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여행 #19 - 고대 식물과 독특한 광물의 보고, 블루리버파크

     

    뉴칼레도니아는 지질학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생태학의 엘도라도' 불리울 정도로 뉴칼레도니아는 독자적인 생태계와 독특한 광물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진화과정을 엿볼 수 있는 뉴칼레도니아의 식물은 4,000여종 가운데 80%가 고유종이라 할 정도로 희귀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날 블루리버파크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희귀한 종류의 식물과 광물, 뉴칼레도니아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뉴칼레도니아 여행 #19
    뉴칼레도니아의 또 다른 매력 - 고대식물과 광물


    지금은 블루리버파크 투어를 하는 중이랍니다.
    아주 친절하고 정열적인 열혈 가이드 프랑소와씨!



    친절하고 열정적인 가이드였던 프랑소아

    지금 열심히 뉴칼레도니아의 지질과 진화에 대한 설명이 한창이예요. 영어와 일본어 두가지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사실 오늘의 포스팅은 사진도 사진이지만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희귀식물에 대한 자료 및 정보등을 어느정도 수집한 상태에서 진행하고 싶었습니다만, 뉴칼레도니아의 방대하고도 희귀한 식물이다보니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어요. 오늘은 제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포스팅을 쓰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을 하고 지질학과 식물학계용 글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서 스스로 위안을 삼겠습니다. ^^; 일부 명칭을 몰라서 패스한 경우가 있어도 양해바랄께요.

    뉴칼레도니아의 독특한 매력 하나! "광물편"


    뉴칼레도니아에서 채집된 다양한 광물들

    프랑소와씨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광물 샘플 키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니켈(좌), 코발트(우)

    좌측 돌에서 푸르스름한 민트색을 띄는 부분이 바로 니켈이예요. 주기율표 10족 철족에 속하는 금속원소로 1751년 스웨덴의 광물학자 A.F. 크로스테트가 니콜라이이트에서 발견하여, 당시 '악마의 구리'로 불렸던 이 광석의 이름을 따서 니켈이라고 지었답니다.

    그리고 우측의 돌은 코발트 광물입니다. 주기율표 9족에 속하는 철족원소로 1735년에 발견되었습니다. 주로 도자기등에 푸른색을 내는 재료로 사용되었다네요. 주요산지는 아프리카가 80%, 그 다음이 캐나다의 온타리오주라고 하는데 뉴칼레도니아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나오고 있습니다.



    철(좌), 망가니즈(우)

    좌측은 철 성분이 함유된 광물입니다. 철은 주기율표 8족의 철족원소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어져 왔는데 이집트, 아시리아등의 유적등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철이야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하고 패쓰하구요.

    우측은 흔히 망간이라 불리우는 망가니즈랍니다. 주기율표 7족에 속하는 전이원소로 순수한것은 은백색을 띄며 탄소를 함유하면 회색이 됩니다. 망간은 식물체내의 변이와 관련도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는데 식물체 내에서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없애는데 관여하는 효소의 보조인자로 작용하며, 광합성에서 물의 광분해와 질소동화작용에도 관여합니다. 망가니즈가 식물체내로 흡수되지 못하면 쌍떡잎식물에서 잎에 노란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외떡잎식물인 귀리에서는 잎의 밑부분에 녹회색 반점과 줄이 나타납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황옥(좌), 구리(우)

    좌측은 황옥으로 감람석과 같은 결정구조를 가지는 사방정계에 속하는 광물로 토파즈라고 하는데 다양한 색을 띈다고 합니다. 주로 황색, 녹색, 청색, 분홍색을 띄며 지금 보시는건 황색에 가깝습니다.

    오른쪽은 구리(동)인데 금, 은, 동과 함께 메달, 화폐를 만다는데 쓰이구요. 열과 전기전도율은 금속중에 은 다음으로 커서 전선이나 열선의 주재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여기에 아연을 첨가하면 황동, 주석을 첨가한 청동, 그리고 주석과 알루미늄을 첨가한 알루미늄청동 등 합금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구리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뉴칼레도니아의 독특한 매력 두울! "식물편"


    뉴칼레도니아 일데팡의 아로카리아 소나무

    뉴칼레도니아의 기후는 열대성이 아닌 온난성 기후인데요, 남태평양의 옥빛 바다를 자랑하면서 특이하게도 침염수림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상상해 보셨나요?

    "남태평양의 옥빛 바다와 침엽수림의 만남"

    그런데 침엽수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다름아닌 소나무들인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소나무와는 종류가 틀리더랍니다. 남양소나무라고해서 사진에 보시면 삐죽삐죽하게 높게 솟아있는 나무가 바로 '아로카리아'나무랍니다.



    아로카리아 소나무의 잎

    아로카리아 소나무는 중생대 쥐라시 시대에서부터 소나무의 진화과정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식물이랍니다. 아로카리아 소나무는 '모든 나무의 어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나무 진화과정의 꼭대기에 서 있습니다.

