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트롤링 낚시(1) - 낚시 고장 부라이(Bourai)를 가다


    3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국에서 뉴칼레도니아의 바다낚시에 대해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뉴칼레도니아는 전세계의 바다낚시 매니아들이 찾을 정도로 매력있는 낚시환경을 제공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다랑어(참치)와 상어는 물론 지깅낚시로 인기가 있는 자이언트 트레발리와 같은 어종들이 많으며 또 뉴칼레도니아 인근 해역에서만 잡히는 여러 희귀어종까지 더해져서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천국인 셈입니다. 저는 낚시체험을 위해 뉴칼레도니아 중부지방에 있는 부라이(Bourail)로 향합니다.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1), 남태평양을 향한 대물낚시, 그 첫걸음!


     



    르라공(Le Lagon)호텔 로비

    지금 시각은 새벽 3시 반입니다. 잠시후 4시가 되면 오늘 낚시투어를 책임질 가이드와의 접견이 있구요. 시간이 좀 남아서 호텔에서 PC로 검색중입니다.



     

    DAY-1 : 수도 누메아 시내관광 "앙스타바 해변"
    DAY-2 : 일데팡 섬 투어
    DAY-3 : 부라이에서의 바다낚시 체험
    DAY-4 : 블루리버 파크 국립공원  




    오늘 하게될 낚시가 어떤 낚시인지 아무런 정보가 없는 가운데 이른새벽부터 출발을 서둘러야 만 했습니다. 가이드와 접견을 하고 자가용으로 내립다 달리는 중입니다. 부라이(Bourail)는 뉴칼레도니아 중부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로 수도 누메아에서 20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가용으로 3시간 거리입니다. 하지만 가이드분이 엄청 터프하게 운전을 하는 바람에 2시간만에 도착하더군요 ^^;



    뉴칼레도니아 부라이 지역에 위치한 가이드의 가정집

    우선 제가 영어가 잘 안되는 관계로(자랑이다;;쩝) 가이드분과 얘기를 할때 왤케 땀이 나는지 ㅎㅎ 신기한건 영어가 안되는데 오면서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는거 +_+;; (이게 말이 됨;;) 이 친구가 나에대해 어느정도 사전정보를 받았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한국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도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사실 오늘 낚시에 대해 우린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했다. 오늘 하게될 낚시는 무엇을 잡느냐? 라고 물었더니

    "Shark" 앤~드 "와후피쉬" 앤~드 "블루핀튜나(참다랑어)"

    헉~~세다 ㅠㅠ 일단은 이 가이드분의 첫인상도 상당히 터프한데 집은 좀 아기자기하더군요. 우선 감상부터 하시고 가겠습니다!



    낚시투어 가이드 아저씨의 집 정원


    뉴칼레도니아 비둘기(우리나라랑 완전 똑같다는)




    보기엔 무서운 사냥개 같았지만 막상 다가가니 꼬리 흔들고 좋아했던 개






    손대면 살살 녹는 고양이 ^^

    관련글 : 손대면 살살 녹는 고양이



    고양이들과 잘 어울리며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던 귀여운 강아지


    가이드 아저씨의 조카라고 했던 귀여운 꼬맹이


    얘도 조카라고 하던데 집안의 구성원이 다인종인가 봅니다. 지금 이 꼬맹이는 저와 장난질 중이예요~ 찍을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숨어버리고, 카메라를 내리면 얼굴을 보이는 식으로 마치 쌀~ 보리~ 쌀~ 보리 놀음을 하다가 제대로 찍혔네요 ㅋㅋ



    뉴칼레도니아의 가정식? 아침식사

    이른새벽부터 일어나서 이곳까지 달려왔기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이렇게 식사하라고 간단하게 빵과 커피를 주십니다

     



