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메이드 피자. 또띠아 하나면 정말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예전에 이 음식을 만들었을 때 레시피를 묻는 독자분의 요청이 있었는데요. 맛 하나는 정말 대박인데 레피시라고 글을 쓰기에는 민망할 만큼 간단한 음식이라 소개하기를 주저했습니다. 그래도 자취생을 비롯해 혼자 사는 직장인, 초보 주부들도 있는 만큼 우리 집에서 주로 해 먹는 피자를 소개할까 합니다. 

 

 

 

#. 또띠아 피자 재료

또띠아, 두툼한 베이컨(매우 중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빨강, 노랑), 브로콜리, 적양파, 피자 치즈, 토마토소스, 블랙 올리브(선택)

 

재료 소개를 했지만, 반드시 위 재료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냉장고에 뒹구는 오래된 채소가 있다면 얼마든지 활용해 주세요.   

 

 

먼저 또띠아에 토마토소스를 듬뿍 바릅니다.

 

 

피자 치즈를 듬뿍 올리고요.

 

 

각종 채소를 올립니다. 보기만 해도 건강한 맛이 느껴지죠? ^^

 

 

다시 피자 치즈를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컨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올리는데요.

 

 

여기서 베이컨이 빠지면 채소만 들어간 심심한 피자가 돼서 베이컨이 차지하는 맛 비중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피자나 까르보나라에 쓰이는 베이컨만큼은 두툼한 제품을 선호합니다. 얇은 베이컨을 사용하면 충분히 구워졌을 때 쪼그라들어 볼품없이 변하고, 결정적으로 맛이 충분히 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까르보나라의 경우 베이컨에서 우러난 기름이 면발에 흡착해 구수한 맛을 내는데 국내 다수의 베이컨 제품들은 저지방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추느라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요.

 

이는 베이컨의 기름 맛이 필요한 음식에서 마이너스가 됩니다. 건강을 중시하겠다면 아질산나트륨 같은 몸에 해로운 첨가물이 든 베이컨을 아예 생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이왕 베이컨을 넣겠다면, 맛이 충분히 우러나는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위 제품은 코스OO에서 구입한 커클랜드 시그니처 저염 베이컨입니다. 가격은 1.8kg에 23,000원 정도 하는데 가정에서 쓰기에는 대용량이라 분할 포장한 뒤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이 제품은 미국산이라 원체 짭니다. 그나마 저염으로 나온 제품의 간이 우리 입에는 맞더군요.

 

이 상태에서 오븐에 굽는데 각 가정의 오븐마다 성능이 다르니 시간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200도 온도에 양면으로 7분 정도 구웠습니다. 중간에 오븐을 들여다보았을 때 치즈가 완전히 녹아 지글지글 끓으면 뺍니다.

 

 

또띠아 피자 완성(홈메이드 피클과 함께)

 

피자에는 베이컨의 구수한 기름 맛이 스며들면서 반질반질한 윤기를 내었고, 채소와 치즈가 든든히 받쳐주고 있어 입안에서 씹히는 맛과 함께 한층 더 풍성한 맛을 냅니다.

 

 

중요한 것은 만드는 이의 솜씨와 상관없이 재료 간의 조화가 좋아서 누가 만들어도 맛이 좋고 간편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속는 셈 치고 이 글대로 따라 해 보길 권합니다. (맛을 위해 두꺼운 베이컨은 필수입니다.) 아마 어른들은 한 판으로 부족할지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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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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