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뉴칼레도니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 카구, 두번째 이야기예요. 호기심이 많은 카구는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다가오는등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기도 해서 이주민과 함께 들어온 개와 고양이에게 물려죽는등 개체수가 급감하여 현재는 국제보호조로 지정받은 천연기념물이랍니다. 현재 카구를 살리려는 다양한 노력으로 인해 대략 600여마리 정도가 사육 프로그램에 의해 번식이 되고 있다는데요. 동료를 만나면 인사를 하는 특이한 습성을 지녔습니다. 보면 볼 수록 매력이 넘치는 새 카구를 만나러 갑시다. ^^

 

 

 

마주치면 헤어스타일이 바뀌는 멋쟁이 새 '카구'





카구는 두루미목 카구과에 속하는 조류로써 몸길이는 약 55cm 입니다. 1년에 단 한개의 알만 낳는데다가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기 때문에 개, 고양이, 돼지등에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어서 개체수가 많지 않은 천연기념물이 되었는데요~ 특히 쥐가 카구의 둥지를 감소시키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카구는 전세계적으로 뉴칼레도니아에서만 서식하는데 현재는 남부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뉴칼레도니아의 국조이자 고유종입니다. 그래서 사냥을 하거나 생포하는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 카구 (학명 Rhynochetos jubatus )
분류 : 두루미목 카구과
생활방식 : 어스름에 활동
크기 및 색 : 몸길이 약 55cm에 옅은 회색
생식 : 난생 (1회에 1개) 
분포지역 : 누벨칼레도니섬(뉴칼레도니아) 남부의 우거진 숲

카구는 멜라네시아 원주민이 부르는 이름이다. 온몸이 옅은 회색이다. 날개에 흰색, 빨간색, 검정색 얼룩무늬가 있고 뒷머리에는 긴 다발모양
댕기깃털이 있다. 부리와 다리는 밝은 노란색이다. 습지에 살며 달팽이나 곤충류를 잡아먹고 땅 속에 부리를 넣어 지렁이도 잡아먹는다.
한배에 1개의 알을 낳으며 새벽과 저녁에 활동하며 강아지 비슷한 소리를 내는데, 빨리 걷지만 날 수 없기 때문에 이주민과 함께 섬으로 들어온
개나 고양이에게 피해를 입어 점차 수가 줄어들고 있다. 워싱턴조약 부속서에 국제보호조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누벨칼레도니섬(뉴칼레도니아) 남부 삼림에 서식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 천연기념물(Natural Monument)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의 법률로써 특색 있는 향토의 자연물, 지역의 풍경, 지질, 동물 등 무엇이든 그 본래의 장소에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



카구는 부부가 2~3년 동안 새끼를 돌보아주고 짝을 만나 다른 영역에서 살게 될 때까지 함께 삽니다. 가족단위로 일정 영역안에서 생활을 하므로 같은 지역에서 여러 카구를 보게 된다면 가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한마리가 사람들 주변으로 기웃거리면서 사진 모델을 하던 중 또 다른 카구가 숲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마 사람들 소리에 이끌려서 나온듯 보입니다만 ^^



카구가 또 다른 카구를 대면하자 갑자기 머리깃털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첨엔 저것이 화가 나서 하는 행동인 줄 알았는데 가이드 프랑소와에게 물어보니 저것은 카구가 기분이 좋을때 하는 "안녕! 친구" 라고 합니다 ^^



전 세계적으로 600여마리 밖에 살지 않는 카구중 두어마리가 저와 같은 땅을 밟고 앞에 서 있는 순간 저는 이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위해
연사로 세팅해놓고 마음껏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습니다. 한 가족으로 보이는 카구는 인사를 마치고 다시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셔터음을 내고 플래쉬를 터트려도 도망가지 않는 저 새는 마치 나보고 "잘 찍었냐?" 라고 묻는거 같습니다. ^^



항상 한쪽 다리를 들고 가만히 포즈를 취해주는 카구는입니다 ^^~ 저렇게 몇 초간 미동도 없이 꼼짝않고 있다가 또 유유히 걸어서 사라지는 카구. 카구는 짝을 만나 구애를 할 경우 머리에 있는 장식날개를 세우고 가슴을 세운 후 '카구댄스'라 불리는 움직임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첨부해서 올려봐요~  짝짓기 할때의 카구댄스를 찍었더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그럴려면 몇 일을 잠복하고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일이므로 이렇게 헤어스타일의 변화만 찍을걸로 만족할께요 ^^ 현재는 개체수를 늘려서 블루리버파크 국립공원에 풀어놓고 이곳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데요~ 눈앞에서 천연기념물을 만난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새를 관찰하고 촬영도 할 수 있다는건 참 기분좋은 일인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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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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