    커피가 엄청 진해요. 다행히 우유를 주시더라구요 ^^



    그리고 바게트는 버터를 발라 먹는데 저 버터 정말 살찌게 생길정도로 고소~ 하더랍니다. 고소하면서 적당히 짭조름하기까지해서 좀 중독성 있어요. 덕분에 오전에 여유있는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낚시클럽 이름이 블루 파라다이스인가봐요. 혹시라도 뉴칼레도니아에 오셔서 낚시투어를 하실 분 계시다면 저 전화번호 기억하세요 ^^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떠나야 합니다. 저기 보이는 보트가 오늘 우리를 태우게될 보트인가봐요. 보트를 차량에 결착시키고 해안가로 달립니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뉴칼레도니아의 시골 도로엔 작은 새들이 도로를 점령하다 시피했어요. 사진엔 안나왔지만 차가 지나가면 오기전에 다 도망가서 깔려죽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뉴칼레도니아의 어느 주유소

    오늘 낚시투어에 사용할 보트에 주유를 하는거 같습니다.



    몸이 탄탄해 보였던 주유소 알바 ㅎㅎ



    우리가 타고온 차량을 가만보니 좀 특이합니다? 여기에 대해 아시는 분은 설명을 ^^;



    중간에 사진을 못찍어서 이걸로 대체를 하는데요 ㅠㅠ 이렇게 드넓은 벌판과 초원이 나오기도 하고, 또 어떨땐 강이 나오는데 연무가 낀 강풍경이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맘 같아선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 방 찍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가이드가 말하길 저 강이 곧 바다로 나가게 되는데 이 강에서도 엄청나게 큰 고기들이 많다며 낚시꾼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느덧 해안가에 도착하고 보트를 띄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대물낚시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 것입니다!



    보트를 뭍가에 띄워놓고 우리는 물가를 헤쳐서 타야 합니다.



    결국 신발을 벗어야만 했네요 ^^;



    현지에 도착하지 우리말고 오늘 낚시투어를 할 또 다른 커플도 대기중이였나 봅니다. 저 두분은 네덜란드에서 온 커플이라고 말해주더군요. 상어낚시를 즐겨한다고..




    "드디어 출발!"

    보트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부아아아~ 하고 파도를 가르면서 달리니 뉴칼레도니아의 더운 날씨도 아주 시원해집니다.



    아주 잠시동안 달린거 같은데 이렇게 육지에서 많이 멀어졌어요. 이쯤 왔으니 낚시를 하려나? 싶었는데 아직 택도 없습니다. 지금부터 대략 30분 정도 북쪽을 향해 내달리더군요. 아마 대물낚시 포인트는 따로 있나 봅니다.



    가다가 보트를 멈춰 세우더니 가이드가 손으로 가리킵니다!

    "Dolphins!"



    와우~ 바다 한가운데서 돌고래를 다 보다니 진풍경이 따로 없습니다.



    멀리 파도치는거 보이시죠? 이곳은 라군이라고 불리는 산호벽이 뉴칼레도니아 섬을 감싸고 있어서 그 주변으로 파도가 치는거 같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길쭉한 모양의 뉴칼레도니아 섬을 남북으로 잇는 산맥, 그러니깐 뉴칼레도니아의 뼈대나 다름없는 산맥이고 저 산을 기준으로 동부와 서부가 나뉘며 기후조건도 판이하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첫 캐스팅을 하고 낚시대를 보트에다 고정시킵니다. 그리곤 일정한 속도로 요트를 몰아가면서 고기들을 유혹하는 방법인데 이것이 "트롤링 낚시"입니다.



    오늘 사용할 미끼는 트롤링 낚시에서 사용하는 인조미끼 대상어들이 포악하기 때문에 저것을 먹잇감으로 착각하고 달려들다 걸려들게 됩니다.



    대상어가 크기 때문에 낚시장비도 대부분 중장비랍니다. 저렇게 뺀치같은걸로 조이고 풀고 하면서 채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뉴칼레도니아에서 본격적으로 대물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음편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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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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