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를 관광할때 꼭 둘러봐야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치바우 문화센터'인데요. 치바우 문화센터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독특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치바우 문화센터는 원주민이 살았던 전통가옥과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등을 볼 수 있어 이야기거리가 풍부하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의 독특한 건축물이 있는 치바우 문화센터로 향합니다.

 

 

 

 
현대건축의 거장 "렌조 피아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치바우 문화센터



치바우 문화센터

치바우 문화센터는 누메아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뉴칼레도니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치바우 문화센터에서 가장 유명한건 바로 렌조 피아노의 독특한 건축물. 이것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렌조 피아노"는 원주민의 전통가옥인 "까즈(Case)"를 모티브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제가 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건축물들의 공통점은 마치 앙상한 뼈대만 남은것 같은 철골 구조물과 투박한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디자인이 컨셉이 많았고 렌조 피아노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외관 디자인이 인상적이였답니다.



특히 뉴칼레도니아 원주민의 전통가옥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이 건축물은 나무골판으로 뼈대를 구성한 듯한 네츄럴한 느낌과 약간은 SF느낌이 나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절묘하면서 독특한 모습을 자아내는듯 합니다.



치바우 문화센터의 산책로

다시말해 카낙(멜라네시안 원주민) 전통의 예술성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어 설계한 독특한 조형성을 지닌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5대 건축물로 손꼽힐 정도"라고 합니다. 이쯤에서 렌조 피아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를 넣어봤습니다.

 


◐ 렌조 피아노


출생 : 1937년 9월 14일 (이탈리아)
학력 : 1959~1964년 밀라노 공과대학

1965년 부터 70년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루이스 칸, 런던에서 마코프스키 사무실에서 근무
1971년 부터 78년까지 리차드 로저스와 Piao & Rogers Agency를 설립하면서 퐁피두센타등의 합동프로젝트를 추친
1977년 부터는 피터 라이스와 함께 Piano & Rice를 설립하여 이탈리아와 영국에 수많은 건물들을 디자인 함
1981년 Renzo Piano Building Workshop 이라는 이름으로 제노아와 파리, 뉴욕에 사무실을 개업
2009년 Art Institute of Chicago에 Flying Carpet 썬스크린(Sunscreen)과 Steel Bridge로 유명한 광활한 "Modern Wing"갤러리 오픈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들 
- 프랑스 퐁두피 문화예술센터 (프랑스, 1977년)
- 메닐 콜렉션 뮤지엄 (미국 휴스턴과 텍사스, 1987년)
- 장마리 치바우 문화센터 (뉴칼레도니아, 1989년)
- 간사이 국제공항 (일본, 1990년)
- 베이옐러 파운데이션 뮤지엄 (스위스, 1997년)
- 네모 사이언스 뮤지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1997년)
- 오로라 플레이스 주상복합 오피스 (호주 시드니, 2000년)
- 로마 오디토리엄 (이탈리아, 2002년)
- 영국 "더 샤드" (영국, 2012년 완공 예정) 










렌조 피아노의 작품은 철저히 이성적인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면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하이테크"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를 "따듯한"하이테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개발에 있어서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성의 미학"을 주장하며 "건축은 사회와 더불어 존재하는 공공성을 지녀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세계 10위권 자연 과학 박물관인 "캘리포니아 과학 박물관"(센프란시스코)

마치 왕릉을 연상케 하는 이 건축물은 최첨단 과학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그의 건축미학이 잘 반연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지 지붕에 잔디가 깔려 있다고 친환경적인 것이 아닌 수천 갤런의 빗물을 흡수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과, 온실효과를 노린 투명한 유리구조 설계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시한 엄격한 에너지 효율성 기준보다 무려 20% 이하로 낮췄다고 합니다.



프랑스 퐁피두 문화예술센터

 

그러면서 그는 도저히 예술센터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기괴한 건축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환기관과 파이프들이 외면화 된 창자처럼 건물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과감한 설계로 그 당시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하이테크 느낌의 공장을 연상시키면서 자유롭게 내부의 변경이 가능한 설계는 지금도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52층짜리 뉴욕타임즈 본사 건물

렌조 피아노는 그 스타일이 정말 변화무쌍하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과 컨셉에 맞춰서 놀랍게 변화시키며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물을 디자인 해왔는데 기괴한 건축물을 만들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가 싶으면 이번에는 현대적인 느낌으로 건물 전체를 투명한 유리로 덮어버리면서 무게감이 있어 보이는 컬러매칭을 선보입니다.



애틀란타의 하이 뮤지엄

세련된 알류미늄과 흰색 일관으로 굉장히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다시 치바우 문화센터로 돌아와서~ 이번엔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건축물로 직접 들어가 봅니다. 입구쪽엔 이렇게 카낙 원주민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설계한 건축물의 미니어처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얼핏보기엔 비슷해보여도 자세히 보면 형태적인 측면에선 차이가 있지만 컨셉은 같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치바우 문화센터의 뮤지엄은 상당히 길다란 통로로 이어진 가운데 뉴칼레도니아의 역사와 원주민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등을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또한 원주민의 생활풍습과 사냥, 그리고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카낙쇼를 관람했는데 오늘은 렌조 피아노의 건축물에 대해서만 소개해드렸구요. 치바우 문화센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올라갈 뉴칼레도니아 여행기를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건축물에 대해선 관심도 별로 없었고 관련 지식도 전무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이곳을 남들에게 소개할때 아무런 내용없이 사진으로만 소개하기엔 다소 빈약해 보일거 같아서 조금 알아봤는데 그가 생각하고 있는 건축의 미학이 어떤건지,건축이 주는 의미가 단순히 인간의 생활 공간이 아닌 어디까지나 자연과 함께 공존하고 자연을 해치치 않으면서 늘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건축철학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치바우 문화센터의 이 건축물들은 멀리서 바라봤을때가 장관이라고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건물의 색도 달라보이기 때문인데 막상 바로 앞에서 촬영을 하자니 건물의 질감과 웅장함은 있어도 전체적인 느낌을 담는데는 애로사항이 있었답니다. 아직 촬영 경험이 풍부하지 않아 광각렌즈로 담은 사진들 일색이였고 날씨도 계속해서 오락가락하여 우산을 쓰면서 촬영하는 고충도 있었지만 이 모든것이 저에겐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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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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