 저렴하면서 질적으로 더 훌륭한 호핑투어가 조금만 열심히 검색해 보시면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대해선 각자의 몫으로 남겨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정보가 세부로 휴가를 떠나시게 될 분들에게 작으나마 참고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럼 비밀의 섬은 앞으로 어찌되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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