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일이 정말 신물나게 싫을 때가 있습니다. 어제 주꾸미 낚시에서 6마리라는 최악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못 잡아도 80~100여수를 한다는 선상 주꾸미임을 감안한다면 도무지 믿기지 않은 조과입니다. 너무 안 잡혀서 두번이나 선실에 드러누웠습니다. 감기몸살로 몸도 아픈데 예약이라 노쇼를 할 수도 없습니다.

 

새벽잠 포기하고 아픈 몸 이끌고 왔다가 여섯 마리 잡고 서울로 올라오는데요. 기분이 뭐랄까요? 돈 버리고, 몸 버리고, 시간 버리고, 콘텐츠도 못 뽑고, 멘탈 무너지고.. 그 여섯 마리 중 두 마리는 우리 딸 반찬 해주고, 남은 4마리로 오늘 오전 주꾸미 파스타 해 먹었습니다. 주꾸미 파스타 해 먹었다고 글 써봐야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수익도 없습니다. 남는 건 상처뿐...

 

 

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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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럭셜설
    2018.09.03 1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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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재미있게 글 읽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2. 사수
    2018.09.03 1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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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주는 사람 많아요~ㅎ
  3. ernieball20
    2018.09.03 1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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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힘든 시간은 항상 다가오지요... 힘내세요..
  4. 폴제주여행
    2018.09.03 18: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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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없는것은 인정하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합니다.ㅎ
    세상 모든일이 뜻대로 되는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얼마전 제주에 가서 밤새도록 한치낚시한 결과... 첫날 달랑 1마리... 다음날 3마리...ㅠㅠ
    6마리면 저희보다도 많이 잡으셨네요.
    다행히 마지막날 40마리 잡고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힘~~~ 내세요~
  5. ㅁㄴㅇㄹ
    2018.09.04 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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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신물나게 싫은 직장에 신물나게 보기 싫은 상사 보러 오늘도 출근합니다.
    주말에 찌 한 번 띄워보는 꿈을 꾸며 말입니다.
    이런 직장인들에게 취미가 업이 되면 불행할지 행복할지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화두입니다.
    아마도 행복할 거라는 희망 한켠에는 입질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힘내십쇼~
    • 2018.09.04 1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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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행복해져야 제 블로그 지켜보는 분들의 본보기가 될 텐데..
      가끔 낚시가 취미가 아닌 생업과 연결되거나 자료 확보에 그 목적을 두고 갔다가 일이 틀어져버리면 그만큼 힘빠지는 일도 없더라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6. 타잔
    2018.09.04 0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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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감사히 잘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픈아이 육아때문에 낚시 떠나지도 못하고 ㅎㅎ 낚시대만 만지작 거리면서 아이옆에 누워서 올려주신글 잘 보고있습니다^^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까요?
    힘내셔요 화이팅입니다 ~~
  7. 시골어부
    2018.09.04 1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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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인생살이가 낚시와 비슷합니다. 삶에 있어서 매일 좋은 일만 있으면 그 좋음이 좋음으로 느껴질까요. 인생은 눈물속에 피는 꽃으로 먹고살죠. 못잡은 것 역시 입질님에게는 좋은 콘텐츠입니다.
  8. 여수 꽝조사
    2018.09.05 0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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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토닥
    다시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9. 제주청년
    2018.09.05 1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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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벵에돔 낚시 입문한지 어엿 1년 반이 지났네요 . 낚시 시작하던 시절부터 입질의추억님 조행기 정주행하면서 낚시 실력을 연마했습니다 단골 낚싯방에서 "너는 스승이 누구길래 그렇게 실력이 빨리느냐 ?" 라고 답할때 저는 블로그 입질의추억 보면서 실력을 연마했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글을 자주쓰진 않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10. 달빛비
    2018.09.05 1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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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질의 추억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11. 2018.09.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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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12. 미국 촌놈
    2018.09.13 2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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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총각일때 네이버 블로그 서핑하다 '어복부인....' 이라는 글제목이 뭔가 범상치 않아 클릭했다가 그때부터 7년째 꾸준히 눈팅해온 36살 미국 사는 촌놈입니다. 20대와 30대 저의 낚시인생에 절반이상을 입질의 추억과 같이했고 (미국의 선상낚시는 비용이 비싸 자주 못나갑니다 총알의 압박이...ㅠㅠ... 출조할곳도 마땅치 않은게 사실이고요..), 저의 낚시 인생에 90%이상 영향을 끼치셨으며, 총각일때 접해서 지금 딸 둘이 있지만 그래도 낚시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저의 입장과 마눌님의 첨예한 의견대립을 조장하셨으며, 회 쳐먹을줄은 알아도(말이좀...) 회에대해 1도 몰랐던 제게 겉모습만 봐도 어.느.이상은 때려맞출수 있게 해주신 분이시며, 회먹다 회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시고 (아쉽게도 발견은 못했습니다. 그냥 경각심만... ㅋㅋㅋ), 장보러 나갈때 선도와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어느정도 맞춤으로 울마눌님께 선망의 눈길을 받게 해주시고, 암튼 한 사람과 한 가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신 분께서 이런 약한 모습은 어울리지 않아요 ㅎㅎㅎ. 심지어 캐나다 서부 여행 다녀오신 것 보고 저희 부부도 다녀왔답니다. 적어도 저의 낚시인생에 있어서 입질의 추억은 거의 종교입니다. ㅎㅎ 그러니 조금 쉬시면서 맛있는것도 좀 드시고 가족들과 시간보내시면서 부디 마음 추스르시고 힘내시길... 먼 타국땅에서 응원합니다.
    • 2018.09.14 1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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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크~ 정말 오래되었네요. 지금까지 제 블로그를 잘 붙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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