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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즌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지금쯤이면 예비 신랑, 신부들은 일생에 한번 밖에 없을 로맨틱한 신혼여행을 꿈꾸며 계획하고 있을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뉴칼레도니아를 신혼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지만 신혼여행에 가장 적합하고 알맞은 코스로 다녀왔기에 이제부턴 뉴칼레도니아의 신혼여행의 매력과 관련 정보들을 하나하나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칼레도니아 신혼여행, 치명적인 유혹이 숨쉬는 곳
몇 달전 뉴칼레도니아 여행기를 마치면서 느낀것은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원할만한 여행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결혼시즌을 앞두고 뉴칼레도니아 여행 정보와 관련하여 비발행(검색용)과 발행용으로 나눠서 쓰고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오늘은 뉴칼레도니아로 신혼여행을 꿈꾸신다면 놓쳐선 안될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노랑색 : 뉴칼레도니아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로써 로맨틱한 신혼여행을 꿈꾸는 허니무너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
초록색 : 8일 이상의 여행자라면 꼭 가볼만한 곳으로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숨쉬는 곳
붉은색 : 지역별로 특화된 코스와 레포츠,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에코투어의 산지로 자유여행을 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스
파랑색 : 뉴칼레도니아의 북부지역으로 원시적인 대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써 일반적인 관광객보단 주로 탐험가, 생태계를 연구하는 학술가, 다큐멘터리 제작 및 캠핑문화에 익숙한 서양권 투어리스트들에게 각광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있는 '프랑스 령'의 작은 섬나라 입니다. 일년 열두달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 기후'에 속한 뉴칼레도니아는 크게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으로 나뉘는데, 신혼여행지로 잘 알려진 상품 및 여행 코스들은 거의 대부분이 남부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기한 곳들이 대표적인 신혼여행지가 되겠습니다. 이 장에선 제가 직접 다녀왔던 누메아, 일데팡, 부라이, 블루리버파크는 물론 다른 신혼여행지들까지 모두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입질의 추억' 이니셜이 없는 사진은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이 제공하였습니다.)
치명적인 매력 하나! 뉴칼레도니아 여행의 중심지 "누메아"
Pol 전망대에서 바라본 누메아 시티
누메아의 활기찬 거리
전 국토의 60% 이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뉴칼레도니아는 수도 누메아를 제외하곤 문명의 발달이 거의 전무한 순수한 섬나라입니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인 '누메아'를 비롯하여 뉴칼레도니아인을 구성하는 인종은 유럽인 34%, 카낙이라 불리우는 원주민이 약 44%, 나머지는 동남아, 일본, 폴리네시안, 타히티족등 여러 민족들이 한곳에 공존하며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국적인 정취와 함게 프랑스 문화와 원주민 문화가 적적히 융화되어 있다보니 이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고 아직은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아 에코투어리즘의 매력을 뽑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혼여행으로 갈 수 있는 관광지와 그렇지 못한 관광지가 극명하게 나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메아는 뉴칼레도니아 전역을 여행하는데 있어서 중심이 되는 곳인데요, 아래는 누메아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입니다.
연인들의 해변, 앙스바타
여유와 낭만이 물씬 풍기는 러블리 해변, 앙스바타
해변가를 산책하는 유러피언들
남태평양의 작은 니스, 누메아 모젤항
누메아의 아침시장
아침시장에서의 쇼핑
누메아 시민들의 쉼터, 꼬꼬띠에 광장
성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성요셉 성당
렌조 피아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치바우 문화센터
원주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카낙쇼
그 밖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였던 '우엥토로 언덕', 뉴칼레도니아 박물관과 아쿠아리움, 그리고 동식물원등이 있습니다. 중요한건 신혼여행에서 누메아 관광은 "하루면 충분하다"라는 사실입니다. 비교적 저가의 패키지에서 볼 수 있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누메아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인데, 여기서 소개된 코스 중 절반가량은 둘러보는데 "하루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아쿠아리움과 동식물원은 굳이 뉴칼레도니아가 아니여도 볼 수 있으며 규모와 시설면에서도 대단스럽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제외하였습니다.
도시관광을 목적으로 뉴칼레도니아에 오진 않았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끼기 위해 방문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누메아에서의 일정은 최소화 하면서 나머지 일정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섬 관광이나 해양 엑티비티, 투어에 시간을 할애하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해보구요. 처음부터 휴양이 목적이라면 메트르섬, 에스크파드의 리조트 패키지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치명적인 매력 두울! 허니무너들의 지상낙원 "일데팡"
르메리디앙 호텔, 일데팡
뉴칼레도니아 최고의 랍스터 요리, 쿠니 레스토랑
대자연이 숨쉬는 오로풀장으로 가는 길
고사목과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는 카누메라 해변
이곳에 오면 누구나 그림같은 풍경을 찍을 수 있는 쿠토해변
바다에 우유를 탄듯한 환상적인 풍경, 노깡위 섬 투어
죽은 산호가 남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막아주고 있는 오로만의 천연 방파제
뉴칼레도니아를 찾는 대부분 신혼여행자들은 바로 이곳 '일데팡'의 환상적인 자연을 보기 위해 찾아옵니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엽서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대자연 앞에서 경이로움 마저 느낍니다. 마치 시간이 멈출것만 같은 이곳, 일데팡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듯 합니다. 이곳에서의 여행은 그 자체가 "네셔널 지오그래픽"이 됩니다.
