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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칼레도니아 여행 #7 독특한 그래피티가 있는 누메아 Pol 전망대
꼬꼬띠에 광장앞에는 이렇게 빵과 음료를 파는 곳이 불과 몇 미터 간격으로 두군데가 있는데 우리는 좀 더 사람들이 많은 곳 가게로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왠지 사람이 많은 곳이 더 맛있을꺼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누메아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점심식사용 샌드위치나 빵을 많이 사가시더라구요.
아주머니의 현란한 손 놀림! 실은 거스름돈 바꿔주는 겁니다. ㅎㅎ 이곳은 동양인 부부가 장사를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옆 가게는 썰렁한데 이 가게는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랍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역시 프랑스령의 섬나라답게 바게트 샌드위치가 많았고 나머진 종류를 알 수 없는 빵과 파이, 꼬치음식들이 있습니다. 우린 서로다른 토핑의 바게트 샌드위치를 하나씩 구입~! 뜯어먹으면서 걸어갈 생각입니다.
기다란 바게트 빵이 통째로 들어있는 샌드위치는 그 양이 둘이서 먹기에도 감당이 안될꺼 같더라구요. 반쪽짜리도 혼자 먹기 버겁습니다. 이건 가장 작은 사이즈예요. 바게트의 1/3 정도의 크기.
요건 살라미가 들어갔는데 부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속이 풍부하지도 않습니다. 가격은 1개당 200 프랑정도 했던거 같아요.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해보면 x 13 이니깐 대략 2600원 정도 하겠네요. 뉴칼레도니아 물가가 비싸다곤 하지만 알고보면 전부 비싸지만은 않아요. 비싼 품목들은 따로 있는거 같더라구요. 일전에 호주로 신혼여행을 갔을땐 샌드위치에서 엄청난 암내(아마 커민향)때문에 먹다 말았는데 이곳 샌드위치는 우리 입맛에도 비교적 잘 맞는 편이랍니다. 별다른 향신료는 쓰지 않더라구요.
아침시장을 시작으로 성요셉 성당까지 둘러본 우리는 Pol 전망대로 향하는데 지도에서 본 경로는 전부 도보로 다녔어요. 누메아 중심부가 워낙 오밀조밀하고 아담한 편이라서 운동삼아 도시 전체를 휘젖고 돌아다녀도 되겠더라구요 ^^; 다만 햇빛이 뜨거우니 한낮엔 썬크림 꼭 바르시는게 좋답니다. 햇빛이 뜨겁다곤 하나 우리나라 처럼 고온다습하진 않아서 그나마 괜찮은 편이랍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길가엔 많은 차들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답니다. 역시 도시는 도시인가봐요. 하지만 누메아를 조금만 벗어나면 완전 시골에다 마치 호주의 아웃백과 같은 평야가 드러나기도 한답니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이곳이 Pol 전망대라고 알리는 간판하나가 나옵니다.
Pol 전망대는 따로 시설물이 있다기보단 건물 하나가 전부였고 들어오는 길에 이렇게 그래피티가 있습니다. 사실 그래피티는 이곳 말고도 누메아 동네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어요. 어느 누구랄것도 없이 집 담장엔 이렇게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곳 그래피티는 좀 예술인듯 ^^
Pol 전망대에서 바라본 누메아 시티, 바로 앞에 성요셉 성당의 종탑이 보이고 있다.
이때 시각이 정오였어요~ 그렇게 화창한 날씨도 아니였지만 시간대도 쨍한 사진을 찍기엔 너무 늦어버렸답니다. DSLR로 똑딱이 느낌으로 찍은게 좀 아쉽지만 부족한 사진실력을 시간탓으로 돌려버립니다. ㅋㅋ풍경사진 찍으시는 분들은 아실꺼예요. 가장 사진빨 안받는 시간이 해가 중천에 걸리는 정오때라는 것을..
성요셉 성당을 가로질러 누메아의 모젤항이 보인다.
누메아와 모젤항만
뉴칼레도니아의 수도인 누메아 시티는 남태평양의 정취와 프랑스 문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그런 도시입니다. 남태평양의 '니스'라고도 불리는 누메아는 뉴칼레도니아 관광의 주요 거점인데요. 지구반대편인 유럽에서도 뉴칼레도니아는 "꿈의 휴양지"로 불리면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일본에선 이미 예전부터 사람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고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더랍니다.
