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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칼레도니아 트롤링 낚시(2), 와후피시와의 사투
드디어 시작된 대물과의 사투! 아무것도 모르고 가이드만 믿고 따라왔는데 아기자기한 열대어를 낚는 그런 낚시가 아니였던 것입니다. 광활하고 거친 남태평양을 무대로 펼쳐지는 짜릿하고도 야성미 넘치는 대물낚시.. 뉴칼레도니아의 낚시투어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 - 대물과의 사투
아마도 7월에 맛배기로 보여드린 포스팅을 기억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뉴칼레도니아에서 대물낚시가 이뤄지는 전과정을 여과없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 - 드디어 시작된 대물낚시 참고하시구요. 취미로 바다낚시를 시작한지 몇 년 되었는데 우리나라도 아니고 이 곳 뉴칼레도니아에서 낚시를 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어쨋든 그건 그렇고~ 이날 우리가 사용했던 장비입니다. 낚시줄도 두껍지만 릴 크기가 후덜덜하죠~
"이건 변압기인가요? ㅋㅋ"
No! 모터에 결속시킨 전동릴이랍니다. 이 낚시대에 대물이 걸리면 낚시줄이 끊어지지 않는한 자동으로 감겨지는 릴에 그대로 딸려올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트롤링 낚시에서 사용하게 될 루어(인조미끼)인데요 좀 예쁘죠? ^^ 이것도 색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날씨나 기상여건에 따라 물고기들이 반응하는 색들이 그때그때마다 달라지게 됩니다. 우선은 붉은색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기대했던거완 달리 아무런 입질이 없습니다. 보트는 계속해서 루어를 던지고 달려봤지만 루어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고기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지났을까.. 지루함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아까부터 너울성 파도에 보트가 울렁거리자 이때부터 저는 멀미를 하기 시작, 생고생이 시작된 겁니다. ㅠㅠ 지켜보던 가이드가 안되겠다고 판단! 루어의 색을 붉은색에서 어두운 보라색 계열로 바꿉니다.
지금 저분께서 들고 있는건 반사판인데 저것도 함께 내던져지게 되면 저것이 물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면서 대상어를 시각적으로 유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첫번째 입질이 왔습니다!
갑자기 낚시줄을 마구 끌어당기면서 낚시대가 휘어지자~ 함께 동행한 선장님이 첫 파이팅을 선보입니다.
마치 뉴칼레도니아의 낚시는 이런것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힘껏 잡아당기고 있는데요, 초반 기선제압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바닷물속에 있는 대상어가 매우 강력하기라도 하듯 낚시대를 타고 전해져 오는 힘이 옆에서 보기에도 예사는 아닌듯 싶어요.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 힛팅되어진 고기는 힘이 빠졌는지 슬슬 끌려오기 시작합니다.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에서 첫번째 고기를 낚는 순간입니다. 얼핏보면 청새치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 고기의 이름은 "와우피쉬", 우리나라말로 "꼬치삼치"라는 열대성 대형삼치에 속하는 고기입니다. 아래 동영상 감상하세요!
자자~ 이제부터 바빠집니다. 잡은 고기를 처리하는 가운데 또 한번의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입질의 시작되면 달리던 보트를 세우고 파이팅 모드로 들어가는데 이번 타자는 네덜란트 남성분이 나섭니다.
"그런데 옆에서 또 입질이?"
두번째 타자로 나선 네덜란드인.. 조금 고전하나요~ 생각처럼 릴이 막 감기질 않고 있습니다. 대상어가 수십미터 밖에서 당기는 힘이 장난이 아닌데 낚시대도 부러질듯 말듯한 탄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옆에서 끼이잉~끼이잉~ 줄 풀리는 소리가 나더니 또 다른 낚시대에 입질이 와서 지금 삼연타석인 겁니다! 이제 가이드분까지 나서서 파이팅을 하는데 저와 와이프 빼고 모두 파이팅을 하는 진풍경 연출! 와우 ㅋㅋㅋ
그 중 한마리가 슬금슬글 수면에 보이기 시작!
수면에 뜬 고기를 올리기 위해 갈고리를 대자
그것이 눈에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고기는 더 완강하게 저항해댑니다.
인조미끼를 입에 문채 갈고리에 찍혀서 올라오는 와후피쉬
이렇게 배위에 올려진 상태에서도 저항이 장난 아닙니다. 한동안 난동을 부려리는데 입에 물린 루어를 빼내는 작업도 정말 위험 천만합니다. 자칫 물렸다간 큰 상처가 날 수 있기에 갈고리로 머리를 쳐서 기절을 시키고 조심스레 니퍼와 같은 장비를 이용해서 빼내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명은 계속해서 파이팅을 하는 가운데 또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거의 연달아 올라오는 중 입니다.
