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누메아의 레스토랑 엿보기(중식당 메이플라워)


    오늘은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이야기입니다. 일전에도 누메아의 길거리에 눈에 띄여 들어간 음식점도 알고보니 중국 음식점이였는데 이번에는 무슨 생각으로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골라서 들어갔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좀 얼빠진 선택이지 않나 생각을 해요.

     

    원래는 뉴칼레도니아의 프렌치 레스토랑을 몇 개 다녀보고 근사하게 맛집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호텔 근처에 있는 곳 중 눈에 보이는데로 들어가 자리를 잡아버렸습니다. 맛집의 선택이 어떠냐에 따라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이 날 낚시투어 직후라서 몸이 넘 피곤하다보니 판단력도 순간적으로 흐트러진듯 해요 ㅠㅠ



    누메아에서 잘 알려진 차이니즈 레스토랑, 메이플라워

    어쨌든 빨리 먹고 자고 싶다는 생각만이 간절할 뿐, 촬영도 다 귀찮고 일단 들어가봅니다. 엎친데 겹친격이랄까..메모리의 에러로 외관사진은 이렇게 깨져버렸습니다. 양해를 ㅠㅠ




    우선 메뉴판을 열고 두가지의 요리를 주문했는데..

    "에잇 몰라, 아무거나 시키자!"

    마지막에 메뉴판을 올렸으니 참고하시구요. 설명은 영어로 되어 있지만 들어가는 주 재료 이외엔 무슨 말인지 몰라서 진짜 대~ 충 시켜버렸어요. 거의 찍기 식으로 ㅋㅋㅋ몸이 넘 피곤하다보니 만사가 다 귀찮았던 모양이였어요.




    레스토랑 내부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고 주인과 서빙하는 분은 중국인 정도로 보이구요. 좌측에 보이는 손님에게서 왠지 모를 포스가 느껴집니다.



    뉴칼레도니아 누메아, 메이플라워

    중국집 같은 나름 친숙한 분위기





    기본 테이블 세팅




    음식과 콜라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주인 아줌마로 보이는 분께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가지고 나오더니 소스를 끼얹는데 달궈진 불판이라 촤르르르르~ 맛있는 소리가 납니다.




    "보기엔 맛있어 보이는데 제대로 시킨걸까?"

    이 음식이 뭔지 시킨 저희도 모릅니다. 거의 메뉴판을 보고 찍었으니깐요.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 제대로 알아봤는데



    POULET POELON "Chicken Hot Plate" 1850 퍼시픽 프랑(약 24,000원)

    정말 가격대비 완전 실망. 거기에 닭고기 누린내 작렬. 소스는 매콤해 보이지만 케첩 베이스의 단순하면서 새콤한 맛. 뉴칼레도니아에서 먹은 최악의 음식으로 선정하겠습니다. ㅠㅠ



    CREVETTES POELON "Crawns Hot Plate" 2100 퍼시픽 프랑(약 27,000원)

    역시 가격대에 비해 음식은 그냥 그렇습니다. 그나마 아까 닭요리보단 훨씬 나은 편인데요. 걸쭉한 소스에 여러 야채와 통통한 새우가 있어서 먹을만 했어요. 새우살 하나는 정말 통통하고 꽤 많이 들어갔지만 가격대비는 여전히 꽝이였어요. 차라리 여기 볶음밥을 시켜 먹었음 더 나을뻔 했는데(옆에 프랑스인들은 볶음밥을 먹던데 맛있게 보이더라구요.) 평범한 밥 종류는 피하려고 이상한거 시켰다가 피본 케이스 ㅠㅠ




    역시 해외에 나가면 쉽지 않은게 음식문제인거 같아요. 처음부터 이름난 호텔의 유명 레스토랑이나 갔었다면 돈은 더 들었어도 훨씬 만족스러운 식사에 만족스런 포스팅이 나올 뻔했는데 이래저래 아쉬운 판단이였답니다.



    그렇다고 이곳의 음식이 전부 형편없다는 얘긴 아니구요. 볶음밥이나 면요리를 시켰다면 그냥 무난하고 맛있게 먹었을거 같아요. 누메아에서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저 처럼 아무거나 시키면 이렇게 식사가 꼬입니다 ㅋㅋ

     

    #. 뉴칼레도니아 누메아 레스토랑, 메이플라워 메뉴 보기


     








    바로 요기 보이는 누들과 RIZ에 있는 메뉴들이 무난합니다. 옆에 분 시켜먹는거 봤는데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왤케 맛나 보이는지.. 우리가 시킨건 비싸고 맛없고 대충 먹다 걍 나와버렸어요 ㅠㅠ 그리고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오셨다면 거의 일데팡 아님 누메아에 계실텐데요. 누메아 레스토랑 정보를 나중에 올리겠지만 왠만하면 돈이 좀 들더라도 확실하게 검증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편이 더 좋은거 같아요. 어설프게 길거리에서 찾아 들어가다간 입맛이 안맞거나 알아듣기 힘든 메뉴판에 고생할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해외맛집 실패없이 즐기는 방법은 확실한 "사전조사"가 필수라는걸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인터넷 검색 정보를 십분 발휘해서 해당 지역의 레스토랑 정보를 어느정도 습득하고 가시기 바라구요. 현지인이 먹는 음식으로 모험을 하지 않는 한 관광지에선 해외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 입맛에 맞춘 레스토랑들이 많으니깐요.

     

    음식 모험이 싫다면 메뉴판에서 음식을 고를 때 누들, 라이스(Riz), 스테이크, 코스요리, 그리고 해산물 중에서도 그 지역에서 나는 생선보다는 새우Crawn), 랍스터등 익숙한 메뉴로 시켜야 실패할 확률이 낮을꺼예요. 뉴칼레도니아의 레스토랑 정보는 지금까진 많지 않아서 고생을 했지만 이제부터 차차 생겨날 것이라고 보구요. 오늘은 비교적 초라한 맛집 리뷰를 했네요.(그래도 열심히 찍은거라 이거 안하기도 뭐하고 쩝) 다음엔 좀 강력한걸로 가지고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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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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