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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킷 훈제 치킨
얼마 전, 어느 독자분이 직접 훈연한 치킨 좀 맛 보라며 조금 건네 주었는데 집으로 가져와서 열어보니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전자렌지에 데우면 눅눅해져 오븐에 구웠는데 껍질도 바삭한 편이고 간도 잘 되어있고 특히, 포도나무 훈연 톱밥의 향이 뼛속까지 배어 있어 먹는 내내 입이 즐거웠다. 요즘 마스터셰프 US를 보고 있었고 때마침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을 볼 차례에 이 음식과 함께 했는데 덕분에 방송에 나오는 음식에 군침 흘리지 않고 편히 시청할 수 있었다. 훈제는 언젠간 마스터해보고 싶은 분야였다. 최근에 연어를 필두로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치킨을 비롯해 베이컨도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볼 날을 기대해 본다. 그나저나 내게도 메스킷 훈연 톱밥이 한 봉지 있기는 한데 아파트라 당장 시도해 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럴 땐 정말 시골이나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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