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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단 공원
한동안 제 블로그에 생선 비린내만 풀풀 나서 잠시 꽃향기를 쐴까 합니다. 비린내만 맡던 사람에게 꽃구경은 없을 줄 알았는데 요즘 딸도 폭풍 성장 중이고 잘 뛰어다녀서 모처럼 가족과 함께 벚꽃 구경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남산공원에 있는 벚꽃터널을 다녀오는 건데 이날은 휴일이라 도저히 차를 끌고 갈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가까운 장충단공원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제가 꽃 사진을 언제 찍어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나중에 그리스 여행도 계획되어 있는데 여행과 풍경 사진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 사진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좋아지기보다 퇴보 중인 것 같습니다. 사진 실력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머리가 굳어가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기도 해요. 뭐든 아는 만큼 보이고 사진에 담기는 것일 테니..
모처럼 벚꽃 구경가는 날
지금처럼 꽃길만 걷게 해주고 싶은 모녀.
이날은 다행히 미세먼지가 가라앉은 터라 야외활동하기에는 좋았습니다. 벚꽃 사진은 생각처럼 찍히질 않네요. ^^; 아마 다음 주까지는 벚꽃 구경이 유효할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는 주말은 남산공원이 벚꽃으로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해요. 미처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은 아내든 애인이든 꼭 손 붙잡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시 생선 비린내를 맡으러 먼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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