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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6일간의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비행기로 오가는 이틀을 제외하고 총 4일을 뉴칼레도니아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수정하면서 뉴칼레도니아의 아름다움을 많이 담아오고 싶은 마음에 열의가 앞섰지만, 실제로 여행을 해보니 정말 정신없이 지내다 온거 같습니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누메아로 직항편이 생겨서 한번에 갈 수 있게된 뉴칼레도니아는 대한민국으로부터 약 80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섬으로 비행시간은 편도 9시간 30분 가량 소요가 됩니다. 신혼여행으로도 4박 6일이나 6박 8일 일정이 많은데요. 저 역시 4박 6일의 일정으로 다녀오는 동안 오고가는 비행시간을 제외하곤 실질적으로 4일 가량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꿈만 같았던 4일간의 뉴칼레도니아 여행 일정 입니다.
DAY-1 : 수도 누메아 시내관광 (앙스바타 해변, 모젤항의 아침시장, 꼬꼬띠에 광장, 성요셉 성당, Pol 전망대, 치바우 문화센터)
DAY-2 : 일데팡 섬 투어
DAY-3 : 부라이에서의 바다낚시 체험
DAY-4 : 블루리버 파크 국립공원
일데팡의 오로베이
뉴칼레도니아의 여행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이곳에 태어나서 자란 사람들의 여유있고 행복해 보이는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 빽빽한 건물들이 들어찬 도시 문명속에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사는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과 삶이 다르다는것을 알지만, 단 한번밖에 없는 인생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되어 다람쥐 쳇바퀴 속에 갇힌 생활만을 반복하는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적어도 이곳 사람들에겐 자연이 주는 풍요속에서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듯 보였고, 그들의 생활방식은 우리나라처럼 최소한의 생계비를 벌기위해 주 5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면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삶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그러한 여유가 이방인에 대한 친절과 배려로도 이어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일데팡 천연풀장 가는 길
뉴칼레도니아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때묻지 않은 자연의 중심에 내가 서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을 때 입니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자연에 대한 훼손도 심해지고 그만큼 지구 오염도 커지는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깨끗한 자연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보고 다행스러움을 느꼈답니다.
자연적인 방파제 역활을 하고 있는 산호벽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 촬영을 온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뉴칼레도니아의 자연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래 이 참에 다큐맨터리를 찍고 오자 ^^"
마음먹은데로 촬영이 되진 않았지만 뉴칼레도니아의 훌륭하고 경이로운 대자연을 보면서 내 자신이 너무나 작아짐을 느꼈고 반대로 자연이 주는 감동은 이렇게 크다는것을 세삼 알게 되었다랄까요
내가 잡은 1m가 넘는 크기의 와우피쉬
사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DAY-2의 일데팡 섬의 천연풀장(오로베이)으로 생각했습니다만, 알고보니 바다낚시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오로풀장도 너무 좋았지만 바다낚시 체험은 저의 8년 바다낚시 인생 중 가장 잊지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블루리버가 보이는 국립공원
뉴칼레도니아의 국토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니켈 때문에 토양이 붉은 반면, 강과 하늘은 파아란 색이 대조를 이루면서 잠시 서 있으면 무아지경에 빠질것만 같았습니다. 이 드넓은 대지에 이렇게 서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답니다.
뉴칼레도니아의 천연기념물이자 국조인 카구
운좋게 만난 뉴칼레도니아의 국조인 카구새. 오랜 세월동안 홀로 떨어져 나간 지리적 특성 탓에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동식물들이 많은 반면, 우거진 정글과 늪에서도 뱀과 악어가 한마리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다뱀은 예외 ^^)
남태평양과 오로만의 경계에 서서
장난삼아 넣어 본 내셔널 지오그래픽 로고, 그럴싸한가요 ^^; 약 4000여장의 사진을 담아왔고 동영상도 몇 개 찍어왔지만 이중에서 얼마나 건질런지 모르겠습니다. 총 45GB 정도의 메모리를 들고가서 대부분 채우고 왔는데요~ 하도 정신없이 여행을 하다보니 중간중간 가슴이 철렁했던 일도 있었어요. 중간에 카메라 전원이 안들어와서 애를 먹었고, 마지막 날엔 메모리 카드가 에러가 나면서 촬영을 중단해야만 했답니다.
PS : 제가 집을 비운동안 너무나 많은 이웃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안부도 물으셔서 어제 하루동안 읽어보는데~ 아직 여행의 여독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도 피로가 샥~ 풀리는듯 하였습니다. (완전감동 ㅠㅠ) 한주간 빈집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구요~! 마지막으로 저의 이웃분중에 최근 몇 일간 포스팅도 없으시고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조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여행 다녀오면 그 분의 포스팅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오리무중이셔서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별 일 없으시겠죠?