치명적인 매력 셋! 투어의 천국 "아메데 등대섬과 보(Voh), 블루리버 파크"
환상적인 스노쿨링과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아메데 등대섬
맹그로브 숲이 하트모양으로 형성된 보(Voh)
고생대 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블루리버 파크 국립공원
물에 잠긴 숲, 야떼호수
카메라를 들이대면 모델이 되어주는 희귀조류, 카구
뉴칼레도니아의 국조, 카구
사슴고기 바베큐
바다에서의 환상적인 체험을 테마로 한다면 '아메데 등대섬 투어'를..희귀 동식물과 고생대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블루리버 파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 밖에도 뉴칼레도니아엔 승마, 골프, 헬기, 스쿠버다이빙등 여러 다양한 엑티비티등이 있지만 제가 선택한 투어는 '블루리버 파크'였습니다. 공룡이 존재하던 고생대와 쥐라기 시대의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는 블루리버 파크.
이곳엔 오래된 화석과 같은 양치식물과 이 세상 모든 나무의 어머니격인 "원시 소나무"등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 서 있으면 왠지 공룡이 불쑥 튀어 나올것만 같은 분위기마저 감돕니다. 푸른 빛을 내는 옥으로 인해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블루리버', 니켈이 다량 함유되어 붉은색을 띄고 있는 넓은 대지, 한땐 숲이였지만 지금은 호수에 잠겨 고사목만 삐죽히 내밀고 있는 야떼호수는는 정말 백미였습니다.
브룩쉴즈가 출연했던 영화 "더 블루라군"의 배경지인 블루라군
짜릿했던 바다낚시 투어
이곳에서 잡은 와우피쉬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산호해에서의 바다낚시. 바다낚시를 즐겼던 저에게 뉴칼레도니아 바다낚시 체험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이것 손맛이 아니고 몸맛!"
제가 녀석을 끌어당겨야 하는데 녀석이 절 끌어당겼습니다. 중간에 상어의 공격으로 잠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던 바다낚시 체험. 유서깊은 마을 부라이는 낚시 뿐 아니라 이곳에서의 소박한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치명적인 매력 다섯! 때묻지 않은 순수함, 그 치명적인 매력 "로와요떼 군도"
지구상에 천국이 있다면 아마 이곳이 아닐까, 마레(mare)
환상적인 스노클링, 우베아(Ouvea)
뉴칼레도니아 원주민의 전통음식 '부냐', 리푸(Lifou)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의 배경지 우베아
VIVA 뉴칼레도니아
우베아, 리푸, 마레등 세개의 섬으로 이뤄진 로와요떼 군도는 작지만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섬 풍경이 매력입니다. 뉴칼레도니아 신혼여행 패키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자유여행으로 일주일 이상을 계획하신다면 로와요떼 군도만큼 매력적인 곳도 없다고 봐요. 누메아나 일데팡에 비해 부대시설이 미미하지만 사람과 문명의 손길을 타지 않아 때묻지 않은 풍경과 전통을 가꾸며 살아가는 원주민의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베아는 30년전 일본의 여류작가 무리무라 가쓰라가 소설로 쓰고 영화화했던 작품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찌감치 일본인들에 의해 관광지로 알려졌는데요. 뉴칼레도니아 대부분의 관광지가 한국보단 일본에 더 알려진 상황이다보니 앞으론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관광지로 거듭났음 바라는 맘입니다. 제가 만약 뉴칼레도니아를 다시 찾게 된다면 로와요떼 군도에 가보고 싶어요 ^^
현재 개발되어진 뉴칼레도니아 여행상품은 누메아와 일데팡이 80%이상으로 뉴칼레도니아 전체국토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직은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곳이 많다는 이야기인데요.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뉴칼레도니아 당국과 원주민들의 노력이 대단한거 같습니다. 세상은 넓고 가봐야 할 곳은 많은거 같습니다. 제가 3년전 신혼여행을 다녀왔던 곳은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그레이트 베리어리프(대보초)"였는데 BBC에서 죽기전에 가봐야할 50곳 중 당당히 2위를 차지했던 곳이였어요.
한반도 국토만한 규모의 산호해가 펼쳐져 있어 인공위성에서도 그 모습이 잡힐 정도로 멋진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하게 관광 상품화 되어 있고 지구촌 곳곳에선 매년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임엔 틀림없지만 개인적으로 뉴칼레도니아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까지 느끼기엔 조금 역부족인듯 했습니다.
적어도 뉴칼레도니아에서 한국사람을 만나기란 여타 다른 나라보단 쉽지 않았던 점도 있었고, 무엇보다 유명 관광지라는 느낌 보다는 순수한 원주민들의 모습들과 네셔널 지오그래픽을 방불케 했던 자연 체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치명적인 매력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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