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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어종은 낚시인에게 잘 알려진 열기로 정식명칭은 불볼락. 바로 밑에 있는 어종은 열기랑 비슷하게 생긴 도화볼락.
둘다 서식환경이 비슷해 열기 낚시에서 1/50 확률로 혼획되고 있습니다.
열기는 수도권이나 내륙지방에서도 마트나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지만 도화볼락은 개체수가 많지 않아 유통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생선이지요.
열기는 아시다시피 이렇게 생겼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열기. 하지만 열기도 대중적인 생선은 아니라는 것. ^^
주변 사람들에게 "열기라는 생선을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무슨 열기?" "어떤 열기?" "열기가 생선이름이오?"등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십중 팔구는 모르는 생선이지요. 불볼락이라 하면 더 못알아듣고.. ^^
도화볼락은 이렇게 생겼다
하물며 도화볼락은 더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관련 서적에선 이렇게 써놨더군요.
열기는 볼락류 가운데서 맛이 떨어지는 편이고, 도화볼락은 볼락류 중에서 맛이 좋은 어종이라고..
그래서 한번 시식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포를 떴는데요.(칼질을 대충했는데 이해해주세요)
외형은 비슷한데 속살은 좀 틀리네요. 어느 것이 열기고 도화볼락인지 알아맞추실 수 있나요?
왼쪽이 열기, 오른쪽은 도화볼락입니다. 도화볼락의 포 색깔이 좀 빨갛네요. 관련 서적등에선 도화볼락이 맛있다고 하던데 시식해 본 결과..뜨악!
도화볼락은 비린내가 작렬하는군요 ^^;
사실은 피를 빼지 않았습니다. 열기는 피를 뺐는데 도화볼락을 현장에서 미처 발견못해 피를 못뺐지 뭐예요.
나중에 집에 와서 싱크대에 쏟아 붓고 분류 작업을 하던 중에 이것이 생김새가 열기랑 달라 그때 눈치챘습니다.
그래서 열기 VS 도화볼락의 생선회 비교는 한쪽이 피를 못 뺀 관계로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네요. 조만간 3월 6일 출조에서는 잡히는 생선을 종류별로
전부 피를 빼 시식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봐야 최종 우승자는 볼락이 되겠지만 혹시 알아요?
붉은쏨뱅이 VS 볼락, 혹은 참우럭 VS 우럭의 대결구도가 성사된다면(이게 무슨 WWE도 아니고..) 회맛 좀 볼만 할겁니다.
그럴려면 부지런히 잡아야겠네요.
아내는 당분간 낚시를 못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어디로 출조하든 출조 파트너를 한분 구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먼저 가까운 시일내로 동해권을 탐사할 생각인데(수산시장, 공판장 생선 촬영겸사) 요즘 감성돔 조황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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