Full Day로 4일의 여정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어요. 여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생각해도 막상 현지에 가면 생각도 못한 변수가 생기거나 돌발상황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제가 처음부터 마음먹은데로 다 진행되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뉴칼레도니아 여행기! 그 매력을 앞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연다큐의 현장 같았던 뉴칼레도니아 여행
인천국제공항에서 누메아로 직항편이 생겨서 한번에 갈 수 있게된 뉴칼레도니아는 대한민국으로부터 약 80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섬으로 비행시간은 편도 9시간 30분 가량 소요가 됩니다. 신혼여행으로도 4박 6일이나 6박 8일 일정이 많은데요. 저 역시 4박 6일의 일정으로 다녀오는 동안 오고가는 비행시간을 제외하곤 실질적으로 4일 가량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꿈만 같았던 4일간의 뉴칼레도니아 여행 일정 입니다.
DAY-1 : 수도 누메아 시내관광 (앙스바타 해변, 모젤항의 아침시장, 꼬꼬띠에 광장, 성요셉 성당, Pol 전망대, 치바우 문화센터)
DAY-2 : 일데팡 섬 투어
DAY-3 : 부라이에서의 바다낚시 체험
DAY-4 : 블루리버 파크 국립공원
일데팡의 오로베이
뉴칼레도니아의 여행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이곳에 태어나서 자란 사람들의 여유있고 행복해 보이는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 빽빽한 건물들이 들어찬 도시 문명속에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사는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과 삶이 다르다는것을 알지만, 단 한번밖에 없는 인생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되어 다람쥐 쳇바퀴 속에 갇힌 생활만을 반복하는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적어도 이곳 사람들에겐 자연이 주는 풍요속에서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듯 보였고, 그들의 생활방식은 우리나라처럼 최소한의 생계비를 벌기위해 주 5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면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삶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그러한 여유가 이방인에 대한 친절과 배려로도 이어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일데팡 천연풀장 가는 길
뉴칼레도니아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때묻지 않은 자연의 중심에 내가 서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을 때 입니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자연에 대한 훼손도 심해지고 그만큼 지구 오염도 커지는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깨끗한 자연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보고 다행스러움을 느꼈답니다.
자연적인 방파제 역활을 하고 있는 산호벽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 촬영을 온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뉴칼레도니아의 자연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래 이 참에 다큐맨터리를 찍고 오자 ^^"
마음먹은데로 촬영이 되진 않았지만 뉴칼레도니아의 훌륭하고 경이로운 대자연을 보면서 내 자신이 너무나 작아짐을 느꼈고 반대로 자연이 주는 감동은 이렇게 크다는것을 세삼 알게 되었다랄까요
내가 잡은 1m가 넘는 크기의 와우피쉬
사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DAY-2의 일데팡 섬의 천연풀장(오로베이)으로 생각했습니다만, 알고보니 바다낚시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오로풀장도 너무 좋았지만 바다낚시 체험은 저의 8년 바다낚시 인생 중 가장 잊지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블루리버가 보이는 국립공원
뉴칼레도니아의 국토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니켈 때문에 토양이 붉은 반면, 강과 하늘은 파아란 색이 대조를 이루면서 잠시 서 있으면 무아지경에 빠질것만 같았습니다. 이 드넓은 대지에 이렇게 서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답니다.
뉴칼레도니아의 천연기념물이자 국조인 카구
운좋게 만난 뉴칼레도니아의 국조인 카구새. 오랜 세월동안 홀로 떨어져 나간 지리적 특성 탓에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동식물들이 많은 반면, 우거진 정글과 늪에서도 뱀과 악어가 한마리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다뱀은 예외 ^^)
남태평양과 오로만의 경계에 서서
장난삼아 넣어 본 내셔널 지오그래픽 로고, 그럴싸한가요 ^^; 약 4000여장의 사진을 담아왔고 동영상도 몇 개 찍어왔지만 이중에서 얼마나 건질런지 모르겠습니다. 총 45GB 정도의 메모리를 들고가서 대부분 채우고 왔는데요~ 하도 정신없이 여행을 하다보니 중간중간 가슴이 철렁했던 일도 있었어요. 중간에 카메라 전원이 안들어와서 애를 먹었고, 마지막 날엔 메모리 카드가 에러가 나면서 촬영을 중단해야만 했답니다.
32GB짜리 메모리가 맛이 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수천장의 사진들의 향방이 오리무중이 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찜찜한 기분으로 여행을 마치고 어제 집에와서 메모리 카드 복구를 시도한 결과 약 90% 이상 사진들을 복구하였답니다 ㅠㅠ 몇 몇 컷들은 복구가 안되서 아쉬움을 뒤로해야 했지만 이렇게 복구되어서 우열곡절 끝에 앞으로 여행기는 쓸 수 있게 되었네요 ^^* 앞으로 자연다큐의 현장에 다녀온듯한 뉴칼레도니아의 여행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PS : 제가 집을 비운동안 너무나 많은 이웃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안부도 물으셔서 어제 하루동안 읽어보는데~ 아직 여행의 여독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도 피로가 샥~ 풀리는듯 하였습니다. (완전감동 ㅠㅠ) 한주간 빈집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구요~! 마지막으로 저의 이웃분중에 최근 몇 일간 포스팅도 없으시고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조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여행 다녀오면 그 분의 포스팅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오리무중이셔서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별 일 없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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