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민박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다. 손님이 남긴 잔반은 으레 고양이의 몫이 된다. 이날은 바비큐가 있었던 날로 꾼들의 비인기 메뉴는 역시 벵에돔이 차지했다. 벵에돔이라면 아주 질리도록 먹어봤을 꾼들이니 남은 벵에돔 구이는 거의 통째로 고양이의 몫이 돼버린다. 그외 자연산 참돔회를 비롯해 이날 특별히 뜬 청돔회도 모두 고양이의 한끼 식사감이 됐다. 예전에 백령도를 여행갔을 때 그곳 고양이들이 꽃게찜과 쥐노래미를 쌓아놓고 먹는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는데 이곳 대마도 고양이도 만만치 않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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