     

    ◐  아로카리아 소나무란?
    모든 나무의 "원조"격인 나무입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원통소나무인 아로카리아가 총 19종이 남아있는데 이중 13종은 뉴칼레도니아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일데팡의 아로카리아 소나무는 태고부터 뿌리를 내린 중생대 식물이며 작고 구불구불한 우리나라 소나무와는 모양새부터 차이가 납니다. 키도 40m를 훨씬 넘고 나뭇잎도 가늘지만 부드러워 손으로 만져도 까끌한 느낌이 안납니다. 학계에 의하면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토양처럼 철분이 다량 함유된 일데팡의 특이한 산성토양 때문이라고 합니다. 




    잎이 뾰족한게 아로카리아 소나무(아래), 잎이 넓은게 카오리 소나무(위)

    추운 지방에 살았던 아로카리아 소나무는 잎이 뽀족하게 변했고 더운 지방에서는 잎이 납작하고 넓게 진화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카오리 소나무'입니다. 뉴칼레도니아에선 이렇게 침엽수의 특징과 활엽수 특징을 가진 소나무가 한곳에 서식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지금도 뉴칼레도니아에선 2억 2000만 년 전 지구에 출현한 나무가 자라고 있다?"



    뉴칼레도니아, 블루리버파크

    철분과 니켈이 다량 포함된 산선토양의 붉은 흙, 고생대의 토양 성분과 닮아 있었습니다. 이곳의 풍경도 공룡이 여기저기서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 중생대 쥐라기시대의 환경과 닮았다고 합니다.



    카오리 소나무

    뉴칼레도니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가 유칼립투스와 아로카리아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카오리 소나무입니다.



    카오리 소나무의 잎

    카오리 소나무는 전세계적으로 10종류가 있는데 그 중 5종류가 뉴칼레도니아에서 자생하고 있답니다. 뾰족했던 아로카리아 잎에서 활엽수 형태로 잎이 진화되었다고 합니다.



    1000년 된 카오리 소나무

    이곳에서 1000년 된 카오리 소나무도 있는데요. 높이만 무려 40m이고 중심 기둥만 20m 입니다. 700년 정도된 카오리 나무는 무수히 많습니다 ^^



    그 밖에도 뉴칼레도니아에는 여러 종류의 소나무들이 즐비한데 전부는 알 수 없었어요. 워낙 종류가 다양합니다.



    뉴칼레도니아의 고사리 나무

    그 밖에도 뉴칼레도니아에선 고생대부터 이어져 온 양치식물인 고사리 종류로 보이는 나무들이 있는데요. 이것들도 원시적인 식물에 속한답니다.



    토양속에 있는 성분 때문에 잎들이 저렇게 변한다

    아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석탄의 대부분은 양치식물이 오랜 기간 동안 퇴화된 것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양치식물이 과거에 존재했었다고 하는데요. 화석에서 나타나는 양치식물은 현재의 양치식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잎파리들은 외부의 환경과 채식동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잎이 진화되었는데 뉴칼레도니아에선 딱히 천적이 없었던 관계로 가시가 솟아 있거나 잎이 까칠한 나무보다는 전반적으로 질감이 부들부들한게 많더라구요. 일일이 이름을 알아내는데는 실패했지만 몇 가지 식물들을 올려봤습니다.



    뉴칼레도니아의 양치식물들










    식충식물 네펜더스

    이것은 흔히 식충식물로 잘 알려진 네펜더스인데 야생에서 이렇게 관찰해본건 처음입니다.^^ 저 안에 끈적한 체액이 있고 여기에 빠진 곤충을 녹카 먹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었던 식물이였는데 이 식물이 외부 환경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진화해온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찍어보니 다소 독특해 보입니다.





    뉴칼레도니아, 블루리버파크 박물관

    끝없이 펼쳐져 보였던 풍경속에 자그마한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뉴칼레도니아의 동식물과 지질에 대해 알 수 있는 관이예요.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침철석, 크로뮴철석, 반려암, 옥이라 불리는 비취 입니다. 크로뮴철석은 우리가 흔히 아는 크롬재질을 말합니다.



    이것은 유명한 보석 중 하나인 오팔입니다. 투명하고 불타는 듯이 빨간 것을 화단백석이라 하여 보석으로 귀히 여긴하고 합니다.



    이건 반려암의 종류인데 불어표기로 되어 있어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어떤 성분의 응결물이라고 적혀있는데 전문용어라 사전에도 잘 안나와 있어서 눈으로만 감상하고 왔습니다. 그 밖에도 뉴칼레도니아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들도 볼 수 있게 해놨어요.







    맨 왼쪽 중간에 있는 푸른색 나비는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는 율리시스 나비입니다. 주로 열대지방에 서식하며 푸른색의 나비답게 푸른색에 집착하는 습성이 있다던데 정말 아름다운 나비였구요. 전에 호주 여행에서 실제로 날아다니는 것도 봤습니다. ^^



    뉴칼레도니아에선 너무나도 유명한 국조인 카구새입니다.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다가오는 새인데 현재는 몇 백마리밖에 남지 않아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재밌는 습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새예요. 카구새에 대해 자세한 포스팅을 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메라 앞에 서면 모델이 되어주는 희귀한 새 카구
    마주치면 헤어스타일이 바뀌는 멋쟁이 새 카구



    뉴칼레도니아, 블루리버파크 박물관

    오늘의 포스팅으로 뉴칼레도니아의 여러 동식물을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광물과 식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겐 작게나마 읽을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편도 알찬 내용으로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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