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특히 남해안)하실때에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어종이 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만졌다간 큰코 다칠 수 있는 어종들이니 꼭 알고 계셨다가 나중에 바다낚시를 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미역치


    패떳에서 가수 비가 잡아서 화재가 됬던 녀석인데요, 당시엔 장갑을 끼고 잡아서 그런지 운이 좋아서 그런지 별 탈없이 넘어갔지만 이놈의 독침은 장갑의 면정도는 가볍게 뚫고 살갓에 찌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쏘이게 되면 그날 낚시는 접어야 할 정도로 손이 붓고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심하면 팔까지 마비가 된다고 함)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만약에 낚시바늘에 미역치가 걸려 올라오면 바닥에 내려놓고 발로 살짝 밟으신 후에 바늘빼기나 핀셋등으로 바늘을 처리하시는게 좋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사라지지만 그 전에는 아무것도 하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고 합니다. 미역치의 독은 등지느러미는 물론 아가미 근처의 가시와 가슴과 배 지느러미에도 있습니다. 저 사진은 제가 소안도에서 낚시도중 잡아놨다가 죽은것을 손으로 잡고 촬영한 건데 왠만하면 따라하시지 마세요 ^^; 죽은거라도 찔리면 쏘이기는 마찬가집니다. 미역치에 쏘였을때 응급처치가 있다면 조심스렇게 미역치의 눈을 칼로 도려내서 손으로 짓무른 후 눈알에서 나오는 액채를 쏘인 부위에 발라주세요. 통증이 조금이나마 완화된다고 합니다.

    미역치의 주요 분포지는 동해와 남해일대인데 방파제나 포구에서도 심심찮게 잡혀올라오는 소형 어종이랍니다. 주로 물속의 몰밭이나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 많이 살며 밤낮 가리지않고 잡히지만 주로 캄캄한 밤에 자주 낚이는 편입니다.


    2. 쏨뱅이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물고기인 이 쏨뱅이 역시 독성이 강한 편입니다. 위에 소개한 미역치 만큼은 아니나 한번 찔리면 붓고 통증이 있으므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쏨뱅이는 12개의 등지느러미중 앞에서 5개까지는 독을 품고 있다고 합니다. 손으로 잡을때 등지느러미에 찔리지 않도록 하며 배부분을 손으로 잡아서 바늘을 빼시기 바랍니다. 쏨뱅이는 육질이 단단하여 최고의 매운탕감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살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맛이 최고인 쏨뱅이는 바다낚시에선 비록 잡어라 불리긴 해도 잡히면 왠만해선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고 집으로 챙겨가는 고기입니다. 낚시하다보면 쏨뱅이와 유사한 어종이 매우 많기 때문에 착각하기 쉽지만 저 사진을 참고하시고 흰색 반점이 몸 전체에 퍼져있다는 특징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유사한 종을 소개드리자면 붉은쏨뱅이라는 고기입니다.



    쏨뱅이와 마찬가지로 고급어종으로 취급되지만 개체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낚시하다 간혹 낚여 올라옵니다. 역시 등 지느러미에 독이 있으므로 만질땐 최대한 배부분을 감싸서 단단히 쥘 수 있도록 합니다.



    3. 독가시치


    제주지방에선 따치 혹은 따돔이라고 불리우며 겨울철에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합니다. 최근엔 수온의 변화로 인해 제주지방 뿐 아니라 남해안 연안에서도 심심찮게 잡힌다고 하니까 위의 생선을 잡았을땐 등지느러미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히 잡아야 합니다. 독가시치의 가시에 찔리면 몇 시간동안 손이 붓고 심한 통증으로 고생한다고 합니다. 독가시치는 잡은 후 바로 회를 떠 먹으면 왠만한 돔 부럽지 않은 천상의 회맛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시간이 경과되었을땐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특히 매운탕에 넣을땐 등지느러미를 확실히 제거하는게 좋으며, 손질할때도 내장을 터트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제거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내장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배긴다고 하니깐 참고하시구요. 특히 냉동시킨 독가시치는 역한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독가시치를 식용으로 할땐 현장에서 바로 회쳐 드시거나
    가급적 살아있을때 조리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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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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