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짧막하게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 중에 있었던 추억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뉴칼레도니아] 생선눈알에서 나온 이것의 정체



    일전에 뉴칼레도니아 낚시투어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잡았던 와후피쉬가 상어에 공격을 받고 올라왔는데 네덜란드에서 온 상어낚시 커플은 공격을 받고 너덜해진 와후피쉬를 미끼삼아 상어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낚시대 없이 감겨진 줄만으로 잡으려는 모양이예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야생낚시"

    상어커플의 남성분은 와우피쉬 대가리의 살점을 도려내서



    여자분에게 건네면 이 분이 낚시바늘에 꿰서




    바다에 던지고 상어를 노려봅니다. 여기 뉴칼레도니아에 서식하는 상어들은 정말 포악한 종들이거든요. 단지 낚시줄로 상어와 힘겨루기를 하겠다는 저 여성분, 대단합니다.



    그런데 옆에 남자분, 우릴 부르더니 뭔가 보여주겠답니다.

    "악~! 지금 뭐하시는거예요?"

    와후피쉬 눈알을 손가락으로 뒤집더니 뭔가를 빼냅니다.





    "이게 뭐임?"

    생선 눈에 들어있던 수정체 렌즈인 것입니다.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것이 좀 신기해보였어요.



    마치 어안렌즈처럼 왜곡시키며 반사되는 수정체. 하지만 이것을 불에 익히면..



    결국 이렇게 되겠죠. 사진은 일반 반찬용 생선의 눈알입니다. 어렸을때 생선구이를 먹다 눈알 쟁탈전을 벌였던 시절, 이것을 먹으려고 젓가락질 하다 미끄러져 빼앗기고 ㅋㅋ 징그러워 못드시는 분도 계시지만 사실 먹어보면 물컹하지 않고 딱딱한 식감에 맛은 그닥 느껴지지 않지만 생선한마리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이 안에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영양분이 눈알에 집약되어 있다고 하더랍니다. 생선눈알엔 특히 비타민 A, B2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사람의 당질대사를 도와주는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답니다.



    상어낚시가 한창일 때 카메라의 눈으로 바라본 모습이예요. 그러고보니 생선눈알에서 나온 것과 지금 이것은 렌즈(Lens)라는 공통된 점이 있군요. ^^; 와후피쉬를 습격한 상어, 그리고 그것을 낚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상어의 공격을 받은 처참한 낚시현장 글을 참고하시구요. 다음편도 뉴칼레도니아에서 봤던 색다른 기억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선눈알에 대한 추억 다들 한가지씩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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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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