그런데 이 분.. 정말 힘이 드나 봅니다. 아직도 파이팅중인데요 멀리서 힛트를 시켰는지 끌어오는데 무진장 애를 먹습니다. 저 사람 낚시대에 연결된 끈이 어디에 묶여있는지 보이시죠? 만약에 물고기의 힘을 감당해내지 못할 경우 낚시대가 바다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요트에다 묶어둔 것입니다.
파이팅을 하다가 쉬고, 또 하다가 쉬면서 그래도 겉모습은 여유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 릴링을 하던 손은 잠시 쉬어야만 할거 같습니다. 손이 얼얼한지 손목운동을 중간중간 해줍니다. 아래 동영상 감상하세요 ^^
정말 엄청난 몸부림속에 또 한마리가 추가됩니다. 힘들만 하네요~ 사이즈도 다른녀석에 비해 좀 더 큰거 같아요. 와후피쉬는 전장 2.5m는 되기 때문에 이 날 잡은건 작은 축에 속하다던데..
눈짐작으로도 대략 1.5m는 넘어가는 사이즈입니다.
아직도 녀석들의 입엔 인조미끼가 물려있는데요 어찌나 난동을 부리는지 철문을 닫아놓으면 쿵쿵쿵! 소리를 내며 철로 된 상자가 들썩거립니다. 마치 그 안에 에일리언이 들어있는 것 처럼.. 그러다가 잠잠해졌을 때 문을 열고 미끼를 입에서 빼내는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전동릴에도 한마리 더 걸렸군요. 이것까지 4연타석 입니다.
정말 숨가쁘고 정신없는 시간이였어요. 입질이 없다가 루어 색깔을 바꾸니깐 한꺼번에 들이닥친 와후피쉬들~ 옆에서 지켜봤는데 그 힘이 정말 위협적이였습니다. 키는 훤칠하지만 좀 마른 체구의 네덜란드분이 아까 제일 큰 와후 피쉬를 잡아냈지만 상당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쯤되니 슬슬 걱정되기 시작..
혼잣말로 그러는 사이 가이드가 준비하라고 외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
드디어 시작된 대물과의 사투! 아무것도 모르고 가이드만 믿고 따라왔는데 아기자기한 열대어를 낚는 그런 낚시가 아니였던 것입니다. 광활하고 거친 남태평양을 무대로 펼쳐지는 짜릿하고도 야성미 넘치는 대물낚시.. 뉴칼레도니아의 낚시투어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 - 대물과의 사투
아마도 7월에 맛배기로 보여드린 포스팅을 기억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뉴칼레도니아에서 대물낚시가 이뤄지는 전과정을 여과없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 - 드디어 시작된 대물낚시 참고하시구요. 취미로 바다낚시를 시작한지 몇 년 되었는데 우리나라도 아니고 이 곳 뉴칼레도니아에서 낚시를 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어쨋든 그건 그렇고~ 이날 우리가 사용했던 장비입니다. 낚시줄도 두껍지만 릴 크기가 후덜덜하죠~
"이건 변압기인가요? ㅋㅋ"
No! 모터에 결속시킨 전동릴이랍니다. 이 낚시대에 대물이 걸리면 낚시줄이 끊어지지 않는한 자동으로 감겨지는 릴에 그대로 딸려올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트롤링 낚시에서 사용하게 될 루어(인조미끼)인데요 좀 예쁘죠? ^^ 이것도 색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날씨나 기상여건에 따라 물고기들이 반응하는 색들이 그때그때마다 달라지게 됩니다. 우선은 붉은색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기대했던거완 달리 아무런 입질이 없습니다. 보트는 계속해서 루어를 던지고 달려봤지만 루어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고기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지났을까.. 지루함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아까부터 너울성 파도에 보트가 울렁거리자 이때부터 저는 멀미를 하기 시작, 생고생이 시작된 겁니다. ㅠㅠ 지켜보던 가이드가 안되겠다고 판단! 루어의 색을 붉은색에서 어두운 보라색 계열로 바꿉니다.
지금 저분께서 들고 있는건 반사판인데 저것도 함께 내던져지게 되면 저것이 물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면서 대상어를 시각적으로 유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첫번째 입질이 왔습니다!
갑자기 낚시줄을 마구 끌어당기면서 낚시대가 휘어지자~ 함께 동행한 선장님이 첫 파이팅을 선보입니다.
마치 뉴칼레도니아의 낚시는 이런것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힘껏 잡아당기고 있는데요, 초반 기선제압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바닷물속에 있는 대상어가 매우 강력하기라도 하듯 낚시대를 타고 전해져 오는 힘이 옆에서 보기에도 예사는 아닌듯 싶어요.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 힛팅되어진 고기는 힘이 빠졌는지 슬슬 끌려오기 시작합니다.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에서 첫번째 고기를 낚는 순간입니다. 얼핏보면 청새치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 고기의 이름은 "와우피쉬", 우리나라말로 "꼬치삼치"라는 열대성 대형삼치에 속하는 고기입니다. 아래 동영상 감상하세요!
