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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안배의 묘
시간을 어제와 같이 쓰면 이보다 알찰 수가 없다. 어제의 일이었다. 임연수어 낚시를 위해 새벽 3시부터 차를 몰고 나왔다. 방파제에 도착하니 6시 30분.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꾼이 자릴 잡고 있음에 오늘은 낚시가 되겠다 싶었다. 적당히 빈 자리를 잡고 들어가 낚시한 지 네 시간. 쿨러엔 어느새 80마리가 모였다. 입질은 계속 들어오고 있었으나 나중에 막힐 도로를 생각하면, 이쯤에서 철수해야 했다. 서울 집에 도착하자 오후 5시. 투표까지 한 시간 남았다. 서둘러 아내와 딸내미를 불러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 모든 건 철처히 계산된 시간 안배였다. 월간지 취재 거리도 건지고, 조행기도 건지고, 더불어 임연수어도 얻고, 선거도 하고, 하루를 꼬박 알차게 보냈으니 매일 이날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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