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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페북에 이것을 올렸을 때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아리송하신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산 양식 민어'를 '민어'로 표기한 게 뭐가 이상하냐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지는데요. 아래 내용으로 확실하게 인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중국산 민어는 민어가 아닙니다. 그냥 유전자 배열이 다른 종이라고요. 이게 문제가 없다면, 작년에 이마트가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를 민어로 팔다 적발된 것도 잘못된 것이죠. 수산물 검역소는 우리나라에서 수입 수산물의 통관을 책임지는 기관입니다. 그런 기관이 종의 구분 없이 중국산 큰민어(학명 : Argyrosomus japonicus)를 민어(학명 : Miichthys miiuy)로 표기해 수입 통과한 것은 직무유기입니다.
이는 사촌지간에 속하는 점성어를 민어로, 부세를 참조기로, 능성어를 다금바리로, 가자미를 도다리로 표기하고 학명까지 동일시한 것과 같은 수준의 실수죠. 수산물 검역소가 엉터리 분류로 중국산 큰민어를 민어로 수입했던 지난 6년 사이, 업자와 상인들은 이미 양식 민어로 취급 및 판매하였고, 민어 마케팅을 이용해 필요 이상 폭리를 취해왔으며, 소비자도 이 종을 민어와 같은 종으로 알고 먹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수산물 검역소는 중국산 양식 큰민어(이것도 일본말 그대로 배껴서 지은 이름으로 이름을 명명한 학자들도 책임을 져야 할듯)를 민어와 따로 구분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시정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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