자자~ 이제부터 바빠집니다. 잡은 고기를 처리하는 가운데 또 한번의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입질의 시작되면 달리던 보트를 세우고 파이팅 모드로 들어가는데 이번 타자는 네덜란트 남성분이 나섭니다.
"그런데 옆에서 또 입질이?"
던져놓은 4대의 낚시대중 2대가 입질을 받은 모양입니다. 선장님이 나서서 함께 파이팅중입니다. 이거 동시에 두마리 낚는걸 보겠는데요 ^^
두번째 타자로 나선 네덜란드인.. 조금 고전하나요~ 생각처럼 릴이 막 감기질 않고 있습니다. 대상어가 수십미터 밖에서 당기는 힘이 장난이 아닌데 낚시대도 부러질듯 말듯한 탄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옆에서 끼이잉~끼이잉~ 줄 풀리는 소리가 나더니 또 다른 낚시대에 입질이 와서 지금 삼연타석인 겁니다! 이제 가이드분까지 나서서 파이팅을 하는데 저와 와이프 빼고 모두 파이팅을 하는 진풍경 연출! 와우 ㅋㅋㅋ
그 중 한마리가 슬금슬글 수면에 보이기 시작!
수면에 뜬 고기를 올리기 위해 갈고리를 대자
그것이 눈에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고기는 더 완강하게 저항해댑니다.
인조미끼를 입에 문채 갈고리에 찍혀서 올라오는 와후피쉬
이렇게 배위에 올려진 상태에서도 저항이 장난 아닙니다. 한동안 난동을 부려리는데 입에 물린 루어를 빼내는 작업도 정말 위험 천만합니다. 자칫 물렸다간 큰 상처가 날 수 있기에 갈고리로 머리를 쳐서 기절을 시키고 조심스레 니퍼와 같은 장비를 이용해서 빼내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명은 계속해서 파이팅을 하는 가운데 또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거의 연달아 올라오는 중 입니다.
그런데 이 분.. 정말 힘이 드나 봅니다. 아직도 파이팅중인데요 멀리서 힛트를 시켰는지 끌어오는데 무진장 애를 먹습니다. 저 사람 낚시대에 연결된 끈이 어디에 묶여있는지 보이시죠? 만약에 물고기의 힘을 감당해내지 못할 경우 낚시대가 바다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요트에다 묶어둔 것입니다.
파이팅을 하다가 쉬고, 또 하다가 쉬면서 그래도 겉모습은 여유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 릴링을 하던 손은 잠시 쉬어야만 할거 같습니다. 손이 얼얼한지 손목운동을 중간중간 해줍니다. 아래 동영상 감상하세요 ^^
정말 엄청난 몸부림속에 또 한마리가 추가됩니다. 힘들만 하네요~ 사이즈도 다른녀석에 비해 좀 더 큰거 같아요. 와후피쉬는 전장 2.5m는 되기 때문에 이 날 잡은건 작은 축에 속하다던데..
눈짐작으로도 대략 1.5m는 넘어가는 사이즈입니다.
아직도 녀석들의 입엔 인조미끼가 물려있는데요 어찌나 난동을 부리는지 철문을 닫아놓으면 쿵쿵쿵! 소리를 내며 철로 된 상자가 들썩거립니다. 마치 그 안에 에일리언이 들어있는 것 처럼.. 그러다가 잠잠해졌을 때 문을 열고 미끼를 입에서 빼내는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전동릴에도 한마리 더 걸렸군요. 이것까지 4연타석 입니다.
정말 숨가쁘고 정신없는 시간이였어요. 입질이 없다가 루어 색깔을 바꾸니깐 한꺼번에 들이닥친 와후피쉬들~ 옆에서 지켜봤는데 그 힘이 정말 위협적이였습니다. 키는 훤칠하지만 좀 마른 체구의 네덜란드분이 아까 제일 큰 와후 피쉬를 잡아냈지만 상당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쯤되니 슬슬 걱정되기 시작..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혼잣말로 그러는 사이 가이드가 준비하라고 외칩니다.
"You Want Fight?"
"두말하면 잔소리!"
저는 어느덧 멜빵과 파이팅 밸트를 매고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이번에 걸린 녀석은 어떤 고기가 되든 저와 싸우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낚시 좀 했다는 사람인데 머나먼 뉴칼레도니아까지 와서 물러설 순 없기에.. 그러면서도 제 표정은 아주 살짝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입질의 추억과 대물과의 사투!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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