아랫쪽에 보이는 계단은 Pol 전망대에서 누메아 시내로 이어주는 지름길인데~ 이곳을 오시는 분들은 미리 기억해뒀다가 꼭 계단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요렇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 계단을 이용하면 한방에 Pol 전망대와 누메아 중심가로 이어지는데~ 만약 이 길을 이용하지 않으면 찻길만 따라서 먼거리를 빙 돌아가게 됩니다. 포스팅 첫부분 지도에서 경로를 참고하시구요.
계단을 내려와 꼬꼬띠에 광장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잔지바(Zanzi Bar)가 나옵니다. 누메아에서 각종 행사를 할 때 자주 이용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잔지바라는 간판 밑에 구멍이 출입구 입니다. 저는 못가봤지만 가볍게 술 한잔 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내려오는 길목엔 이렇게 멋드러진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나무를 못타는 저도 이런 나무라면 올라갈 수 있겠어요 ^^; 우린 첫날 누메아 관광의 마지막 코스인 "치바우 문화센터"를 찾아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이 있는 뉴칼레도니아 박물관 앞으로 향합니다.
누메아의 소녀들
이곳은 뉴칼레도니아 박물관 앞인데~ 개인적으로 역사, 박물관쪽은 취향이 아니라서 스케쥴에 포함하진 않았답니다. 게다가 뉴칼레도니아 박물관은 사진촬영이 일절 금지가 되어 있으니 사진을 찍는 여행자로썬 선뜻 가기가 힘들더라구요. 버스를 기다리고 서 있는데 옆에선 이어폰이 찢어지도록 신나는 음악을 듣고 있는 소녀들을 만났습니다.
현지인의 사진을 정면으로 담으면 참 좋으련만 얘네들 생긴것도 살짝 무섭기도 하고(ㅠㅠ) 선뜻 다가가지 못한채 옆에서 소심하게 찍은겁니다 ㅋㅋ 딱 봐도 건장한 체구(?)의 소녀들이지만 가만보면 고등학생, 많아야 대학생 정도되는 나이로 보이는데.. 레게머리를 한 소녀들이 이렇게 더운데 털잠바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다소 이상하기도 합니다. 누메아는 아침 저녁엔 꽤 쌀쌀하기 때문에 그런것일까요.
뉴칼레도니아 박물관 앞
정면 샷을 찍고 싶은 마음에 멀찌감치 걸어나와 찍은 소심샷입니다. ^^; 당시엔 선뜻 하시 못했던 행동들.. 시간이 흘러 지금 모니터앞에서 보니 후회가 밀려옵니다. 소녀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제대로 클로즈업해서 담았더라면 좋았을껄 하구요~ 담에는 제 특유의 바디랭귀지와 함께 사진 한번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봐야겠습니다. ^^
1일 정액제인 누메아 익스플로러가 오고 있다.
야자나무 뒤로 뉴칼레도니아의 유일한 맥도널드 간판이 살짝 보이는 가운데 치바우 문화센터를 경유하는 누메아 익스플로러가 오고 있습니다. 사실 치바우 문화센터 다음코스로 우엔토로 언덕까지 스케쥴을 잡았지만 다소 무리한 일정같아서 과감하게 뺐습니다. 그리고 보통 누메아 관광을 한다면 코스가 거의 정해져 있는데요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기본코스 : 앙스바타 해변 -> 누메아 아침시장 -> 꼬꼬띠에 광장 (여기까지는 거의 공통적으로 거치는 코스입니다.) 정기구독자를 위한 즐겨찾기+
◐ 선택코스 1 : 성요셉 성당 or Pol 전망대 or 우엔토로 언덕
◐ 선택코스 2 : 치바우 문화센터 or 누메아 아쿠아리움 or 누메아 동식물원
이 모든걸 하루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선택코스는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스케쥴을 잡으시면 될거 같구요. 신혼여행이라면 누메아 관광은 하루면 충분합니다. 나중에 누메아 관광코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포스팅할 계획이니 기대해주세요! 우리는 뉴칼레도니아 원주민의 전통가옥과 생활상,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독특한 건축물이 있다는 "치바우 문화센터"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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