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 절임

 

#. 아티초크 딥 재료(1병 분량)

아티초크 8개, 파르미지아노 치즈 수북이 1컵, 구운 마늘 5개, 올리브유 1스푼, 소금, 후추,

 

※ 참고

- 제 레시피는 언제나 밥숟가락, 종이컵, 티스푼으로만 계량합니다. 1스푼 = 1밥숟가락.

 

※ 아티초크 구입 방법에 관하여

아티초크는 엉겅퀴과 다년초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바닷가 근처에서 자랍니다. 때문에 아티초크를 활용한 음식은 대부분 지중해 연안을 끼고 있는 나라입니다. 주로 줄기보다는 꽃봉오리를 먹는데 국내에는 수요가 많지 않아서 아직은 아티초크의 맛과 효능을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 먹는 수준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아티초크가 재배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양이 한정되고 가격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 아티초크는 이러한 농장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고, 연희동 사러가 쇼핑센터 같은 수입식품 판매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오일에 절인 아티초크를 이용했는데요. 이것도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카놀라유에 절인 것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올리브유에 절인 것은 좀 더 비쌉니다. 아티초크 절임은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 코스트코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티초크 절임은 기본적으로 카놀라유(혹은 올리브유)에 각종 허브, 향신료가 첨가된 상태입니다.

 

 

올리브유에 절인 아티초크였다면, 그냥 사용했을 텐데 이때는 카놀라유에 절인 것이라 이렇게 채에 걸러 기름을 빼놓습니다.

 

 

아티초크에 기름이 빠지는 사이 파르미지오 치즈를 한 컵 가득 갈아놓습니다. 사진은 그냥 대접에다 했는데요. 정확한 계량은 종이컵으로 수북이 쌓일 만큼 갈면 됩니다. 깎아서 계량하면 1컵하고 1/3컵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되며, 치즈량이란 게 정확히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더 많이 넣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상관 없습니다.

 

 

용기에 구운 마늘 5개와 파르미지아노 치즈, 올리브유 1스푼을 넣습니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 적당량을 넣습니다. 기본적인 간을 맞춘다는 느낌으로 한두 꼬집만 넣으면 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아티초크를 올려 갈색이 나도록 굽습니다. 아티초크가 잘 구워지려면 반으로 갈라서 굽는 게 좋습니다. 

 

 

용기에 구운 아티초크를 잘게 잘라서 넣고

 

 

도깨비 방망이(혹은 믹서기)로 전부 갈면, 이 음식은 완성됩니다.

 

 

 

#. 보관 및 오븐에 구워내는 방법

완성된 아티초크 딥은 주로 빵이나 바게트, 크래커 등에 발라 먹으며, 까나페 같은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고요. 즉석에서 드시려면, 그냥 발라먹는 것도 좋지만, 오븐에 구워 먹어도 됩니다. 사진은 생략했는데 그 방법을 간략히 쓰자면, 오븐 용기에 아티초크 딥을 담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은 뒤 오븐에 구워내면 됩니다.

 

 

이날은 마침 바게트가 있어서 주물팬에다 살짝 토스트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빵보다는 구운 바게트과 통밀빵이 어울리더군요. 그러고 나서 이렇게 발라먹으면 됩니다. 파스타나 다른 메인 음식을 드시기 전 식전으로 한두 조각 먹기에 좋습니다.

 

네이버 조리용어사전에 의하면, 아티초크는 단백질, 비타민A와 C, 칼슘, 철, 인, 당류, 이뉼린 등이 함유되어 약용으로 이용된다고 쓰여있습니다. 담즙 분비를 촉진하며, 기능이 저하된 간장이나 쇠약해진 소화기 치료에도 쓰이며,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아티초크의 맛 자체는 심심해요. 여린 꽃봉오리나 그 잎사귀를 씹는 맛이라 딱히 향이나 어떤 맛이 느껴지기보다는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여기에 파르미지오 치즈의 고소함과 구운 마늘 향이 더해지면서 풍미가 확 사니 빵과 궁합이 잘 맞더군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아티초크 딥을 '빵도둑'이라 부릅니다.

 

아티초크 자체는 열량이 낮은 건강 식품인데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맛이 좋고 향도 이국적이라 빵을 과식하게 될 염려가 있습니다. 메인 음식 먹기도 전에 빵으로 배불리면 곤란하잖아요? ^^; 치즈 때문인지는 몰라도 먹다 보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거든요.

 

이제 남은 아티초크의 활용법도 고민 중인데요. 이쪽으로 요리 지식이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채소와 함께 구워내거나 구운 아티초크를 샐러드 재료로 활용하는 것. 특히, 구운 아티초크는 잘게 잘라서 파스타 재료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드신다면, 피자 토핑 재료로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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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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